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6기 취임 3주년, 기념행사 대신 소통과 공감의 열린 현장행보로 시작

▲ 최양식 경주시장 감포항 친수공간 조성현장 방문
[시사매거진] 경주시는 최양식 경주시장이 민선6기 취임 3주년을 맞아 시민과 현장속으로 들어가 모든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고 밝혔다.

민선 5기에 이어 민선 6기 경주시정을 7년째 이끌고 있는 최 시장은 재선시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소통과 현장에서 답을 찾는 쉼 없는 현장 밀착행정을 이어오고 있다.

이날 최 시장은 별도의 거창한 기념행사를 대신해 시민의 일상 현장과 지역 경제활성화 및 일자리창출, 시정 현안 사업장 등 현장을 찾아 시민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며 소통과 공감의 열린 현장행보를 다시 시작했다.

새벽 5시 20분, 어슴푸레 해가 막 떠오른 시간, 최 시장은 민선6기 취임 3주년의 첫 업무 시작으로 감포읍 수산물위판장 경매현장을 찾았다.

위판장 수산물 거래방식과 최근 수산물 가격동향에 대한 보고를 받고 역동적인 경매현장을 참관한 후 수산업 종사자들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청취한 최 시장은 “새벽을 여는 어민들의 분주하고 생동감 넘치는 삶의 현장에서 시정의 새로운 활력을 얻을 수 있었다”며, “갈수록 위축되는 수산업계의 현실과 어촌 경제의 어려움 극복을 위해 어업인들에게 필요한 신규 사업과 다양한 지원을 확대해 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 시장은 이달 준공 예정인 수산물산지거점유통센터 건립 현장을 둘러보고 2020년 감포항 개항 100주년을 앞두고 막바지 공사가 한창인 감포항 친수공간 조성현장을 방문해 경주의 새로운 해양관광 랜드마크될 수 있도록 안전하고 견실한 시공을 당부했다.

한편 수산물산지거점유통센터가 완공되면 단순 위판기능에서 벗어나 처리, 가공, 유통 등 생산자 중심의 유통체계를 구축해 수산업 경쟁력 강화와 어민 소득증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오전 9시, 시청으로 돌아와 실국소장회의를 주재한 최 시장은 다시 외동읍사무소로 자리를 옮겨 외동지역 11개 기업체협의회로 구성된 외동공단연합회 임직원들과 ‘기업인 소통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 주요 내용으로는 산업단지 개발과 개별 기업체의 지속적인 증가에 따라 교통난이 가중되면서 국도7호선 확장, 울산자동차전용도로와 연계된 간선도로 개설, 현재 공사중인 국도대체 우회도로 조기 개통 등 원활한 물류수송과 직원 출퇴근 시 안전사고 대비책에 관한 건의 내용이 다수를 차지했다.

이에 대해 최 시장은 “국토교통부, 국토관리청 등 관계기관에 지속적인 건의와 협조를 구하겠다”며, “시에서 예산 확보가 가능한 부분은 적극 협력할 것”을 관계자에게 당부했다.

특히 최 시장은 “기업은 유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역의 기업들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지속적으로 현장을 찾아 발로 뛰며 해결하는 맞춤형 기업지원 시책을 펼쳐 기업하기 좋은 활력 넘치는 경제도시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오후 2시, 최 시장은 외동 방어리 소재 이재우씨 한우농장을 방문해 지역 축산업이 처한 현실과 축산농가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축산관계자를 격려했다.

특히 이날 방문한 한우농장은 일찍부터 한우개량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수년간의 노력으로 생산한 우량 암소를 수정란 이식을 위한 공란우로 제공하는 등 지역 농가와 공유하면서 지역 한우농가의 고소득을 선도하는 대표적 농가이다.

최 시장은 “구제역 청정지역 사수에도 불구하고 경기침체와 청탁금지법 여파, 그리고 수입쇠고기 증가 등 한우 소비부진으로 우리지역 축산업이 많은 어려움에 처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역 축산업이 처한 현실과 가축개량 등 향후 발전 방안에 대한 논의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경주의 대표 축산업인 한우산업의 경쟁력 제고에 다방면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 시장은 불국동 일대의 수북양수장과 구암양수장, 양미들 양수장을 찾아 가뭄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농업용수 공급실태를 확인했다.

불국동 지역은 주 용수원인 남천 하천수 부족과 농업용 저수지 부족으로 상습 가뭄피해를 겪고 있는 지역으로 기존 양수장에 설치된 유공관을 정비하고 관로를 연장 매설해 용수공급에 대처하고 있다. 한편 덕동댐에서 외동 방면으로 공급되는 농업용수의 일부를 남천 하천수로 공급해 수위를 올리는 등 적극적인 용수확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 시장은 “가뭄으로 인한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실시간 상황파악에 따른 즉각적인 보고와 조치, 부서간 유기적 소통과 협업이 매우 중요하다”며, “저수지, 관정, 양수장 등 철저한 현장점검과 상습 가뭄지역에 대한 적극적인 용수확보 대책 수립에 최선을 다할 것”을 지시했다.

오후 4시, 시청 알천홀에서는 공직사회의 비정상적인 접대문화와 청탁문화를 근절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조직을 만들기 위해 국민권익위원회 박경호 부위원장을 초빙해 ‘청탁금지법 바로알기’ 특강이 열렸다.

500여명의 직원들과 함께 특강을 청취한 최 시장은 “행정신뢰를 저해하는 복무기강 해이 행위와 공직자의 품위 및 공직분위기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 조치할 방침”이라며, “1,500여명의 공직자 모두가 원칙을 준수하고 엄정한 공직기강을 확립함으로써 청렴하고 수준 높은 행정서비스를 제공을 통해 시민에게 신뢰를 받는 조직으로 거듭나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편 최 시장은 오는 5일과 7일, 10일 3차례 전 공직자 대상으로 직접 공직기강 특강에 나설 예정으로 이날 특강 참석에 앞서 박경호 부위원장과 면담을 갖고 청렴도 향상 및 시민섬김 행정을 위한 공직자의 자세와 시민을 감동시키는 민원처리 방법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

이 날 민선6기 취임3주년 소통 행보의 마지막 일정은 직원과의 정례 석회로 시민과 공무원이 참여한 상반기 제안공모 수상자에 대한 시상과 민선5∼6기 시정성과와 미래비전을 직원과 공유하는 시간으로 마무리됐다.

최 시장은 “시민만 바라보고 시민과 함께 달려온 7년은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변화의 씨앗을 뿌리고 희망의 싹을 틔우는 시간이었다.”며, “그 동안 민선5기와 6기 튼튼한 기반과 기틀을 세우고 소신껏 시정을 펼쳐갈 수 있도록 성원과 격려를 보내준 시민과 공직자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시정을 운영하면서 깨달은 것은 책상에 앉아서 머리로만 하는 정책이 아니라 모든 답이 현장에 있다는 것이다”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발로 뛰는 소통행정을 펼쳐 시민과 함께 만드는 행복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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