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아름다운 진도에서 숨 쉬고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진도 군민의 노래에는 ‘남쪽의 낙원, 정다운 진도’라는 구절이 있다. 실제로 진도는 신비의 바닷길, 운림산방, 세방낙조, 금골산, 백조 도래지 등 천혜의 자연경관으로 둘러싸여 있다. 뿐만 아니라 많은 유·무형문화재들이 진도의 가치를 드높이고 있으며 우리 고유의 전통민속문화를 만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충무공의 정신이 깃들어 있는 고장이며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으로 너무나 유명한 울돌목, 바로 그곳에서 오랜 세월 같은 자리를 지키고 있는 광주횟집이 있다.  


진도대교는 전라남도 해남군 학동리와 진도군 군내면 녹진리 사이의 울돌목해협에 놓인 한국 최초의 사장교(斜張橋)다. 진도대교의 개통으로 진도에서 광주까지 4시간 걸리던 차량운행시간이 단축되고, 각종 농수산물의 수송비를 절감할 수 있게 된 것은 물론 관광객들의 접근성도 용이해져 해마다 많은 관광객들이 진도를 방문하고 있다. 진도대교 자체도 낙조와 야경이 아름답고 다리 아래의 울돌목 물살이 장관을 이뤄 관광자원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울돌목 경관과 함께 건강하고 신선한 회 한 접시 어떤가요?

아름다운 경관과 수많은 특산물, 문화예술이 살아 숨 쉬는 진도로 오는 첫 번째 관문인 진도대교 아래 흐르는 울돌목은 충무공 이순신의 3대 해전 중의 하나인 명량대첩지다. 동양 최대의 시속을 지닌 11놋트의 조수가 흐르며, 물 흐르는 소리가 크고 물이 용솟음쳐 배가 거스르기 힘든 곳이다. 그야말로 진도의 냄새가 물씬 풍긴다. 그리고 이곳에 자연산활어회가 일품인 진도의 맛집 ‘광주횟집’이 자리 잡고 있다.

정문선 대표 부부가 17년째 자리를 지키며 넉넉한 인심을 자랑하고 있는 광주횟집은 손님들에게 맛있는 식단을 제공하기 위해 한결같은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 바탕에는 진도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정 대표 부부의 마음이 깃들어 있다.

광주횟집은 진도에서 재배되는 무, 대파, 고춧가루 등 건강한 농산물과 뒤뜰에서 직접 재배한 신선한 야채를 손님상에 내놓는다. 갓 잡아온 싱싱한 농어를 사용한 활어회는 단백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고, 진도산지의 무와 대파, 고춧가루로 칼칼하게 맛을 낸 매운탕과 해물탕은 광주횟집만의 별미다. “싱싱한 회는 물론 매운탕과 해물탕에 진도에서만 전승되는 진도홍주를 한잔 곁들이면 금상첨화”라는 정 대표는 앞으로도 계속 이순신 장군의 숨결이 살아 숨 쉬는 진도대교와 울돌목의 경관과 함께 건강하고 신선한 회 맛을 선사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한다.

거짓 없이 ‘내 가족이 먹는다’는 생각으로

정 대표 부부는 17년 내내 오로지 진실 되게 가게를 운영해왔다. 그 오랜 시간동안 한 점 부끄러움 없이 손님을 맞았다. 내 가족과 손님이 먹는 음식을 구분하지 않았다. 내 가족이 먹는다는 생각으로 손님상을 차렸으며, 감칠맛은 내지만 몸에 해로운 화학조미료는 절대 사용하지 않았다. 또한 국내산과 수입산, 자연산과 양식은 절대로 속이지 않았다. 괜한 눈속임으로 손님들을 우롱하는 것은 그에게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관광특수를 노린 바가지요금도 광주횟집에서는 상상할 수 없다. 언제나 질과 양, 가격 모두를 손님이 만족하고 납득할 수 있게 내놓았다. 이렇듯 정 대표는 항상 거짓 없이 손님을 맞이했고 그 덕에 광주횟집을 한번 다녀간 손님들은 음식 맛에, 주인 부부의 넉넉한 인심에 다시 방문하기를 주저하지 않았다. 그렇게 광주횟집은 진도군의 명소로 자리 잡을 수 있게 됐다. 

지역 농수산물 사용, 지역경제에 이바지 하고파

광주횟집 일대는 군민관광단지로 지정돼 있다. 또한 진도의 관문이다 보니 ‘신비의 바닷길 축제’, ‘명량대첩축제’ 등 각종 축제가 열리면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특히 녹진마을에서 주최하는 ‘메밀꽃축제’는 진도대교 인근 25㏊의 메밀꽃 들판을 배경으로 매년 9월말에서 10월초 열리는데 이때 관광객들의 발길이 절정에 이른다. 이처럼 진도군에서 열리는 각종 축제로 인해 광주횟집은 손님들의 발길이 끊길 날이 없다.

정 대표는 올해에도 4월25일부터 4일 간 ‘신비의 바닷길 축제’가 열리고, 8월 말에는 ‘명량대첩축제’, 가을에 ‘메밀꽃축제’를 통해 광주횟집은 물론 진도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는데 앞장서겠다는 계획이다.

정 대표는 진도에서 외식업을 하는 사람으로서 진도군의 지역경제에 일종의 책임감을 갖고 있다. 그가 최대한 진도에서 생산되는 신선한 농수산물을 사용하려고 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진도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맛깔스런 음식을 제공해 진도를 알리고, 다시 오고 싶어지는 마음이 들게 하는 것, 이것이 진도를 사랑하고 진도에서 장사를 하는 사람이 가져야 할 덕목이라고 그는 생각한다. 이러한 선순환이 계속되면 지역의 농수산물 가격 안정에 도움이 돼 결국에는 그것을 통해 진도군의 발전에 일익을 담당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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