미래의 서해안시대 100년을 이끌어가다

 

[시사매거진 232호=최윤호] 미국, 일본에 이은 대중국 시장의 전초기지인 서해안벨트권이 동북아시아 경제 중심

지로 부상하고 있다. 새만금 간척지 개발 사업 대규모 프로젝트는 물론 당진 현대제철소 고로증축, 석문국가산업단지 입주 등 산업과 기업이 속속 당진에 입주하고 기업과 사람이 몰리면서 서해안이 새로운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 세계 제2의 경제대국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의 등장으로 대한민국 경제의 중심이 급격하게 서해안으로 옮겨가고 있다. 한반도의 서해안라인이 황해경제권의 전초기지로 인식되면서, 우리나라 대기업들의 지속적인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현재 서해안 고속도로는 평택음성고속도로, 대전당진고속도로 및 천안논산고속도로를 통해 동서를 연결하고 있으며, 향후 제2서해안고속도로가 완공되면 수도권 지역 접근이 훨씬 용이해진다. 2016년 개통된 대곡-소사, 소사-원시선은 2019년 개통 예정인 서해선복선전철로 연결되면서 새롭게 재정비한 장항선과 함께 서해안권의 사통팔달교통망을 완성하고 수도권 인구의 서해안 이동을 가속화 시킬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충남 서북부권은 대중국 수출입 전진기지 및 환황해권의 경제허브로 급부상 할 것으로 보여 가장 주목해야 할 지역으로 판단된다.

세계 6위 철강 생산량을 자랑하는 당진 철강벨트는 대한민국 제2의 신(新)경제중심지로 발돋움하며 한국경제를 견인하고 있다. 2012년까지만 해도 당진의 철강생산은 2,000만 톤으로 세계 10위 규모였지만, 2013년 현대제철의 3고로가 완공되면서 연간 2,400만 톤으로 세계 6위권으로 진입하였다. 또한 당진항은 최근 3년간의 물동량 증가율 전국 1위를 기록하며 빠르게 성장 중이고, 현재 28선석에서 2020년까지 총42선석으로 확장이 완료되면 대한민국 제2의 무역항으로 거듭나게 된다.

은행의 저금리와 주식시장의 불안으로 인해 약 650조 원 규모의 국내 부동자금이 갈 곳을 잃은 채 투자 할 곳을 찾고 있는 가운데, 많은 투자자들이 충남 당진을 2017년 부동산 투자 선호지역 1위로 지목하고 있다. 가난한 어촌 마을에서 국내 굴지의 철강도시로 탈바꿈한 당진은 2012년 1월, 시 승격 후 2030년에는 인구 50만 명의 자족도시 ‘명품 당진’으로 거듭나길 기대하며, 2005년 이후 1,000여 개의 기업이 당진에 들어왔다. 현대제철을 비롯해 국내 상위 6개 대형 철강기업이 한곳에 모여 있는 곳은 당진이 유일하며, 당진은 우리나라 철강 산업의 메카라 자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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