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도라도의 불가사의한 전설을 만나다

 

   
▲ 저자 데이비드 그랜 | 출판사 홍익출판사

미지의 세계에 도전하는 탐험가들의 지칠 줄 모르는 용기와 아마존의 불가사의한 자연환경이 서사시처럼 펼쳐지는 『잃어버린 도시 Z』.
 
무자비한 환경 탓에 인류 문명이 결코 존립할 수 없는 지구 최대의 오지로 알려져 온 아마존. 그러나 지난 수세기 동안 수많은 탐험가들이 아마존 밀림 속에 황금으로 가득한 고대문명이 생생한 모습으로 남아 있을 것이라 믿으며 줄기차게 아마존에 도전해 왔다.
 
그들은 그곳을 ‘엘도라도(El Dorado)’, 또는 ‘잃어버린 도시 Z(The Lost of Z)’라 불렀다. 그런 사람들 중의 선봉장이 바로 영국인 탐험가 퍼시 포셋(Percy H. Fawcett)이다. 영국 포병장교 출신인 그는 수차례나 아마존 밀림지대를 직접 누비며 사전 조사를 마친 뒤에, 1925년 1월 아마존으로 향했다. 세계 언론이 ‘현존하는 최고의 탐험가’라고 칭찬하는 가운데 의기양양하게 밀림으로 들어간 그는 불행하게도 아마존으로 들어간 후 반 년 만에 소식이 끊겼다.
 
20세기 최대 탐험 미스터리로 불리는 그의 실종은 역사상 이루어졌던 모든 아마존 탐험보다 더 많은 탐험대를 밀림으로 불러들이는 결과를 낳았다. 어떤 이는 포셋 대령의 행적을 추적하기 위해, 어떤 이는 엘도라도를 찾기 위해, 또 다른 어떤 이는 아마존의 불가사의한 환경을 직접 체험하기 위해 떠났다.
 
뉴요커지 기자이자 르포작가인 저자는 포셋 대령의 흔적을 추적하는 동시에 인류의 오랜 숙제인 아마존 밀림 속의 고대문명을 찾아 떠나는 혼자만의 대모험에 착수한다. 그리고 밝혀지는 놀라운 사실들, 아마존의 광대한 자연 속에 숨어 있는 엘도라도의 불가사의한 전설은 현재진행형으로 계속되고 있다. 도전하고 좌절하고, 다시 도전하고 다시 좌절하는 가운데 끝내 목적을 이뤄내는 탐험가들의 눈물겨운 발자국으로부터 우리는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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