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전자계열 2개 사업단 7개교 올해 52억 7,500만원 투입...특성화 고등학생 207명 현장중심 직업교육을 통한 취업률 제고

▲ 충청북도
[시사매거진]충청북도는 올해 미래기술명장 육성을 위해 기계와 전자계열 2개 사업단 7개교에 현장중심 직업교육제도인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를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는 고교 2학년부터 기업과 학교를 오가며 이론과 기업현장의 실무를 배우는 현장중심의 직업교육 제도로 학생들은 기업에 채용돼 현장의 실무를 배울 수 있고 기업은 재교육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우수한 기술기능인력을 확보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2015년부터 충청북도와 교육청이 협력해 지난해 11월 충북공고를 거점으로 한 기계계열사업단과 청주공고를 거점으로 하는 전자계열사업단이 고용노동부·교육부주관의 공모사업에 선정이 돼 도에서는 처음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며, 5년간 2개 사업단에 국비를 포함한 80억원이 투자가 될 계획이다.

특히, 금년에는 1차 년도 사업으로 도는 도제학교 운영을 위한 공동훈련센터 구축과 밀링·선반 등 교육실습 기자재를 지원하고 각 사업단에서는 참여기업과의 협업 추진과 국가직무능력표준 인증을 위한 훈련프로그램 개발을 비롯한 현장학습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도제학교에 참여하는 청주공고 최민준 학생은 “학교수업에서 책으로만 보아왔던 장비나 기계를 기업현장에서 직접 다룰 수 있고 전문기술을 보유한 기술명장에게 살아있는 경험과 노하우를 배울 수 있어 취업에 대한 걱정이 한결 가벼워졌다”라고 말했다.

또한, 진천 제일케미텍 오천근 대표는 “도제학교를 통해서 기업의 기술인력양성에 투입되는 교육비용이 절감되고 기업 맞춤형 우수기술기능인력 확보를 통해 기업의 경쟁력도 한 단계 높힐 수 있는 제도로, 도내 많은 기업들이 참여를 할 수 있도록 추천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충청북도 조병옥 행정국장은 "독일과 스위스에서는 이미 초중등 교육단계에서 현장중심의 기술교육을 하고 있어 졸업과 동시에 취업을 하는 교육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기업의 우수 기술 인력을 확보할 수 있는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를 통해 청년실업률을 낮추고 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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