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정부 무장경찰 대원과 인민해방군 등 구조인력 수만 명 투입

20일 중국 쓰촨(四川)성 야안(雅安)시 루산(蘆山)현 규모 7.0 지진으로 22일 현재 숨지거나 실종된 사람이 204명으로 보고됐다. 부상자 수도 1만 1천 227명으로 기록됐다.

중국 정부는 1급 지진 재난 지원 체계를 가동하고 피해 집중 지역인 루산현 등에 무장경찰 대원과 인민해방군 장병 등 구조인력 수만 명을 투입시켜 생존자 수색 및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당국은 무인기와 헬기 등을 동원해 지진 피해 지역의 영상과 정확한 위치 정보를 구조대에 전송하고 중장비와 음파 및 비디오 탐지 장치 및 수색견 등을 활용해 실종자를 찾고 있다.

수색·구조 작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사망자 수가 늘어나고 있지만 지난 2008년 쓰촨성 대지진 때처럼 수천, 수만의 대규모 희생자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지진국 응급구조사(司·사는 한국의 국) 사장은 “수천, 수만 명의 사망자가 나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에서는 지진 피해 주민들을 위한 도움의 손길들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의 주요 언론과 인터넷 포털 사이트는 재해 복구 지원금 모금을 시작했고 2008년 쓰촨 대지진 때의 은혜를 갚겠다며 원찬(汶川)현의 택시기사 수십 명은 생수와 라면 등을 차에 가득 싣고 루산현 등지에 몰려와 생존자 구조에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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