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과 동행하는 트레이너, 함께 건강 만들기

지금 대한민국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몸짱 열풍이다. 웰빙트렌드와 더불어 다이어트 열풍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특히 몸짱으로 파격변신하고 나타나는 연예인이나 정치인들의 모습은 대중들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군살 없는 S라인과 훈훈한 근육질 몸매는 더 이상 연예인의 전유물이 아니다. 일반인들도 다이어트 프로그램에 참여해 획기적인 변화를 일으키며 일약 스타로 발돋움 하는 경우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최근 들어 TV나 인터넷 등 각종 매체를 통해 개인별 맞춤 운동인 퍼스널 트레이닝 효과가 알려지면서 일반인들 사이에서 그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그에 따라 스타 퍼스널 트레이너도 등장하고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퍼스널 트레이너 1세대인 아놀드 홍은 대한민국에 몸짱 열풍을 가져온 장본인이다.

우리나라 상위 1%가 찾는 트레이너인 그는 보디빌더로서 다수의 우승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아시아 월드짐 홍보대사이자 힐튼 그룹 최고급 호텔인 콘래드 서울의 마스터 트레이너로서 최초로 시간당 교습료 55만 원을 돌파한 퍼스널 트레이너다. 하지만 아놀드 홍의 진가는 교습료에 있는 것이 아니다. 돈과 명예가 아니라 온 국민에게 건강의 중요성을 알리고 싶다는 목표를 쫓아왔기에 지금의 명성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이다.

삶의 행복과 불행을 가로지르는 ‘건강’ 온 국민에게 전할 것

아놀드 홍이 대표이사로 있는 PT전문클럽 ‘아놀드 홍 GYM’에서는 <100일간의 약속>프로젝트가 실시되고 있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이 프로젝트는 2008년 1기를 시작으로 2012년 14기까지 전액 무료로 진행해 왔다. 자신의 변화를 절실히 원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선정해 100일간 운동과 식이요법을 병행해 건강하고 아름다운 몸을 만들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단순한 운동법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가지고 있는 모든 노하우를 전수하고 함께 운동하며 격려한다. 그가 이렇게 적극적으로 100일간의 약속을 진행하게 된 계기는 사랑하는 부모님을 건강상 이유로 떠나보냈기 때문이다.

“건강이 주변의 모든 것을 바꿔 놓는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사랑하는 가족과 주변인들을 행복하게 하고 또 불행하게 하는 것이 바로 ‘건강’입니다.”

이제 건강 전도사로 거듭난 그는 건강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자신의 23년 운동 노하우를 사람들에게 전해주는 재능기부를 시작했다. 100일간의 약속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이들은 개인 교습료, 다이어트 음식, 보충제 모두를 무상으로 지급받는다. 또한 참가자들이 포기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아놀드 홍 자신이 운동하는 영상과 격려 메시지를 Daum UCC에 매일같이 업로드하고 있다. 그가 지금까지 업로드한 동영상은 2,000건에 달하고 동영상 조회 수는 2,300만 건에 육박한다. 그는 “100일간의 약속을 진행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그동안 아기를 가질 수 없던 분이 운동 후 아이를 갖게 되거나, 많은 재능에도 불구하고 외모 콤플렉스로 삶을 포기하려던 분이 다시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되기도 했습니다”라며 “이들을 통해서 저 또한 행복과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그가 출간한 <100일간의 몸짱 약속>은 실용부문 베스트셀러에 오를 만큼 많은 인기를 끌었다. 아놀드 홍은 이렇게 다양한 방법을 통해 이들이 운동을 통해 몸과 정신의 건강을 되찾고 인생의 행복한 변화를 이룰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그가 이렇게 열심인 이유는 ‘온 국민에게 최고의 가치인 건강에 대한 인식을 심어주고 모두가 건강하도록 돕겠다’는 뚜렷한 목표가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그는 ‘퍼스널 트레이너 양성 아카데미’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이는 체계적으로 양성된 좋은 트레이너를 통해 더 많은 이들에게 올바른 운동정보를 전달하고 건강을 도모하는 것이다. 최근 수요의 증가와 함께 트레이너의 수가 급증하고 있지만 양적인 발전만큼의 질적인 발전은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전문적인 교육을 받지 않고 활동하거나 회원을 돈벌이의 대상으로 인식하는 등의 문제점도 증가하고 있다는 데 안타까움을 느낀 아놀드 홍은 그 대안으로 ‘퍼스널 트레이너 양성 아카데미’를 생각해 냈다. 그가 트레이너를 선발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인성이다. 퍼스널 트레이너는 한 사람의 삶을 바꿀 수 있는 운동을 통한 예방의사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자격증이나 경력이 많다고 좋은 트레이너가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는 “영양학, 생리학, 심리학 등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만큼 중요한 것은 회원을 위하는 마음으로 함께 운동하고 동행하는 마인드입니다. 인성을 갖춘 전문 트레이너의 양성이 중요합니다”라고 전했다.

시련의 순간을 터닝 포인트로 바꿔놓은 아놀드슈왈제네거

보디빌더로 승승장구했던 아놀드 홍은 중학교 시절부터 줄곧 운동선수 생활을 해왔다. 유도와 씨름 선수로 생활하다 허리 부상으로 선수생활을 중단한 그는 이후 보디빌더와 트레이너로 활동하며 여전히 운동과 함께하고 있다. 부상으로 고통받던 당시, 운동선수로서의 꿈을 접고 방황하던 그를 다시 일으켜 세운 것은 우연히 보게 된 터미네이터의 아놀드슈왈제네거였다.

“터미네이터의 아놀드슈왈제네거는 저를 충격에 빠뜨렸습니다. 이후 제 길은 보디빌더라는 확신을 갖게 되었고 그것이 제 운명을 바꿔놓았습니다.”

보디빌딩에 입문한 아놀드 홍은 서울시 보디빌딩 헤비급 대표, 미스터 경기 선발대회 헤비급 1위, 미스터 서울 선발대회 1위 등 십여 차례 우승했다. 그러나 이내 시련이 닥쳐왔다. 건강하시던 아버지가 갑작스레 병으로 돌아가시고 어머니마저 우울증으로 세상을 떠나시게 된 것.

정작 부모님의 건강을 챙겨드리지 못했다는 슬픔과 죄책감으로 한동안 시련을 겪어야 했다. 그러던 중 아놀드슈왈제네거가 대표이자 홍보대사로 있던 외국계 초대형 휘트니스 센터인 ‘월드 짐’의 구인광고를 보게 되었다. 또 다시 아놀드슈왈제네거가 그를 일으켜 세운 순간이었다. 그를 직접 만나고 싶다는 생각에 트레이너로 입사하게 되었고 인생의 두 번째 터닝 포인트를 맞이하게 됐다. 월드 짐의 트레이너로 매출1위를 기록하며 월드 짐 30주년 행사에서 한국대표로 참가해 마침내 아놀드슈왈제네거를 만나게 되었다. 아놀드 홍의 인생의 시련을 성공의 계기로 바꿔준 그를 직접 만난 것이다. 
 
최고의 가치인 건강을 전하는 사회적 기업으로

그가 이끌고 있는 아놀드 홍 GYM은 현재 신림본점을 필두로 280여 평의 규모의 최신시설과 장비를 갖춘 신촌점이 성황리에 운영되고 있다. 또한 올 1월에는 300여 평 규모의 일산마두 3호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연이어 아놀드 홍 GYM의 오픈을 준비하고 있는 그는 단순히 프랜차이즈의 양적 확대가 아닌 자신이 교육한 트레이너를 통한 운영으로 더 많은 이들에게 건강한 삶을 선물하고 싶다고 한다.

현재 14기째인 100일간의 프로젝트 팀 100기가 배출될 때까지 그는 쉼 없이 활동할 계획이다. “그때가 되면 제 나이가 70살이 됩니다. 여전히 사람들에게 행복과 건강을 전달하는 건강전도사로서 활동하고 싶습니다”라고 말하는 아놀드 홍은 폐교를 인수, 리모델링해 아이들이 공부와 운동을 겸할 수 있는 캠프 프로그램을 계획하는 등 건강을 전파하는 일이라면 언제든 발 벗고 나설 준비가 되어있다.

신체의 건강뿐만 아니라 운영하고 있는 사업들을 통해서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데도 일조하고 싶다는 그는 “건강이라는 가치를 전달하며 회원과 직원이 함께 성장하는 건강한 기업으로 이끌어 가겠습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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