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살해한 후 초등학교 찾아가 무차별 총기난사 후 자신도 총격 자살

20대의 무장괴한이 초등학교에 침입해 총기를 난사, 20명의 어린이들과 교직원 6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범인은 스무 살의 애덤 란자. 그는 이날 오전 9시40분경 코네티컷 주 뉴타운 샌디훅 초등학교에 찾아가 유치원생들을 향해 총기를 난사했다. 범인은 또한 학교를 찾아가기 직전 집에서 자신의 어머니를 살해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리고 결국 자신에게도 총격을 가해 목숨을 끊었다.

26명을 사살하고 자살하는 데까지 불과 2∼3분

12월14일 미국 현지 언론과 경찰수사에 따르면, 범인은 이날 오전 자신의 집에서 어머니를 살해하고 어머니의 차를 몰고 학교로 찾아갔다. 소총 1정과 반자동 권총 2정을 소지하고 샌드훅 초등학교에 찾아간 범인은 교실과 복도를 돌며 학생과 교직원들을 향해 무차별 총기를 난사했다.

범인이 100여발의 총탄을 쏘아대면서 26명을 사살하고 자신의 목숨을 끊는 데까지 걸린 시간을 불과 2∼3분. 경찰에 따르면 희생자들은 최소 3발에서 최대 11발까지 총상을 입은 채 사망했다. 범인이 살해한 어머니 역시 머리에 여러 차례 총상을 입은 채 발견됐다. 이번 총기난사로 사망한 사람은 범인을 포함해 총 28명.

이번 사건으로 작은 마을은 충격에 빠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애도성명을 발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극악무도한 참사에 경악을 금치 못 한다”며 “이런 비극적인 사건은 일어나서는 안 된다. 어린이들의 미래가 없어져 너무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한편, 범인의 형인 라이언은 경찰 조사에서 동생에게 약간의 자폐증과 아스퍼거 증후군, 인격 장애가 있다고 말했다. 아스퍼거 증후군은 자폐증처럼 사회와 단절해 지내며 대인관계에 문제가 있지만, 언어 기능과 지능은 정상인 상태다. 현지 언론 역시 범인이 발달장애가 있었다고 보도했다.

미국 NBC에 따르면 범인은 범행 하루 전인 13일 샌디훅 초등학교를 방문해 이 학교 교사 4명과 말다툼을 벌였다. 이 때문에 범인이 복수를 위해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있다고 NBC는 전했다. 이날 언쟁에 연루된 교사 3명은 다음날 범인의 총에 맞아 사망했고, 나머지 1명은 당일 학교에 출근하지 않아 목숨을 건졌다.

18일에는 희생자 가운데 가장 어린 6살의 노어 포즈너와 잭 핀토 어린이의 장례식이 치러졌다. 한 미식축구 선수는 미식축구를 좋아했던 핀토의 이름을 자신의 축구화에 새기기도 했다.

이러한 가운데 오바마 대통령은 1월 의회에 총기규제에 관한 제안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총기난사 사건으로 참사를 당한 뉴타운에서 열린 희생자 추모 기도회에서 “미국은 무고한 어린이들을 보호하는 데 충분하지 못했다”면서 “앞으로 수 주 내에 총기 폭력을 줄이는 노력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실제 민주당은 1월 출범하는 제113대 의회에서 총기 규제 법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상원 정보위원장인 다이앤 파인스타인 의원은 이날 NBC 방송에 출연해 “상원에서 공격용 무기를 금지하는 법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법안에는 군용 공격 무기 금지와 총기 구매자들이 신원조회를 피하기 위한 법적 허점을 막고, 고용량의 탄창을 제한하는 규제안을 담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총기난사 사건으로 오랫동안 총기 규제를 반대해오던 미 의회의 분위기도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밝혔다. 그러나 총기 규제법에 반대하는 미 의회의 오랜 역사를 고려할 때 오바마의 제안이 실제로 의회에서 다음 달 입법화될 수 있을 지는 현재까지 미지수다.

2012년 12월21일,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고대 마야 유적지에서 발견된 피라미드의 돌 ‘라 코로나’는 2012년 12월21일 종말을 언급했다. 펠리세르 박물관에 보관 중인 마야의 비석에서도 2012년 12월21일 볼론 욕테(파괴의 신)가 내려온다고 말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지구촌의 많은 사람들이 2012년 12월21일을 주목했다. 그리고 더러는 지구 멸망을 대비하기도 했다.

그러나 2012년 12월21일 지구에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세계 곳곳에서 크고 작은 일들이 일어나긴 했지만 적어도 그들이 말하는 ’지구 멸망’은 이뤄지지 않았다.

실제로 중국 쓰촨성의 일부 주민들은 양초 구매로 지구 최후의 날을 대비했으며, 러시아 키로프 지방에서는 석유와 저장품은 물론 소금, 손전등, 보온병 등의 사재기 현상이 일어났다. 미국에서는 방공호 판매가 급증했다. 한 달에 1개 팔릴까말까 했던 방공호가 하루에 1개꼴로 팔려나갔다. 그런가 하면 멕시코는 마야 문명을 주제로 한 관광 상품을 개발해 재미를 보기도 했다. 특히 마야 문명의 대유적지인 멕시코 치첸이트사는 새 시대를 고대하며 세계 각지에서 몰려든 예술가·히피, 모험가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한편, 중국 당국은 지구멸망설을 퍼뜨리는 사교(邪敎) 신도 101명을 체포하는 등 강력 대처에 나서기도 했다. 12월18일 중국 신화통신은 “당국이 전국 전역에서 지구멸망설을 유포한 ‘전능신(全能神)’이라고 불리는 사교에 대한 단속을 대대적으로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 사교는 ‘동방번개(東方閃電)’, ‘실존신(實際神)’으로도 불리며, 기독교의 이름으로 포교 활동을 하고 있고, 최고 지도자인 ‘여신(여그리스도)’ 아래 여러 명의 사제가 있으며 다단계 판매 조직과 같은 조직을 형성했다.

12월22일 미 항공우주국(NASA)은 유튜브에 ‘왜 세상은 어제 멸망하지 않았는가’라는 제목의 동영상에서 마야 종말론을 반박했다. 돈 요만스 NASA 지구 근접 물체 프로그램 연구소 소장은 “마야 달력은 그저 일반적인 달력에서 12월31일이 끝나고 1월1일부로 새해가 시작되는 것과 같다”며 “지구 종말에 대한 소문은 마야 달력을 잘못 이해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필리핀 휩쓴 ‘보파’, 마을 한 곳 완전히 사라져

필리핀을 강타한 초강력 태풍 ‘보파(Bopha)’로 인한 사망자수가 1,500명을 넘어설 것이라고 12월22일 필리핀 당국이 발표했다. 베니토 라모스 필리핀 민방위청장은 이날 “12월4일 보파가 필리핀을 강타한 이후 현재까지 총 1,067명이 사망했고 800여 명이 여전히 실종상태”라고 전했다. 이는 필리핀이 재난 희생자를 집계하기 시작한 1947년 이래 두 번째로 많은 사상자를 낸 자연재해다.

태평양 해상에서 발생한 이번 보파는 시속 175㎞의 엄청난 풍속과 순간 풍속 210㎞/h에 달하는 위력을 보였으며, 무려 600㎞에 달하는 강우대호 필리핀 남부와 중부 지역에 엄청난 비를 뿌렸다. 필리핀 당국은 즉각 고위험 지역의 항해를 전면 통제했으며 산사태지역의 금광 채굴 작업도 중단시켰다.

또한 소형 선박의 항해를 일절 금지하고 위험 지역이나 강 연안의 주민들 수천 명을 미리 대피시켰다. 태풍이 상륙하기 하루 전 필리핀 대통령 베니뇨 아키노 3세는 전국에 방영되는 TV 담화를 통해 국민들에게 태풍 경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보파 영향권에 드는 지역 주민들은 빠짐없이 대피하라고 전했다.

태풍이 상륙하자마자 민다나오섬 남동부의 광산지역인 콤포스텔라 밸리 뉴 반탄 마을에서 80명 넘게 숨지고 100여명이 부상하는 등 최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남부 다바오 오리엔탈주 캐틸에서는 23명이 사망했고 95명이 부상했으며, 주내 다른 지역에서도 8명이 숨지는 등 사상자들이 속출했다.

보파는 9일 중국 남부와 베트남 쪽으로 이동하다 소멸했다. 그러나 피해는 예상보다 커졌다. 보파가 민다나오섬을 지나가면서 폭우와 산사태로 인해 마을 한 곳은 완전히 사라지기도 했다.

이러한 가운데 유엔은 태풍 보파로 1,0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필리핀 남부지역의 구조를 위해 6,500만 달러가 필요하다고 국제사회에 도움을 청했다. 10일 유엔 루이자 카르발호 인권조정실 필리핀 책임자는 “최악의 피해를 입은 필리핀 남부 일대에 48만 명 주민들을 위해 긴급 피난처, 식수 및 식량 등을 제공하기 위해 6,500만 달러의 자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필리핀 역사상 최악의 태풍은 1991년 발생한 델마로 기록돼 있다. 델마로 인해 5,101명이 사망했으며, 1984년에는 태풍 아이크로 1,363명이 목숨을 잃었다.

오바마 대통령, 2008년 이어 ‘올해의 인물’ 선정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012년 올해의 인물’로 선정됐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12월19일 “미국은 지금 역사적으로 중대한 문화와 인구학적 변화의 한 가운데 있으며 오바마 대통령은 이를 상징하면서 한편으로는 이런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면서 선정 이유를 밝혔다.

타임은 오바마 대통령이 정치인을 넘어서 문화적인 측면을 반영하는 인물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오바마 대통령은 동성애자 결혼을 포용한 첫 대통령이자 젊은 불법 이민자들에게 근로 허가를 내준 인물이다. 이로 인해 오바마 대통령은 젊은층, 소수 인종, 히스패닉, 대학 교육을 받은 여성 등의 열렬한 지지를 받으며 재선에 성공했다.

또한 타임은 “오바마를 지지한 계층은 미국의 미래뿐 아니라 현재의 모습을 나타낸다”고 전했다. 2008년 오바마의 당선이 전례를 벗어나는 새로운 것이었다면 2012년 재선은 미국의 인구학적 변화를 확정짓는 것이라는 것. 오바마는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는 여전히 어려우며 국민은 변화의 속도가 느린 것에 좌절했다”면서 “그러나 국민이 다시 나를 뽑아준 것은 미국이 원하는 미래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8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타임의 ‘올해의 인물’에 선정된 오바마 대통령은 무함마드 무르시 이집트 대통령, 파키스탄의 소녀 인권운동가인 말랄라 유사프자이,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 등과 ‘올해의 인물’을 놓고 경합했으나 재선 성공이 올해의 인물로 선정되는 영광으로 이어졌다.

한편, 온라인 독자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던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최종 후보에 오르지 못했다.

팔레스타인 65년 만에 독립국가 인정

팔레스타인이 국가 자격을 얻었다. 이스라엘과 아랍 영토로 분리한 뒤 정확히 65년 만의 일이다.

유엔은 총회를 열고 팔레스타인을 표결권 없는 옵서버 단체(entity)에서 옵서버 국가(state)로 격상하는 결의안을 표결에 부쳤고 찬성 138표, 반대 9표라는 압도적인 표차로 통과되면서 팔레스타인에 실질적인 국가 지위를 부여했다.

표결에 앞서 마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수반은 “옵서버 국가 지위 부여는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이 평화를 확보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지지를 호소하며 “우리는 이스라엘과의 평화협상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고 싶다. 유엔이 팔레스타인에 ‘출생증명서’를 발급해 달라”고 요청했다.

옵서버 국가 지위가 부여됨에 따라 팔레스타인은 유엔의 국제기구 회의에 참여하고 이스라엘을 국제형사재판소(ICC)에 제소할 수 있는 등 국제무대에서 보폭을 더욱 넓히는 외교적 발판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팔레스타인은 앞으로 1948년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지역에서 벌인 전쟁과 2008년 12월∼2009년 1월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공습, 유대인 정착촌 확장 등을 ICC에 제소할 것으로 보인다. 또 1967년 제3차 중동전쟁 이전의 국경에 의거해 팔레스타인 영토를 인정받으려고 국제사회에 호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유엔의 이러한 결정에 심하게 반발했다. 이는 유엔이 아닌 양자 간의 협상을 통해 해결할 문제라는 게 이유다. 론 프로서 유엔 주재 이스라엘 대사는 “결의안이 너무 일방적이어서 평화를 후퇴시킬 것”이라며 “특히 유엔 지위가 승격된다고 해서 국가 지위를 갖는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미국도 표결 직후 이번 투표가 평화에 걸림돌이 된다며 강한 유감을 표시했으며, 표결 전날까지도 입장을 결정하지 않으며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던 우리나라는 결국 기권표를 던졌다.

찬반양론이 극명하게 엇갈리며 팔레스타인의 가시밭길 행보가 예상되고 있다. 일단 이스라엘 전통 우방이자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미국이 팔레스타인의 유엔 정회원 자격에 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압박하고 있고 쉽지 험난한 길이 기다리고 있다. 한 예로 팔레스타인이 유네스코 정회원국으로 결정되자 미국은 유네스코에 분담금을 내지 않기로 결정해 유네스코는 지금까지도 최악의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금 국제사회는 팔레스타인의 다음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佛 75% 부유세 통과에 부유층 속속 세금 망명

프랑스 의회가 연 100만 유로 이상 고소득자에 대해 최고세율 75% 구간을 신설하는 내용을 담은 내년도 예산안을 통과시켜 이에 따른 후폭풍이 일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의회는 12월20일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이 제출한 내년 예산안은 200억 유로의 세수 증대와 100억 유로의 재정지출 감소를 담고 있는 내년도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이번 세수 증대의 핵심은 고소득자에 대한 세율구간 신설로, 프랑스 정부는 이를 통해 내년까지 유럽연합(EU)이 규정하는 재정적자 상한인 국내총생산(GDP) 대비 3%를 넘기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프랑스 정부의 이 같은 결정에 일부 대기업 총수를 비롯한 부유층이 벨기에 또는 스위스, 영국 등으로 주소지를 이전하는 ‘세금 망명’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대표적 명품브랜드인 루이뷔통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은 벨기에 국적을 신청했다. 프랑스 국민배우로 불리는 제라드 드파르디외 역시 최근 벨기에에 저택을 구입하는 등 거주지 이전을 모색하고 있다. 여기에 영화배우 크리스티앙 클라비에르는 영국행을 발표하는 등 거센 후폭풍과 그에 따른 논란이 야기되고 있다.

부유층이 벨기에를 선택하는 것은 소득세율과 상속세율이 프랑스보다 낮고 부자들에게 별도로 매기는 소위 부유세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결국 최종 종착지는 벨기에가 아니라는 풀이도 나오고 있다.

아르노 회장과 드파르디외가 궁극적으로 가고 싶어 하는 곳은 조세회피 지역인 모나코라는 것. 모나코로 가기 위해 벨기에를 경유하는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자 벨기에 당국은 난색을 표하고 있다. 이에 아르노 회장과 드파르디외의 벨기에 망명은 벨기에 당국의 태도로 난관에 부닥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가운데 안경 사업으로 부자가 된 알랭 아플루 역시 영국 이주 계획을 밝혔다. 그는 직원들에게 발표한 성명을 통해 “영국 측 최대주주의 요청에 따른 일로 절대 세금 도피가 아니다”라고 강조했지만,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아플루가 75% 부유세를 피해 영국행을 택했다고 풀이했다.

중국 올해의 한자 ‘夢’, 단어 ‘다오위다오’

중국에서 ‘올해의 한자’로 꿈을 뜻하는 ‘몽(夢)’이 선정됐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 교육부 산하 국가언어자원조사연구센터와 상무인서관, 중국 씨엔티브이닷컴(CNTV.com)이 5일 간 실시한 온라인 투표에서 ‘몽’이 투표자 5만 명 중 약 27%의 지지를 얻어 올해의 단어로 선정됐다”고 12월21일 보도했다. 연구센터는 선정 이유로 “항공모함과 노벨상에 대한 꿈이 올해 모두 실현되는 등 좋은 일들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센터는 네티즌이 제안한 1000개의 한자를 놓고 전문가 패널이 선정한 후보 한자 ‘몽’을 비롯해 안정을 뜻하는 ‘온(穩)’, 변화를 의미하는 ‘변(變)’ 등 10개의 한자를 대상으로 인기도를 조사했다. 그 결과  ‘올림픽의 꿈(런던 올림픽 성과)’, ‘하늘을 나는 꿈(유인 우주 도킹 성공)’, ‘항공모함의 꿈(랴오닝함 취역)’, ‘노벨상의 꿈(모옌의 노벨문학상 수상)’ 등을 이뤄  ‘몽’이 올해의 한자로 꼽혔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몽’은 사람들이 오직 꿈꿀 수 있을 뿐 실현하기 어려운 것을 의미한다는 지적도 내놓고 있다. 공직자 부패 근절, 식품 안전, 생활수준 향상 등이 꿈처럼 아득하기 때문이라는 것.

이밖에 올해의 단어로는 올 들어 중국과 일본이 영유권을 놓고 극단적으로 대치하면서 '댜오위다오’가 선정됐으며, 국제 단어는 균형 유지를 뜻하는 ‘형(衡)’, 국제 단어는 세계적으로 권력 교체 선거가 많이 있었던 이유로 ‘선거(選擧)’가 뽑혔다. 그런가하면 세계를 달군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10대 인터넷 단어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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