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통해 순천의 미래와 가치를 봐 달라”

민간 전도사 자처, 대만에서 큰 성과 얻어냄

지난 3월9일, 임시회중 회의가 열리지 않는 주말을 포함 닷새간의 일정으로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홍보를 위해 대만으로 출국한 순천시의회 도시건설위원장 김인곤 의원은 대만의 정재계 주요 인사들을 만나 정원박람회를 홍보하고, 국가적 협조와 적극적인 지원을 호소했다.  

“20여 년 간 대만과 한국의 민간교류에 힘써 오신 모 그룹 회장님의 권유로 이번 대만·한국민간 교류협력단에 참여하게 됐으며, 대만 주요 인사분들께 정원박람회를 적극 홍보하는 계기가 됐다”라고 설명하는 김인곤 의원은 “해외출장경비도 순천시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자비로 출국해 경비부담이 적지 않았지만, 정원박람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다양한 성과를 얻을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라고 덧붙인다.   

김인곤 의원은 정원박람회 홍보용 중국어·영어 브로셔를 준비해 대만무역협회회장 초청만찬, 대만 전경련 초청오찬, 대만국회의장 초청만찬, 대만외교부장관 초청오찬, 대만TV 회장 초청오찬 등의 일정 동안 대만의 정재계 주요 인사들에게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참여와 협조를 당부했으며,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다. 

“무엇보다 중국본토와 동남아 등 7억여 명의 시청자를 자랑하는 대만 중천TV 회장께서 정원박람회를 촬영하러 오겠다는 약속을 했다”라고 말하는 김인곤 의원은 “세계적인 관심 속에 개최를 앞둔 정원박람회가 순천의 미래를 세계에 알리고,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덧붙인다.

후대를 위한 선물, 경제논리로 가치를 평가하면 안 돼

김인곤 의원은 정원박람회 부지가 사후 뉴욕의 센트럴파크와, 런던의 하이드파크 보다 더 아름다운 생명과 생태, 문화와 예술이 공존하는 도시생태공원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박람회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경제논리와 정치논리에 따라 오랜 반목과 갈등이 있어 온 것에 대해 “1876년 백만 평도 넘는 부지에 만들어진 센트럴파크도 당시 우리와 마찬가지로 오랜 기간 극심한 주민갈등을 겪었으나 지금은 명실상부한 뉴욕의 허파가 되었다”라고 소개하는 김인곤 의원은 “시민 80%가 적극 찬성하고 생태도시 순천의 미래 열쇠가 될 정원박람회를 정치적 경제적 이해관계로 평가해서는 안 된다. 산업박람회와는 달리 개최 이후 철거하거나 리모델링할 필요 없이 지속 가능한 시민공원으로 후손들에게 ‘선물’이 될 박람회장은 순천의 비전과 가치를 표현하는 랜드마크가 될 것이다”라고 확신한다. 

지난해 10월23일 조충훈 시장이 2005년 민선 3기 시장 재임 시절 우호 교류를 추진했던 프랑스 낭트시 시장이었던 現 장-마르크 아이로 국무총리의 공식 초청으로 프랑스를 함께 방문했던 김인곤 의원은 “시장 시절 낭트시를 유럽 최대 생태도시로 만들어 낸 아이로 총리가 ‘공원을 만드는 데 있어 당대의 평가를 바라지 마라. 후손들이 진정한 가치를 평가해 줄 것이다’라며 세계적 아젠다인 ‘ECO’에 주력하는 순천시의 앞선 생각과 행보를 격려 했었다고 말하며 ‘순천만정원’의 가치는 10년 뒤 세계인들이 평가할 것이며, 그 가치는 무한대다”라고 강조한다.

생태도시 순천, 그 미래와 의지를 보러 오길

정원박람회의 가치를 일찍이 간파한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150여 년 전부터 정원박람회를 개최해 왔으며 중앙정부나 지방정부 차원에서 10년 또는 2년 주기로 전략적으로 박람회를 개최해 도시를 생태적으로 디자인해왔다.

“순천만은 도심에서 불과 5㎞밖에 떨어지지 않는다. 이대로 도시가 팽창하면 세계 5대 연안습지인 순천만의 훼손이 불가피하다는 판단 하에 공무원들이 직접 대책으로 내놓은 것이 정원박람회 유치이다”라고 설명하는 김인곤 의원은 “하늘이 만든 ‘순천만’과 도심 사이에 인간이 만든 ‘에코 벨트(Eco-belt)형 정원’이 어우러져 자연과 인간이 하나 된 ‘지구의 정원’이 탄생된 것이다”라고 덧붙이며, “박람회 자체는 퍼포먼스일 뿐이다. 오랜 갈등과 짧은 준비로 비록 부족함이 있을지라도 그 속에서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생태도시순천의 미래와 그 의지를 봐 달라”고 당부한다.

준비기간 각고의 노력, 공직자의 땀방울 기억해 달라

사실상, 2013순천만정원박람회 유치에 있어 전형적인 예산낭비 사례이고 지자체 재정이 파탄 날 것이라는 일부 부정적 여론 속에, 그간 시민들의 찬반 갈등이 극심했었다. 그러나 현재까지 드러난 순천시 재정 상태는 이러한 의혹을 불식시킨다. 예산낭비 사례가 아니라는 것은 중앙정부에서 이미 입증된 사항이고 오히려 정원박람회를 통해 시민의식이 성숙됐고, 사후 활용에 대한 기대가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이다.

박람회 개최를 둘러싼 지자체 내부의 갈등과 반목,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른 폐단 속에서, 초선의원임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탈당이라는 과감한 결단력을 보인 김인곤 의원은 2년 6개월, 당적을 버리고 오히려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수 있어 홀가분했다고 말하며, 순천시의회 24명의 의원 중 유일한 무소속의원 임에도 “순천시의회 도시건설위원장으로 선출된 것은 ‘박람회의 성공 개최’만을 숙제로 삼고, 후대에 박수 받을 수 있는 결과를 위해 고군분투해온 본인의 진정성에 대한 동료의원님들의 화답이라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한다. 정치적 생명에 대해서는 ‘단 1초’도 생각해보지 않았다는 김인곤 의원의 단호한 대답 속에서 시민과 지역의 발전만을 고심해 온 진정한 정치인의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  

무엇보다, “시의 미래와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휴일도 반납하고 끊임없이 노력해온 순천시 공직자들의 땀방울을 기억해달라”고 당부하는 김인곤 의원은 28만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대변자이자, 시민의 한 사람으로 정원박람회장의 정원이 잘 정착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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