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력과 문장력을 동시에 향상시키는 글쓰기의 길잡이

 

   
▲ 저자 l 서정수 출판사 | 이가출판사

국어학자 서정수 교수는 우아하고 아름다운 정서를 표현한 문학적인 글도 훌륭하고 가치 있는 글이지만, 지성적이고 논리적인 사고력을 깊이 가다듬는 글 또한 그에 못지않으며, 사실 이런 논리적인 글들이 글쓰기에 훨씬 더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뜨거운 가슴’으로 쓰는 글보다는 ‘냉철한 머리’를 가다듬어서 글을 쓰는 방법에 대해 독자들에게 전달해준다.
 
잘 쓴 글이란 어떤 글인가. 서정수 교수는 “글 쓰는 이의 근본의도, 즉 이야기의 주제가 무엇인지 뚜렷이 드러나도록 엮인 글”이라고 말한다. 아무리 아름답고 멋있는 단어나 명구를 많이 늘어놓는다 할지라도 나타내고자 하는 뜻을 잘 드러내지 못한다면 좋은 글이라 할 수가 없다. 이 책에서는 주제가 선명하게 드러나는 글을 엮어 가는 방법을 알기 쉽게 풀어갔다.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문장력 향상의 길잡이」에서는 생각을 깊이 가다듬고 글을 논리적으로 전개하는 방법을 자세히 다뤘다. 쓸거리를 마련하고, 주제를 정하고, 제목을 붙이고, 줄거리를 만들고, 단락을 형성하여 짜임새 있는 글을 펼치는 방법 등이 기본적인 사항들이다. 이 책에서는 이런 기본기를 익히기 위해 오랜 동안에 걸쳐 분석한 300여 편의 예문을 인용하고, 각 예문의 전개 과정을 분석한 설명을 곁들였다. 또한 잘못된 예문을 제시하고, 그 글을 고치고 다듬는 방법까지도 소개하여 독자가 알기 쉽도록 하였다. 아마도 예문을 읽는 것만으로도 글의 구성과 주제를 파악하는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좋은 글을 읽는 즐거움도 더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설명문, 논술문, 기술문, 서사문을 비롯하여 수필, 기행문, 보고문, 기사문 쓰는 법을 상세히 설명하였다. 입사 시험 논술, 대학생 리포트, 학술 논문에 이르기까지의 모든 글에서 각기 갖추어야 할 형식 요건에 관해서도 상세히 다루어 이런 종류의 글쓰기가 필요한 독자라면 한번쯤 읽어보면 도움이 될 것이다.
 
글쓰기는 어렵다. 글쓰기에 자신이 없는 사람이라도 이 책이 제시하는 과학적이고 조직적인 방법에 따라서 처음부터 차분히 글을 써내려간다면 글쓰기 솜씨를 확실하게 그리고 빨리 향상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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