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탄의 옛 기록은 화재와 지진으로 소멸되어 신비에 싸여 있다. 8세기경에 Guru Padma Sambhava가 비호의 등을 타고 티벳에서 부탄으로 날아와 타루 벨리에 있는 호랑이의 거처인 탁창(Taktsang)에 왔다는 전설이 있다. 부탄은 16세기부터 푸나카 사원의 대승정(大僧正) 다르마 라자의 지배를 받았고, 행정의 실무는 데프 라자(副王)가 행하므로 승·속(僧俗)의 이중 통치 형태를 이루고 있었다. 그러나 지방의 군(郡)에는 토후(土侯)가 있어서 그 지배력이 강하였다.

1907년 중부에 있던 통사군의 군수(郡守) 우겐 왕추크가 왕위(마하라자)를 선고하고 영국에 의해 유일한 왕조로 인정받음으로써 부탄에 군주제가 성립되었다. 이후 인도와 조약을 맺어 인도에 외교권을 위임하였고 1949년 8월 8일 독립하였다. 국왕 지그메 도르지 왕축은 개화된 통치자로서 전통적 가치 보존과 함께 국가의 발전을 추구하려 하였다.

전(前) 국왕 지미 싱게 왕추는 제4대 왕으로 1972년에 16세의 나이로 즉위하였다. 그 후 지그메 케사르 남기엘 왕축이 2006년 즉위했으며, 2008년 입헌 군주제 수립을 위해 의회 선거가 2008년 3월 24일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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