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평동 산성과 상대동 고려시대 유적의 가치 제고 및 성격 규명 기대

▲ 상대동 고려시대 유적
[시사매거진] 대전광역시는 오는 23일 대전선사박물관 세미나실에서 ‘2017년 대전 문화유산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대전시가 주최하고 HK건축문화유산연구원이 주관하는 이번 학술대회는 당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개최되며, 1부에서는 월평동 산성(시 기념물 제7호)을, 2부에서는 상대동 고려시대 유적(비지정문화재)을 다루게 된다.

월평동 산성은 백제 왕권을 회복하려 했던 백제부흥군의 정신과 흔적이 남아있는 중요한 관방關防유적으로, 위치나 유적 보존상태 등을 고려할 때 활용 가능성이 매우 높은 유적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조사나 연구 성과가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또한, 상대동 고려시대 유적은 대전 서남부지구 택지개발사업 당시 발굴조사에서 확인된 유적으로, 이미 지난 2011년 학술대회를 개최한 적이 있으나, 이후 문화재청의 ‘사적(史蹟)지정 권고’를 받으면서 성격 규명을 위한 종합적인 연구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대전시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두 문화유산에 대한 가치를 제고하고 뚜렷한 성격을 규명할 계획으로, 시 관계자는 “학술 대회 결과를 반영해 보고서를 작성, 시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친 뒤 국가문화재(사적)로 지정 신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학술대회는 별도의 신청 없이 관심 있는 시민이면 누구나 참석할 수 있으며, 궁금한 사항은 대전광역시 문화재종무과(042-270-4512)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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