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떠난 바캉스, 낭만과 여유로 지친 몸 달랜다

 

바캉스의 계절 여름, 그러나 만만치 않은 더위가 기다리고 있으니 그것도 그리 기쁘지 만은 않다. 무더위의 짜증을 한 번에 날려버릴 순 없을까. 올해는 때 이른 무더위로 수영장과 물놀이장, 해수욕장 등이 지난 6월부터 속속 개장했다. 일 년 동안 학교와 직장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저 멀리 해변가에 훌훌 털어버리는 것도 좋을 듯하다. 아니면 고즈넉이 지저귀는 산새 소리 가득한 산사에서 마음을 자져보는 것도 좋은 휴식이 될 것이다.
 
 
 
“시원한 물놀이로 무더위 날려버려요”
전라남도 지역은 7월 7일부터 완도 신지명사십리, 고흥 대전, 보성 율포솔밭, 영광 가마미 해수욕장을 시작으로 총 53개 해수욕장이 잇따라 개장한다. 가장 먼저 개장하는 완도 ‘신지명사십리 해수욕장’은 전국에서 피서객들이 찾는 전남의 대표 해수욕장이다. 백사장 길이가 4㎞에 달하며 울창한 해송림 등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보성 율포솔밭 해수욕장은 인근에 해수녹차탕과 해수풀장, 해안누리길 등 다양한 테마를 갖춘 명소로서 전국에서 유명세를 타고 있다. 본격 성수기로 접어드는 7월 중순부터는 고흥 남열해돋이, 장흥 수문, 해남 송호, 함평 돌머리, 진도 가계, 신안 우전 등 유명 해수욕장들이 연달아 개장을 앞두고 있다.
전남도는 해변가요제, 야간 영화상영, 용왕제 등 해수욕장마다 특색 있는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아름다운 전남 해변에서 즐길 수 있는 풍성한 해양레저 스포츠 체험 기회도 제공한다.
6월과 9월 전국 윈드서핑대회와 바다수영, 8~9월 핀수영대회가 여수 무안에서, 국제파워보트대회, 다도해컵 국제요트대회가 9월 목포에서 열린다. 비치발리볼대회가 7~8월 보성 함평에서, 갯벌축제가 7~9월 무안 영광에서 열린다. 이외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수상레저, 스킨스쿠버 등 다양한 체험교실도 운영된다.
전북 고군산군도에 자리한 선유도해수욕장이 다음 달 1일 개장해 8월15일까지 운영된다. 63개의 크고 작은 섬(유인도 16개, 무인도 47개)이 모여 있는 고군산군도의 중심에 자리한 선유도는 군산에서 남서쪽으로 50㎞ 떨어져 있다. 면적은 2.13㎢에 주민 500여 명이 생활하고 있다.
선유도는 신선 ‘선(仙)’에 놀 ‘유(遊)’로 경치가 아름다워 신선이 노닐던 섬이라는 뜻으로 불리며 유리알처럼 곱디고운 백사장이 10리(3.93㎞)에 걸쳐 펼쳐져 '명사십리 해수욕장'이라는 애칭도 가지고 있다. 고군산군도의 중심 선유도에는 섬과 섬을 연결한 연도교 위에서 환상의 야경, 망주봉과 선유봉을 비롯한 등산코스와 하이킹 코스, 선유낙조와 명사십리, 삼도귀범 등의 관광명소, 바다낚시, 갯벌체험, 선유스카이선라인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가득 차 있다. 총 46일간 운영될 선유도해수욕장은 천연 해안사구로 이뤄져 유리알처럼 투명하고 고운 백사장(길이 4㎞, 폭 50m)으로 수심이 깊지 않고 파도가 높지 않아 가족 피서지로는 안성맞춤이다.
전남도는 누리집(http://jnbeach.jeonnam.go.kr)을 통해 해수욕장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경남도는 올 여름 도내 27개 해수욕장을 7월 1일부터 차례로 개장해 8월 20일까지 운영한다. 1일 거제 구조라, 학동몽돌, 와현 해수욕장 등 거제시 17개 해수욕장을 시작으로 8일에는 남해 상주와 통영 통영공설, 비진도, 사천 남일대 해수욕장 등 6곳이, 14일에는 남해 송정해수욕장 등 4곳이 각각 개장한다.
거제 구조라와 학동몽돌, 와현해수욕장에서는 7월 27일부터 7월 30일까지 해양스포츠 '바다로 세계로'가, 남해 상주해수욕장에서는 8월 13일부터 8월 14일(예정)까지 해변축제 '썸머 페스티벌' 등 다양한 여름축제가 열려 피서객에게 즐거움과 추억을 선사한다.
핀수영 등 해양스포츠대회와 요트 체험 등 해양레저 체험행사 등이 마련된 ‘바다로 세계로’행사에는 전국 해양스포츠 선수와 동호인, 관광객 등 10만 명 이상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상주섬머페스티벌은 해변 송림숲을 배경으로 인기 아이돌 그룹, 록 밴드, 솔로가수 공연은 물론 동아리 공연, 한여름밤 댄스파티인 ‘DJ 파티’ 등도 열린다.
거제 구조라와 사천 남일대 해수욕장은 해양환경관리공단과 한국관광공사가 전국 해수욕장을 대상으로 수질과 위치·접근성 등을 고려해 선정한 청정해수욕장 20선에 뽑혀 많은 피서객이 찾을 것으로 보인다.
충남 보령시는 지난 6월 17일 오후 6시 대천해수욕장 머드광장 특별무대에서 개장식을 갖고 올해 1000만 관광객 유치 목표로 오는 8월 20일까지 65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대천해수욕장은 해변 길이만 3.5km, 사리 때는 폭이 100m 이상 들어나는 널찍한 백사장과 동양유일 패각분 백사장이란 독특함까지 갖췄다. 여기에 제철 수산물 등 풍부한 먹을거리, 3만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펜션·모텔·연수원·호텔 등 300여 개의 숙박시설은 관광객들에게 최상의 피서지로 각광받는 이유이다.
이 밖에 제주시는 옹포천 실외수영장을 7둴 1일부터 개장해 지역주민 및 관광객 등에게 한여름 더위를 해소할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한다. 시는 성인수영장 및 유아수영장을 조성하고 편익시설인 탈의실, 테니스장, 화장실, 운동기구 등을 설치해 이용자 등의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울산 중구도 지역 내 4곳의 물놀이장을 지난 6월 20일 일제히 개장했다. 성안물놀이공원은 별도의 개장식 없이 이날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올해 중구는 방문객의 주차 편의를 위해 다전물놀이장의 주차면수를 지난 해 250면으로 늘린 데 이어 올해는 290면으로 그 규모를 더욱 확대했다. 중구는 이를 위해 다전야외물놀이장에는 기존에 설치된 여과기 3기를 계속해서 운용하고 동천야외물놀이장에는 새롭게 설치된 가압필터 여과기 2기를 운용한다. 새롭게 설치한 가압필터 여과기는 1㎛까지의 입자성 물질도 제거가 가능하고 소독과정에서 사멸되지 않는 일부 병원성 미생물까지 제거된다.
 
“나무 그늘 아래 시원한 여름 맞아요”
계곡에서 지친 몸을 달랜다
시원한 나무그늘아래 여름을 맞고 싶다면 계곡을 찾는 것도 좋다. 시원한 나무그늘과 깨끗하고 시원한 물이 무더위에 지친 우리 몸을 달래기엔 안성맞춤이다.
KBS 1박2일 촬영지로 유명해진 응봉산 덕풍계곡은 물놀이는 물론 가족트레킹, 그리고 변격적인 산행을 겸할 수 있어 가족단위로 오기에 좋다. 응봉산(999m) 북서쪽 아래 풍곡마을 입구에서 덕풍마을에 이르는 길이 6㎞의 계곡으로 버들치와 산천어·꾸구리·퉁사리·연준모치·민물참게 등이 서식하여 계곡 전체가 보호수면으로 지정되어 있다 계곡 양쪽으로 깎아지른 기암절벽과 노송이 장관이고 계곡 진입로를 벗어나면 나무·산·석탄이 많다는 내삼방이 나오는데 이곳에서 경복궁 대들보인 삼척목이 났다. 계곡에서 용소의 제3폭포에 이르는 12㎞는 내금강을 떠올리게 할 만큼 경치가 빼어나고, 제1폭포와 수심이 40m에 이르는 용소를 지나면 제2폭포와 용소, 다시 제3폭포까지 계곡의 반석지대가 3㎞에 걸쳐 이어진다. 계곡의 물이 너무 차서 물놀이보다는 산천어 등을 낚는 낚시가 적당하며 계곡 트레킹도 즐길 수 있다.
함양의 용추계곡은 깊은 골짜기에 풍부한 수량과 다양한 수종의 원시림으로 이루어져 자연경관이 수려하다. 심원정을 비롯하여 매바위, 상사바위, 용추폭포 등의 비경이 있으며 숲 속에는 취나물, 더덕, 오미자 등이 산재해 있다. 휴양림에는 무학(자초)이 말년에 기거했다는 은신암, 삼국시대 축성되었다는 황석산성(사적 322)에 이르는 등산로가 있으며, 삼림욕장, 산책로, 광장, 전망대 등의 편의시설과 야외교실, 체력단련시설, 물놀이장, 농특산물판매장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주변에 지리산국립공원과 함양 산림, 농월정, 용추사, 해인사, 무주리조트, 백무동계곡 등의 관광지가 있어 다양한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다.
칠선계곡은 설악산의 천불동계곡, 한라산의 탐라계곡과 함께 한국 3대 계곡의 하나로 꼽힌다. 지리산의 원시림에 7개의 폭포수와 33개의 소(沼)가 천왕봉에서 칠선폭포를 거쳐 용소까지 18㎞에 걸쳐 이어진다. 안으로 들어갈수록 골이 깊고 험해 죽음의 골짜기로도 불린다. 총연장 18㎞ 가운데 추성마을에서 천왕봉까지의 14km 정도가 등반코스에 해당한다.
계곡 입구의 용소를 지나 두지마을과 옛 칠선마을의 독가촌을 지나면 울창한 잡목 숲을 따라 전망좋은 추성망바위가 나온다. 이곳에서부터 험한 산길이 선녀탕까지 계속된다. 선녀탕을 지나면 울창한 숲에 둘러싸인 옥녀탕이 나오고, 벼랑을 오르면 비선담이 나온다. 비선담과 옛 목기막터를 지나면 청춘홀이라 불리는 굴이 나오는데, 이곳에서부터 경사가 더욱 심해지며 계곡을 상징하는 칠선폭포와 대륙폭포·삼층폭포의 물줄기를 따라 합수골로 이어진다. 합수골을 지나 숲길로 들어서면 두 갈래의 물줄기가 만나는 마폭포가 나온다. 이 마폭포를 지나 원시림이 울창한 등산로를 3㎞ 오르면 천왕봉이다.
바쁜 도시인, 여름휴가는 경제적인 호텔패키지로
최근 여름휴가철을 겨냥한 호텔패키지 상품들은 멀리 휴가를 떠나기 힘든 바쁜 현대인들에게 인기가 높다. 숙박이 포함된 이 패키지들은 각각 실내수영장 및 스파 시설 등을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패키지 상품들은 특히 평소의 절반에 불과한 가격대로, 가족단위의 여행객과 연인들에게 반가운 휴가상품으로 각광 받고 있다.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 호텔은 온 가족이 호텔에서 힐링할 수 있는 키즈숲 패키지(Kids Forest Package)를 선보인다. 키즈숲 패키지는 아늑한 객실에서의 1박, 야외수영장 50% 할인쿠폰 1매, 스테판 조셉 비치타월 1장, 러쉬 펀 입욕제, 룸서비스 야식 등의 혜택을 포함한다. 패키지에 포함된 비치타월은 재미있고 독특한 디자인의 스테판 조셉 제품으로 여름철 물놀이 필수 아이템이다. 러쉬 펀 입욕제는 점토 놀이하듯 다양한 모양을 만들 수 있을 뿐 아니라 거품 목욕도 즐길 수 있는 일석이조 아이템이다.
부모를 위한 세심한 배려도 돋보인다. 룸서비스로 제공되는 야식은 매콤 해산물 떡볶이와 프랑스 NO.1 프리미엄 밀맥주 크로넨버그 1664 블랑 2병이 포함된다. 패키지 이용 고객은 피트니스 클럽 및 실내 수영장(만 18세 이상부터 이용 가능, 매월 첫째 주 화요일 휴무)과 발레 파킹(여성에 한함)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부모와 아이 모두를 위한 키즈숲 패키지 기간은 6월 5일(월)부터 8월 31일(목)까지이다.
남산의 자연과 탁트인 한강의 전망을 갖춘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의 야외 수영장은 지난 6월 개장했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의 야외 수영장은 서울 시내의 전망과 함께 정원 속에 있는 폭포와 주변의 나무, 꽃들이 어우러진 완벽한 리조트 풍치를 자아낸다. 건물상으로 지하 2층에 위치하고 있지만 남산 중턱에 자리잡은 야외 공간은 이곳을 찾은 고객에게 마치 루프탑에서 바라보는듯 아찔하고 시원한 도심 전경을 안겨준다.
야외 수영장은 크게 메인 수영장, 그리고 월풀 수영장으로 구성된다. 메인 수영장 뒷편으로는 어린이 전용 수영장과 월풀이 위치하고 있다. 어린이 전용 수영장은 작은 개울이 폭포를 이루고 그 물이 고여 작은 웅덩이를 이루는 듯 얕은 반원 모양의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곳을 이용하는 어린이는 시골의 냇가에서 물놀이를 하듯 안전하고 시원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야외 수영장은 9월말까지 운영하며 운영 시간은 매일 오전 7시부터 저녁 6시까지, 실내 수영장은 연중 운영하며 평일 운영 시간은 오전 6시30분~오후 9시30분, 주말 운영 시간은 오전 6시30분~오후9시이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의 수영장은 호텔 투숙객 또는 클럽 올림퍼스 피트니스 회원 전용 공간으로 누구든지 자유롭게 여유로운 경치를 즐기며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켄싱턴 제주 호텔에서는 패키지 하나로 호텔의 모든 것을 누리며 진정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럭셔리 올인클루시브 서머 패키지’를 2017년 7월 1일부터 9월 3일까지 선보인다.
‘럭셔리 올인클루시브 서머 패키지’는 국내 특1급 호텔 중 최초로 선보인 패키지 상품으로 패키지 하나로 추가 비용 없이 다이닝, 파티, 풀사이드 바, 액티비티 등 호텔의 모든 것을 누리며 편안하고 럭셔리한 휴식을 즐길 수 있다. 조식, 중식, 석식 등 3회의 올데이 다이닝을 제공하며 조식은 뷔페와 한식은 물론 룸서비스와 샴페인 브런치로도 이용이 가능하다. 또한 아이다 듀오의 라이브 공연을 감상하며 칵테일, 와인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골든 홀리데이 파티’, 별빛이 쏟아지는 루프탑의 샴페인 바에서 스파클링 와인, 칵테일, 파이어 마시멜로 스테이션 등의 스낵 메뉴과 함께 하우스 디제이의 퍼포먼스를 즐길 수 있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풀사이드 파티 ‘스파티’, 야자수와 가든풀의 이국적인 정취를 즐길 수 있는 풀사이드 카페, 더 테라스에서 즐기는 무제한 음료 서비스 등 이색 파티와 하루 종일 즐기는 풀사이드 바를 이용 횟수 제한 없이 즐길 수 있다.
루프탑 ‘스카이피니티’ 풀에서 선보이는 ‘원 포인트 레슨’와 ‘아쿠아 피트니스’, 호텔에 전시되어 있는 국내외 유명 작가의 작품을 큐레이터와 함께 품격 있는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는 ‘갤러리 투어’, 포토그래퍼 케니가 호텔의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어 앨범에 담아 드리는 ‘로맨틱 포토북’, 케니가 추천하는 제주의 사진명소에서 진행되는 사진촬영 투어, 제주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트레킹’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 이외에도 성인 전용 어덜트인 풀인 루프탑 ‘스카이피니티’ 풀, 이국적인 루프탑에서 아이스태닝으로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태닝존, 실내 수영장, 야외 수영장, 유아풀 등 가족을 위한 가든 ‘오션피니티’ 풀 등 다양한 수영장 시설이 준비되어 있다. [사진_뉴시스]
저작권자 © 시사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