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상급, 최종일 이글 2개 기록 발판, ‘SRIXON KPGA 챌린지투어 2017 5회 대회’ 우승 차지
[시사매거진]‘SRIXON KPGA 챌린지투어 2017 5회 대회(총상금 8천만원, 우승상금 1천6백만원)’ 에서 KPGA 투어프로(정회원) 정상급(26)이 최종라운드에서 이글 2개를 기록하는 ‘정상급’ 활약을 펼치며 프로 데뷔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13일과 14일 양일간 경기도 가평군 소재 썬힐컨트리클럽 썬, 밸리 코스(파72. 6,955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째 날 정상급은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낚으며 3언더파 69타를 기록, 공동 선두 강정현(20), 김태훈(22)에 3타 뒤진 공동 15위에 자리했다.

대회 최종일 1번홀(파4) 첫 버디로 기분 좋게 출발한 정상급은 3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기록했고 4번홀(파5)에서 이글을 기록한 뒤 이은 5번홀에서 다시 버디를 낚으며 전반에만 5타를 줄이는 괴력을 선보였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정상급은 후반 13번홀(파5)과 14번홀(파4)에서 연속으로 버디를 쓸어 담은 뒤, 15번홀(파5)에서 다시 이글을 기록해 하루에만 9타를 줄이는 맹활약을 펼쳤다.

대회 최종일 하루에 두 번이나 이글을 기록한 정상급은 대회 양일간 보기 없는 깔끔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최종합계 12언더파 132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정상급은 “공식 대회에서 이글을 두 번 기록하기는 처음인데 보기 없이 우승까지 기록했다.운수가 대통한 날인 것 같다.”고 밝힌 뒤 “부산에 살아서 썬힐컨트리클럽까지 꽤 먼 거리였기 때문에 참가를 고민하다가 예선 마감일에 촉박하게 신청을 했는데 우승까지 하게 돼 기분이 날아갈 것 같다.” 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초등학교 6학년 때 처음 골프를 처음 시작한 정상급은 대구대학교 골프학과 진학한 뒤 2010년에 군입대를 결정하고 해병대로 자진 입대했다.

정상급은 “이왕 하는 군복무인데 남들과는 다른 특별한 경험을 하고 싶어 해병대 입대를 결심했다.” 고 전한 뒤 “포항 1사단에서 복무하다가 상병 때 수원에 위치한 사령부로 발령이 났다. 보직은 ‘영외시설관리’ 병이었고 민간인도 출입이 가능한 골프장을 관리하는 것이 주요 일과였다.” 고 말했다.

이어 “3명이 함께 복무했는데 전임자 2명이 모두 KPGA 프로였다. 내가 유일한 아마추어였는데 같이 근무하며 많은 영향을 받아 KPGA 입회에 대한 꿈을 꾸기 시작했다.” 며 “전역 후 1주일 뒤에 바로 짐을 싸 김해에 위치한 가야컨트리클럽 내 아카데미에 들어가 열심히 공을 쳤다. 해병대에서 배운 불굴의 정신력으로 2년간 연습하며 KPGA 프로, KPGA 투어프로 자격을 차례로 취득했다.” 고 말했다.

2015년에는 KPGA 코리안투어 시드 대기 순번에 세 번째로 이름을 올렸고, 7개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행운을 얻기도 했다.

정상급은 “확실히 KPGA 코리안투어에서 뛰는 선수들은 달랐다. 프로 선수로서 골프를 대하는 마음가짐이랄까? 기본적인 자세부터 달라 배울 점이 많았다.” 고 회상한 뒤 “오늘 우승을 기반으로 내년에는 KPGA 코리안투어 무대를 다시 밟고 싶다.” 며 각오를 밝혔다.

특이한 이름에 대해서 그는 “상줄 상, 줄 급자를 쓰는데 어렸을 때 놀림을 많이 받았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이름 덕에 우승한 것 같다. 앞으로 이름 값을 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 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한편 본 대회 타이틀스폰서인 던롭스포츠코리아(대표 홍순성)는 ‘SRIXON KPGA 챌린지투어 2017 4회 대회’ 우승자 옥태훈(19.신성고)과 클럽 및 골프공 등 용품 사용 계약을 체결해 화제를 모았다.

던롭스포츠코리아 홍순성 대표는 “본사는 ‘SRIXON KPGA 챌린지투어 2017’ 의 파트너로서 국내 유망주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한국프로골프투어의 발전에 굳건한 토대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고 말했다.

‘SRIXON KPGA 챌린지투어 2017’의 6회 대회는 15일과 16일 양일간 같은 장소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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