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과 희망을 주는 봉사로 더불어 사는 사회 실현
농어촌과의 자매결연을 통한 아름다운 봉사

예부터 우리 조상들은 콩 한 조각이라도 나눠먹었고, 이웃의 아픔을 함께 나누며 서로 힘이 되어주면서 더불어 사는 공동체 의식이 투철했다. 그러나 최근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우리주변에는 그 어느 때보다 힘들고 어려운 이웃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온정의 손길이 줄어들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자매결연을 통한 농촌사랑 운동
1917년 설립 이후 라이온스클럽은 전 세계 지역 공동체를 위한 봉사 단체로 활동해 오고 있다. 작게는 공원 청소처럼 작은 일에서부터 크게는 전 세계 시각 장애인의 시력을 되찾아 주는 대규모 사업에 참여하며 항상 지역 공동체의 밝은 미래에 이바지한다는 이념을 추구해 왔다. 1990년 라이온스는 역사상 가장 적극적인 시력 보호 운동인 시력우선 운동을 시작했다. 미화 1억 4350만 달러가 투입된 이 프로그램은 치료가 절실하게 필요한 전 세계 시각 장애인들을 후원하여 예방과 치료가 가능한 시각 장애를 지구상에서 없애자는 취지의 운동이다. 시력 보호 프로그램 외에도 국제라이온스협회는 청소년 봉사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환경 개선 사업, 장애인을 위한 주택 건설, 당뇨병 교육, 청력 보존 프로그램을 지원하며 전 세계 재해 구조를 지원하기 위한 기금을 운영하고 있다. 세계적인 봉사단체로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는 라이온스 클럽은 우리나라에서도 활발하게 봉사활동이 진행되고 있다. 그 중에서 강원지구의 라이온스 클럽의 활동은 도시와 농촌을 잇는 봉사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국제라이온스협회 354-E(강원)지구 김윤재 총재가 바로 그 강원지구 라이온스 클럽의 정점에 서있는 인물이다.

자매결연을 통한 농촌사랑 운동
유년시절을 농촌에서 보낸 김윤재 총재는 누구보다도 농촌의 현실을 잘 알고 있다. 특히 강원도 지역은 지역적 특성과 관련 산업의 부재로 더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제 라이온스 협회 강원지구 김윤재 총재는 “강원지역이 지속적이 인구의 감소와 농촌 가족들의 해체로 어려움에 처한 이웃들이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다. 특히 결손가정이나 소년소녀가장의 경우에는 더욱 힘겨운 겨울을 나고 있다. 경기가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아주 작은 부분만이라도 서로 나눈다면 향기 나는 세상이 되지 않을까?”라며 아주 작은 정성도 불우이웃에게는 더 큰 힘이 된다고 밝혔다.
강원지역의 농촌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 위해 김윤재 총재는 강원 지구에 있는 98개 라이온스 클럽과 농어촌 마을과의 자매결연을 맺어 라이온과 농어민들 간에 아름다운 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현재 70% 이상의 라이온스 클럽이 농어촌 마을과 자매결연을 맺은 상태이고, 김 총재의 임기 중에 98개 클럽을 100개 클럽으로 2개 클럽을 더 스폰서해서 만들고 100개 클럽 모두가 농어촌 마을과 자매결연 맺는 것을 계획 중에 있다. 또한 강원농협과 제휴해 라이온스 농촌사랑 카드를 발급, 사용금액의 0.2%를 적립하여 각 클럽에 이익금으로 돌려줘 농어촌 주거환경 개선과 상대적으로 어려운 농어촌 이웃을 위해 사용 할 수 있도록 했다. 김 총재는 라이온스 카드 사용금액을 통한 적립금과 농어촌 마을과의 자매결연을 통해 아름다운 농촌 사랑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을...
김윤재 총재는 난청인을 위한 보청기 무료 보급 사업과 시각 장애인을 위한 무료 백내장, 녹내장 수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12월 말 현재까지 170여 명에게 보청기를 무료 지급했고, 앞을 보지 못해 고통 받고 있는 60여 명이 무료 백내장, 녹내장 수술을 받았다. 김 총재는 “듣지도 못하는 분들이 얼굴이 딱딱하게 굳은 채로 왔다가 우리가 무료 보청기를 끼워 드렸을 때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웃는 모습으로 나가시는 모습을 봤을 때 하나의 보람을 느낀다.”고 말하는 그의 얼굴에서 진정한 봉사인의 미소가 엿보였다.
김윤재 총재는 어린 시절 가정 형편이 어려워 초등학교 졸업 후 공부를 계속 할 수가 없었다. 공부 할 시기를 놓쳤지만 배움에 대한 끊임없는 갈구로 검정고시를 통해 학력을 인정받았고, 얼마전에는 모 대학의 건설대학원을 수료하기도 했다.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보면 어린 시절이 생각난다는 김 총재는 10년 전부터 장학 사업을 시작했다. ‘동명 장학회’라는 장학 재단을 설립해서, 1년에 10명-15명 정도 가정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고 있다. 김 총재는 앞으로 장학 사업을 좀 더 확대 실시할 계획을 갖고 있다.

영적인 교감이 통하는 따뜻한 봉사 필요
김윤재 총재는 라이온스 클럽에 대한 일반인들이 가지고 있는 편견에 대해 안타까워 했다.. “라이온스 클럽의 회원들은 자신을 희생을 통해 어려운 이웃에게 봉사를 하려는 숭고한 정신을 가진 사람들이 모인 단체이다. 이웃들과의 영적인 교감이 통하는 따뜻한 봉사, 형식적인 봉사에서 벗어나 주민들에게 좀 더 다가갈 수 있는 봉사를 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다”
김 총재는 남은 임기 동안 강원 라이온들이 농어촌 마을 모두와 자매결연을 맺고, 회원들이 모두가 라이온스 카드를 발급해 이 사업이 한국 라이온스 클럽 20개 지구 8만 라이온에 전국적으로 확산시켜 어려운 농어촌과 함께 하는 라이온을 만들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겨울은 생동감 넘치는 봄을 위해 매운바람을 참아내야 하는 시간이기도하다. 찬 겨울바람을 혼자서 감내하기는 힘이 들지만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같이 모여 서로의 온기를 나눈다면 겨울은 애정과 결속의 계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매서운 바람이 부는 세상에서도 남을 생각하고 자신의 온기를 나누어 주는 라이온스 클럽 강원지구의 김윤재 총재와 회원들이 있어 강원도의 겨울은 결코 춥지만은 않을 것이다.




국제라이온스협회 354-E(강원)지구 김윤재 총재 인터뷰
“먼저 자신의 직업에 충실한 후, 봉사를 통해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자”

우리 라이온스 클럽 회원들이 봉사로 하여금 많은 보람과 기쁨을 나눌 수 있도록 계기를 마련해 주는 것이 총재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4000 라이온의 리더로써 회원들이 봉사를 통해 기쁨과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지구상에 봉사 단체가 많이 있지만 그 중에서 우리 라이온스 클럽이 1위다. 세계 최대 봉사 단체 일원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기쁨으로 봉사를 하면서 자신의 일에 충실하고, 나보다 어려운 이웃을 도우면서 사는 것이 내가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이다.
옛날 속담에 ‘가화만사성’이라는 말이 있다. 우선적으로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한 후에 봉사를 해야 하는 것이다. 너무 봉사에만 열중해서 자신의 직장이나 직업에 소홀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진정한 라이온 상이란 첫째로 자기 가족을 잘 돌봐야 하고, 두 번째로 자기 직장이나 직업에 충실하고, 세 번째로 좀 더 어려운 이웃을 돌보면서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어 가는 것이다. 내가 어려운 이웃을 도와주고 봉사를 하면 알게 모르게 봉사한 것 이상으로 나에게 돌아온다고 생각한다. 내가 봉사 한 만큼 내 사업도 잘 될 것이고 또한 모든 일이 순탄해 질 것이다. 지금 경제적으로 많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내 직업에 긍지를 가지고 생활하며, 어려운 이웃에게 먼저 다가가서 더 많은 봉사를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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