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이 어린이를 위한거라고?

▲ 플루티스트 노신정
[시사매거진] 대구시는 36개월 이상 유아에서부터 초등학생까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생애 첫 클래식 콘서트 아이조아 콘서트가 오는 7월 8일 오후 2시 챔버홀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이번 아이조아 콘서트의 주제는 러시아 대 작곡가 프로코피에프의 어린이를 위한 해설이 있는 음악 <피터와 늑대>로 부드러운 음색의 목관5중주의 연주와 그림자극으로 보다 재미있게 꾸며 클래식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마련했다.

대구콘서트하우스는 영·유아에서부터 청소년, 가족들까지 함께 할 수 있는 공연을 연령대 별로 마련했다. 그 중 36개월 이상부터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아이조아 콘서트 시리즈는 영상, 연기, 그림자극 등 다양한 매체와 수단을 통해서 클래식 공연을 난생 처음 접하는 어린이들이 좀 더 친숙하게 클래식 음악을 만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담당한다. 처음 공연장에 오는 어린이들이 공연장을 무섭거나, 제한받는 공간이 아닌 환영받고 재미있는 곳으로 인식할 수 있다면 하는 취지에서 출발했다.

이야기는 피터가 할아버지의 뜻을 어기고 정원을 빠져나갔다가 마침 숲에 나타난 늑대를 만나게 되면서 시작된다. 늑대는 피터가 미쳐 손을 쓰기도 전에 집오리를 삼킨다. 피터는 새의 도움을 받아 늑대를 잡는데 성공해 그의 꼬리에 올가미를 채운다. 마침 사냥꾼들이 제때에 도착하고, 행진곡처럼 당당하면서도 웅장한 피터의 주제가 울려 퍼지며 모두들 사로잡힌 늑대와 함께 동물원에 간다. 동화처럼 스토리를 가진 곡을 악기의 음색과 음량, 음의 고저를 이용해 표현하며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이날 공연을 맡은 목관 5중주는 현재 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젊은 연주자들로 꾸려졌다. 전문 연주자로 활동 중인 전 시립교향악단 단원 플루티스트 노신정, 현재 대구시립교향악단 호른 수석주자인 준지 다케무라, 카네기 멜론 음악대학 졸업 후 활동을 시작하는 바순 배현욱, 체코 프라하 국립음악원 졸업 후 연주자로 활발한 활동 중인 클라리네티스트 김민수과 오보이스트 박선경이 호흡을 나누며 30여분이 넘는 곡을 함께 연주 한다. 그리고 전문예술단체 극단 한울림의 김지영 연출가가 극 연출을 맡았으며 나레이션 김규미, 그림자 연기에 김경민, 김지영, 박성호가 참여하게 된다.

36개월 이상 관람 가능하며 티켓은 전석 만원이다. 예매는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 1588-7890)와 대구콘서트하우스 홈페이지(concerthouse.daegu.go.kr)에서 할 수 있으며 문의는 250-1400(ARS 1번)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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