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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의 세계 ‘사람위에 사람 없고 사람밑에 사람 없다.’자본가들의 갑질 이제 더 이상 NO! ‘배려와 존중의 사회가 되길’
  • 주성진 기자
  • 승인 2017.08.12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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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매거진232호 = 주성진기자) 갑질이란, 갑을관계에서의 ‘갑’에 어떤 행동을 뜻하는 접미사인 ‘질’을 붙여 만든 말로, 권력의 우위에 있는 갑이 권리관계에서 약자인 을에게 하는 부당 행위를 통칭하는 개념이며 갑을관계는 계약서상의 경제적 불평등관계를 기반으로 등장했다. 근로계약서를 쓸 경우에는 갑이 주로 고용인, 사장, 기타 등등 우위에 있는 측이고 을이 낮은 측이다. 그래서 갑을관계라는 말이 나오면 이는 상하관계라는 말과 동일시되며 이런 식으로 만들어진 갑과 을의 관계에서 갑이 유리한 위치를 이용하여 을 측에게 무리한 압력, 요구하는 경우에는 ‘갑질한다’라고 하기도 한다.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닌 ‘금수저’들의 갑질 해가 바뀌어도 크게 달라지지 않으며 힘없는 약자를 상대로 한 금수저들의 갑질은 잊을 만하면 꼭 일어나며 부모의 재력으로 굳이 노력하지 않아도 잘 사는 사람을 ‘금수저’, 가난한 부모 밑에서 태어난 사람을 ‘흙수저’라고 비유하는 이른바 ‘수저 계급론’ 한국의 전통적인 신분 제도는 겉으로 사라진 듯 보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시간이 지나 오히려 더욱 공고해져 있을 수 있다.

최철원 대표의 맷값 갑질은 2015년 10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베테랑’(감독 류승완)의 소재가 되기도 했다. 출처:영화 베테랑 중

부모 재산에 따라 자녀의 사회적 지위가 결정한다는 철저한 서열 의식과 돈이면 뭐든지 다 된다는 천박한 자본주의가 깃든 우리 사회에서는 적어도 그렇게 보여 지며 그렇게 가르치고 자라고 있는 게 현실이며 “억울하면 출세하라” ‘갑’의 힘에 짓눌린 ‘을’은 더럽고 치사해도 어찌할 도리가 없으니 치욕을 감내해야 한다는 우리 사회의 익숙한 관행을 설명하는 데 이보다 정확한 표현이다.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첫걸음. 부조리한 금수저들의 만행이 드러나면 맞서며 거창한 정의감이나 의무감이 필요치 않는다. 아프다거나 속상하다고 외면하지 않아야 되며 세상 누구도 다른 사람에게 함부로 해서는 안 된다는 기본적인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심리적인 타협 대신 내 자신의 목소리를 목청껏 알려야 한다.

SK가 2세 최철원 전 M&M 사장의 이른바 ‘맷값 폭행 사건’부터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땅콩 회항 사건’ 호식이 두 마리치킨 최호식 회장의 ‘성폭행’ 미스터피자 정우현 회장 ‘경비원폭행’과 치즈통행세를 만들며 그간 불거진 금수저들의 갑질은 일일이 나열하기도 벅차며 가면을 쓰고 국민들과 대면하는 기업을 거느린다고 갑인줄 아는 기업인들 금수저들 이들의 갑질은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

SK가 2세 최철원 전 M&M 사장의 이른바 ‘맷값 폭행 사건’부터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땅콩 회항 사건’ 호식이 두 마리치킨 최호식 회장의 ‘성폭행’ 미스터피자 정우현 회장 ‘경비원폭행’과 치즈통행세를 만들며 그간 불거진 금수저들의 갑질은 일일이 나열하기도 벅차며 가면을 쓰고 국민들과 대면하는 기업을 거느린다고 갑인줄 아는 기업인들 금수저들 이들의 갑질은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 출처:KBS1

최근 들어 대기업의 횡포는 “노예 관계”라는 말이 나올 만큼 유난히 심하다. 이 관계는 지금껏 대한민국을 지배해왔고 이제는 심각한 사회 현상으로 자리 잡았으며 요즘 가맹점갑질을 한 미스터 피자 회장, 청년창업 성공 신화적 인물 총각야채가게 대표, 대한민국이 땅콩회항, 모 백화점 모녀사건, 서울대 수리과학부 어느 교수가 교수직위를 이용해 제자와 인턴 여학생을 성추행한 혐의 등 이른바 ‘갑질’ 논란, 갑의 횡포가 끊이지 않고 신문지상을 채우고 있다.

언제부터인가! 리더를 말하면서 보스처럼 행동하는 배려가 실종되고 예의가 바닥에 떨어지고 돈이면 다되는 가진자의 폭행이 이어지고 있으며 “치즈통행세로‘를 만든 미스터 피자는 피자치즈를 공급하는 과정에서 당시 미스터 피자 회장이었던 정우현회장의 친인척이 관여한 업체를 끼워넣는 방식으로 피자치즈를 정상가보다 비싸게 공급한 혐의를 받고 검찰에서 수사를 진행되고 있으며 얼마전 경비원을 폭행 갑질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작년 프리미엄 김밥 분식 프랜차이즈 ‘바르다김선생’의 갑질 가맹점주들은 원재료 비중이 지나치게 높아 수익이 나지 않는다며 시정을 요구하고 있지만 본사가 이를 거부, 가맹점은 불공정 행위 시정을 요구하다 일방적으로 계약 해지를 당한 가맹점도 생기면서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까지 된 상황이다.

18평의 야채가게를 대한민국 평당 최고의 매출액을 기록하는 매장으로 만들어내며 그야말로 ‘맨주먹 성공신화’의 주인공이 된 총각네야채가게. 하지만 성공 이면에는 프랜차이즈 본사의 횡포가 있었다는 것이 일부 전직 점주들의 주장이다. 과거 송파구 올림픽프라자상가에 위치한 총각네야채가게 이 대표가 직원 및 가맹점주들에게 폭언 및 강압을 일삼았으며, 물품 강제 밀어 넣기와 보복영업 등으로 가맹점주들에게 어려움을 주고 본인과 사업본부의 이익을 추구가 들어나며 가맹점의 일방적으로 프랜차이즈 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일주일 내에 간판을 내리라’고 강요까지 갑질논란이 일고 있다.

대한항공 조현아 상무 땅콩회항- 갑질의 최고봉이라 할 수 있는 조현아 땅콩회항 사건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의 장녀인 조현아 전 부사장이 2014년 12월 5일 뉴욕발 대한항공 1등석에서 마카다미아를 봉지째 가져다준 승무원의 서비스를 문제 삼으며 난동을 부린 데 이어, 이륙을 위해 활주로로 이동 중이던 항공기를 되돌려 수석 승무원인 사무장을 하기(下機)시키면서 국내외적으로 큰 논란을 일으킨 사건이다. / (사진출처 = KBS1뉴스 화면 캡처)

갑질의 최고봉이라 할 수 있는 조현아 땅콩회항 사건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의 장녀인 조현아 전 부사장이 2014년 12월 5일 뉴욕발 대한항공 1등석에서 마카다미아를 봉지째 가져다준 승무원의 서비스를 문제 삼으며 난동을 부린 데 이어, 이륙을 위해 활주로로 이동 중이던 항공기를 되돌려 수석 승무원인 사무장을 하기(下機)시키면서 국내외적으로 큰 논란을 일으킨 사건이다.

종근당 회장의 운전기사 욕설 이 회장은 운전기사를 향해 "도움이 안 되는 XX. 요즘 젊은 XX들 빠릿빠릿한데 왜 우리 회사 오는 XX들은 다 이런지 몰라" 등의 폭언을 퍼부었다. “아유 니네 부모가 불쌍하다. 불쌍해” 등 인신공격성 발언도 이어졌다.

최철원 대표의 맷값 갑질은 2015년 10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베테랑’(감독 류승완)의 소재가 되기도 했다. 이토록 재벌들의 갑질 자신들이 우월하다 여겨 을에게 함부로 대하는지 재벌오너들의 자질검사를 소비자들이 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어떤 관계에서는 갑이던 사람이 다른 관계에서는 을로 바뀔 수도 있다. 그리고 이런 관계들끼리는 독립된 것이 아니라 서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쪽에서 을의 입장에서 갑에게 당하다가 다른 쪽에서 갑의 입장이 되어 다른 을에게 분풀이를 하는 경우도 있고 본의는 아니지만 다른 곳에서의 을이라는 입장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더욱 가혹한 갑질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종근당 회장의 운전기사 욕설 이 회장은 운전기사를 향해 "도움이 안 되는 XX. 요즘 젊은 XX들 빠릿빠릿한데 왜 우리 회사 오는 XX들은 다 이런지 몰라" 등의 폭언을 퍼부었다. “아유 니네 부모가 불쌍하다. 불쌍해” 등 인신공격성 발언도 이어졌다. / (사진출처 = YTN 뉴스 화면캡처)

현실적으로 갑을관계가 완전히 해결되기란 어려울 것이다. 완전한 평등관계는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인간의 본성을 생각해보면 갑의 지위에 있기만 하면 나중에 어찌되든 간에 우선 휘두르려고 할 것이기 때문이다. 갑을간 차별은 법으로도 해결이 어렵다. 야당에서 갑을관계를 해결하기 위해 세운 「을지로 위원회」가 있는데 오히려 갑으로 행세를 한다고 한다는 말도 나돌고 있다.

그러나 갑과 을은 돌고 돈다. 영원한 갑은 없다. 갑행세를 하더라도 조만간 을의 입장이 될 때를 생각해야 한다. 하지만 그런 사람이 별로 없다는 것이 애석할 노릇이다. 갑질은 단순히 있는 자와 없는 자의 문제가 아니라 혹은 사회불평등의 문제일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우리 사회의 가치관이 그대로 반영된 것이다.

학력으로 인한 차별, 사회적 지위의 차이로 인한 차별, 남녀 차별, 직업차별, 직급차별, 연령에 따른 차별, 동남아 등 비교적 가난한 이들에 대한 차별, 노약자 차별, 학교에서 다문화가정 아이들에 대한 차별, 정규직과 비정규직 차별 등 우리 사회 속에 있는 온갖 차별들이 갑질을 더욱더 견고하게 만들어주는 느낌이다.

하지만 갑들만 나쁜 게 아니다. 우리들 마음속의 카스트제도를 없애야하지만 사람들 마음속에는 조금이라도 자신들이 유리한 지점을 차지하고 있는 경우 그것을 활용하여 갑이 되고자 한다. 우리 생활 속에 아예 깊이 새겨져있는 거라서 극복이 어렵다고 본다.

우리는 왜 갑이 되려고 그렇게 발악을 하는 것인가. 결국 권력에 대한 것 아닐까. 우리 사회에서는 신분제라는 이름만 안 쓸 뿐 사실상 신분제 사회가 되어가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 비리를 저지른 수많은 기업인들도 툭하면 사면을 받는다.

어떤 종류의 갈등이 생기게 되면 한국에서는 정의보다 돈 있는 자들과 권력 있는 자들, 혹은 깡패 같은 조폭들이 이기기 때문이다. 이런 혼탁한 사회에서 갑이 되고자 하는 것은 어찌 보면 인지상정일까 싶다. 이제는 정의와 도덕이라는 관점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이 이익을 나누는 성장과 혁신 차원에서도 갑을관계의 타파를 생각해야 할 때다.

우리사회에서 배려와 존중이 사라지고 있다는 것이 돈이면 다라는 생각, 돈이면 다 된다는 생각, 자본주의에서 살지만 자본주의가 아닌 물질(돈) 만능주의에서 물질도 소중하지만 인간관계의 배려와 존중 그리고 예의가 살아있는 사회에서 미래를 이끌어갈 아이들에게 가르치는 것이 중요하다 느껴진다. 불합리한 갑을 관계는 이미 사회전반에 걸쳐 만연되어 들어난 것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할 뿐이며 그것은 돈이 돈을 벌고 부가 세습되는 악순환과, 빈부의 격차가 존재하는 한 아마 영원히 변하지 않을 것이다.

사람에게는 서로의 생각을 공유할 수 있는 대화라는 좋은 수단을 가지고 있다. 서로에게 바라는 것이나 불만족한 것이 있으면 직위고하에 상관없이 확실하게 자신의 의사를 전달할 필요가 있다. 그렇게 대화를 통해 서로의 의사를 확인한 후 조율을 통해 서로의 역할을 나누어 일을 하면 된다. 용서와 타협이 힘을 가진 자들의 전유물이 아니듯, 불만이나 불평 역시도 힘없는 자의 전유물은 아닐 것이며 세상은 늘 함께 할 때 시너지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주성진 기자  jinjus9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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