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 저소득층 산모 대상 청각 선별검사 무료 쿠폰 연중 발급

▲ 동대문구
[시사매거진] 서울 동대문구가 난청으로 인한 사회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신생아에 대한 난청 조기진단 사업을 추진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동대문구 보건소는 관내 거주 저소득층 산모에게 청각 선별검사 무료 쿠폰을 연중 발급중이라고 4일 밝혔다.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의 생계급여 및 의료급여 수급 가구, 기준 중위소득 72%이하 가구를 대상으로 하며, 셋째 이상 다자녀 가구는 소득에 관계없이 지원한다.

선천성 난청은 선천성 질환 중 발생률이 높은 질환으로 신생아 1000명당 1∼3명 정도 나타난다. 출생 직후 조기에 발견해 재활치료를 연계하면 정상에 가까운 생활이 가능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언어 및 학습장애를 초래하게 된다.

동대문구 보건소 관계자에 따르면 신생아 출생 후 2∼3일 이내, 늦어도 1개월 이내에 검사해야 조기발견을 통한 치료가 가능하다.

구는 이번 사업으로 선천성 난청을 조기 발견하고 재활치료와 인공와우수술 등을 연계함으로써 언어장애, 사회부적응 등 후유증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동대문구 보건소를 방문해 청각쿠폰을 신청하고 발급받은 쿠폰을 지정 의료기관에 제출하면 무료 검사가 가능하다. 산모는 무료쿠폰을 사용해 청각 선별검사를 1회 받을 수 있으며, 재검에 따른 난청 확진 검사에도 1회에 한해 사용할 수 있다.

동대문구 보건소는 지난해에도 350장의 무료 쿠폰을 발급해 신생아 청각 선별검사를 지원한 바 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우리 구는 앞으로도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출산·보육 지원에 최선을 다해 아이 키우기 좋은 동대문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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