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민과 동행하는 새로운 삶

▲ 취약계층 입주식
[시사매거진] 남양주시 화도수동지역 복지허브의 중심인 화도수동행정복지센터는 지난 28일 지역의 기관 및 단체들과 함께 일정한 거주지 없이 떠돌던 생활을 청산하고 안정적인 주거지로 입주한 관내 취약계층 2가구를 격려·방문해 화기애애한 입주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방문한 가구는 젊은 날의 실수로 교정시설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 출소 후 오갈 곳이 없어진 청장년 위기가구와 어려운 생활형편으로 가족과 헤어져 여러 지역을 떠돌며 생활하던 장애인독거노인가구로 안정적인 주거지마련이 우선 과제인 가구였다. 대상 가구는 갈 곳이 여의치 않아 지인집, 찜질방 등에서 일정한 주거지 없이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었으나 복지이장, 적십자봉사원의 발굴로 행정복지센터에서 개입을 시작할 수 있었다. 긴급생계지원, 무한돌봄보증금지원, 의료급여신청 등 공적인 지원과 복지넷, 적십자, 새마을부녀회 등 지역 복지활동가의 후원품이 해당 가구에 전달돼 새로운 환경에서의 새 삶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

지역주민들이 십시일반 준비한 조촐하지만 정성스런 다과를 놓고 센터장을 포함한 20여명이 한자리에 둘러앉은 입주식에는 시시콜콜한 사는 이야기, 따뜻한 격려의 한마디가 어우러져 외로운 하루하루를 보내던 대상자들에게 왁자지껄한 즐거움을 주기에 충분했다. 지역주민이 자발적으로 모인 이 자리에서 치아가 없어 식생활에 어려움을 겪던 대상자에게 윤동완 복지넷 위원이 선뜻 틀니 후원을 약속해 더욱더 훈훈한 자리가 될 수 있었다.

김진환 센터장은 “지역사회의 도움으로 아담하지만 안정적인 집을 마련하게 돼 감사하다. 이제 마음편히 새로운 삶을 사셨으면 좋겠다.”고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또한 무더위에도 자발적으로 입주식에 참여한 지역 복지활동가들에게도 감사의 말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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