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성한, 사토 원정경기 / 사진제공= TFC
베테랑 사토 타케노리(32, 일본)가 생애 세 번째 타이틀에 도전한다. 일본 판크라스, 대만 프로 파이팅에 이어 한국 TFC 웰터급 챔피언 벨트를 노리고 있다.사토는 "무난한 상태다. 평상시 그대로다. 긴장이라기보다는 원정 타이틀전이기에 좀 의식이 되긴 한다. 체중 관리도 잘 되고 있다"고 운을 뗐다.그의 이번 상대는 다름 아닌 '티아라' 홍성찬(27, 코리안탑팀/㈜성안세이브)이다. 둘은 지난해 9월 'TFC 12'에서 격돌한 적이 있다. 당시 경기를 잘 풀어가던 홍성찬의 로킥이 로블로로 들어가는 바람에 경기가 무효 처리됐다. 이후 11월 'TFC 13'에서 즉각적인 재대결이 추진됐으나 사토의 허리 부상으로 무산됐다.상대에 대해 사토는 "젊고 패기 넘치는 파이터다. 패기만큼은 지지 않으려고 한다. 어웨이 타이틀매치다 보니 신중히 임할 생각이다. 이번에는 급소를 가격하지 않았으면 좋겠다(웃음). 서로 후회 없는 멋진 승부를 펼쳐 보자"라고 밝혔다.홍성찬은 "깨끗이 끝났어야 했는데, 내 실수로 노 콘테스트가 됐다. 너무 아쉬웠다. 당시 크나큰 공방은 없었으나 타격에선 분명 내 분위기였다고 생각한다. 이미 붙어본 선수라 그런지 긴장되진 않는다. 1차전처럼 준비한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사토는 19승 7무 11패 1무효의 베테랑이다. UFC 웰터급에 진출해 에릭 실바, 임현규와 자웅을 겨룬 적이 있다. TFC와 계약한 그는 지난해 3월 김한슬에게 판정패했지만 체급을 내린 후 지난해 5월 박경수를 암바로 이겼다.주특기는 '묻지 마 태클'이다. 타격을 거의 섞지 않고 태클만 고집한다. 등을 내주고 기무라 록 그립을 잡는 것도 장기다. 선배 사쿠라바 카즈시와 경기 스타일이 비슷하다."특별히 달라진 훈련 방식은 없다"는 사토는 "늘 하던 대로 운동하고 있다. 부상을 신경 쓰면서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무리하지 않고 식사 조절을 통해 서서히 체중을 줄여나갈 계획이다. 사토가 어떻게 달라졌는지는 말로는 설명할 수 없다. 일단 홍성찬과의 대결을 보시면 알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둘 모두 레슬링 기술을 갖춘 뛰어난 그래플러로, 치열한 그라운드 게임이 예상된다. 1차전에서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해 보여주지 못한 수준 높은 진흙탕 싸움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홍성찬-사토戰의 승자는 이번 대회에서 라이트급 2대 토너먼트 결승전을 벌이는 최우혁-오호택戰 승자와 1차 방어전을 벌인다. "승리한다면 누구와 맞붙고 싶나"고 묻자, 사토는 "생각한 적 없다. 초점은 오로지 홍성찬이다. 이긴 후 구상해보고 싶다"고 답했다.사토는 TFC 초대 라이트급 챔피언 '마에스트로' 김동현이 UFC에 진출해 반납한 타이틀을 노린다. 동기부여는 어느 때보다 크다. "한국팬 여러분, 오랜 만에 찾아뵌다. 한국을 제2의 고향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한국 선수를 상대하지만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큰 응원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한편 'TFC 15'는 세 개의 타이틀전과 알찬 대진으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서예담과 장웨일리의 여성부 스트로급 타이틀매치와 김재영-데얀 토팔스키의 미들급 타이틀전도 진행된다. 또한 최우혁과 오호택이 라이트급 2대 토너먼트 결승전이자 타이틀 도전자 결정전을 벌이며, 최승우·길영복의 페더급 톱컨텐더 대결이 펼쳐진다.TFC는 UFC와 동일하게 5분 3라운드를 기본으로 하며, 타이틀전은 5분 5라운드로 치러진다. 팔꿈치 공격이 허용되며, 그라운드 안면 니킥과 사커킥·수직 엘보 등은 금지된다. 이번 이벤트의 모든 경기는 SPOTV에서 생중계되며, 네이버 스포츠를 통해 인터넷과 모바일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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