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위덕대 2년만에 여왕기 정상 탈환

▲ 제25회 여왕기 전국 여자축구대회
[시사매거진] 경주시는 한국여자축구 최고의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제25회 여왕기 전국 여자축구대회’가 스포츠명품도시 천년고도 경주에서 9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지난 3일 개막 예선을 시작으로 초등부 11개팀, 중등부 10팀, 고등부 8팀, 대학부 7개팀 총 36팀 1,0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해 조별 리그 및 토너먼트 75경기를 치르며 우승팀을 가렸다.

초등부 신라리그 우승팀은 전남 광양중앙초, 준우승은 경북 상대초가 차지했으며, 화랑리그에서는 인천 가람초가 우승, 경남 남강초가 준우승을 가져갔다.

중학부 우승은 울산 현대청운고, 고등부는 충주예성여고, 대학부 우승은 경주의 위덕대학교로 돌아갔다.

특히 경주 위덕대는 지난해 여왕기 결승전에서 고려대에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으나 올해 준결승에서 다시 만나 짜릿한 승부차기 끝에 설욕했다. 결승전에서는 강원도립대를 1-0으로 물리치고 2년 만에 여왕기 정상을 탈환했다.

한편 경주시는 화랑대기 전국유소년축구대회, 경주국제유소년축구대회 등 많은 대회 유치 경험과 운영 노하우, 잘 갖춰진 축구 인프라와 풍부한 숙박시설 등의 이점을 바탕으로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여왕기 대회 유치에 전력을 기울인 끝에 이번 대회를 유치했다.

시는 대회 성공개최를 위해 알천축구장, 축구공원의 천연잔디를 보수하고 참가팀마다 서포터즈를 운영해 선수들을 응원함으로써 최상의 경기를 치를 수 있는 대회 분위기를 조성하는 한편 훈훈한 경주시민의 인심을 전했다.

대회기간 중에는 연인원 10,000여명의 선수, 임원, 가족이 경주를 방문해 지역경제에도 큰 도움이 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이번 대회에 팀과 개인의 명예를 걸고 멋진 승부를 펼친 선수들과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함께 노력한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대회 외에도 한 여름을 뜨겁게 달굴 U-15 전국유소년야구대회, 화랑대기 전국초등학교 유소년축구대회, 국제유소년축구대회 등 각종 대회를 통해 스포츠 도시 경주의 위상을 높여가며 관광경기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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