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보와 화해로 가장 살기 좋은 해남을 만들어 갔으면 합니다”

명량대첩은 이순신 장군이 모함으로 백의종군하는 인해 사이 칠 천량 해전에서 크게 패하고 난 뒤 최악의 상황에서 12척의 배로 왜선 133척을 물리치며 대승을 이룬 전투다. 울돌목의 휘몰아치는 파도는 이순신 장군과 조선 해군의 용맹한 기상을 여전히 간직하고 있다. 역사의 현장인 울돌목과 우수영항의 중간 지점의 바닷가에 위치한 명승횟집은 20여 년간 한 자리를 지키고 있다. 정명승 대표는 싱싱한 회뿐만 아니라 각종 특별메뉴로 찾는 이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아름다운 바다와 조화를 이루는 싱싱한 회 한 접시
“청결하고 위생적인 음식이 아름다운 바다와 조화를 이뤄 고객에게 감동을 드리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회 외에도 특별메뉴인 토종닭과 오리로스 요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푸짐하고 맛깔스러운 음식으로 고객의 미각을 만족시켜온 정 대표는 정직한 식재료와 바른 조리법과 새로운 식단을 연구하고 개발하고 있다. 누가 뭐래도 음식점을 운영함에 있어서 가장 보람 있을 때는 손님들이 음식을 남김없이 먹을 때이기 때문이다. 그는 “고객이 맛과 서비스에 감동할 때마다 저는 어떤 노력을 더해야 하는 지를 생각합니다. 진심이 묻어나는 음식, 정성이 들어가 있는 음식이 최상의 음식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우리 식당은 가족이 먹는 음식이라는 생각으로 정성을 다하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명승횟집에서는 갓 잡아 올린 싱싱한 자연산 활어회뿐만 아니라 허해진 기를 채울 수 있는 토종닭과 오리 요리도 맛볼 수 있다. 특히 울돌목에서 명량대첩 축제와 명량대보름 전라 우수영 용잽이 놀이가 있을 때면 더욱 많은 관광객들이 명승횟집을 찾는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양질의 음식을 맛볼 수 있어 해남군이 지정한 우수업소이기도 하다. 가히 남도음식의 명가라 할 수 있는 명승횟집은 외부에서 비춰지는 아름다운 외관만큼 깔끔한 내부 인테리어와 분위기로 손님들의 오감을 만족시키고 있다.

어머니의 귀한 가르침으로 이어온 20년 명승횟집
정 대표의 정성과 진심이 있었기에 오랜 시간 명승횟집을 이어올 수 있었을 터. 이제는 요식업 경영의 전문가라 해도 손색이 없지만 처음 명승횟집을 열 때만 해도 정 대표는 요식업 경험도 아는 것도 없었다. 더욱이 사업 자금도 부족해 어려운 상황에서 시작한 것이 명승횟집이다.
“모든 것이 위태로운 상황에서 명승횟집을 시작했습니다. 무엇보다 재정적인 문제가 가장 해결하기 힘들었죠. 초기에는 채무 이자를 갚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정신력으로 어려움을 극복해 오다보니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사업 초기 채무상환으로 이윤도 좋지 않았지만 뚝심 있게 이끌어 왔기에 오늘날의 기쁨도 맛볼 수 있었다. 정 대표의 이런 뚝심은 어머니로부터 비롯됐다. 어려운 환경에서 5남매를 키우신 어머니는 갖은 고생을 겪으셨다. 거친 파도와 눈보라를 헤치고 자식들을 키우며 지긋지긋한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자식들에게 강한 정신력을 심어주었다. 그러한 어머니의 모습은 지금까지도 정 대표 기억에 깊게 남아 어려울 때마다 힘을 낼 수 있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해남을 찾는 이들에게 아름다움으로 기억되는 한 끼의
식사를 선사하다

오랜 시간 해남에 터를 잡고 횟집을 운영해온 터. 해남에 대한 애정도 남다른 정 대표는 “해남 지역경제를 살리고 잘사는 해남군을 만들기 위해 군수님을 중심으로 모든 군민이 다 같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겨울에는 따뜻한 지역적 특성을 살려 스포츠 전지 훈련지로 알려져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습니다”라며 “청정 지역의 농수산물들이 인기가 있어 미식가들이 많이 찾고 있습니다. 땅 끝 해남을 찾는 관광객이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이에 명승횟집이 할 일은 해남을 찾는 이들에게 아름다움으로 기억되는 한 끼의 식사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친절한 태도로 맛있고 위생적인 음식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해남군 지자체 역시 지역 업체들과 함께 상생하고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무엇보다 지역과 기업이 상생하기 위해서는 해남에 기업을 유치하려는 사업주와 청정지역을 지키고자 하며 농수축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군민들과의 갈등이 없어야 할 것이다. 모두가 해남의 발전을 원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잡음이 생기는 것은 군과 군 의회에서의 설명 부족 탓도 있다.
정 대표는 “군민들에게 기업유치에 대한 충분한 홍보과 득과 실에 대한 명확한 설명이 부족하기 때문에 후유증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투명하고 정직한 기업유치가 군과 군민에게 이익을 줄 것입니다. 해남군이 사업하기 좋은 도시, 일자리 많은 도시로 거듭나기를 바랍니다”라고 전했다.       
취재_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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