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800km의 히말라야가 펼쳐져 세계의 지붕이라 불리우는 네팔은 세계 10대 고봉중 8개와 7,650m이상이 넘는 봉우리가 50 개 넘게 존재하는 자연적 경이가 넘치는 나라이며, 각 기 문화와 언어가 다른 60여 개 종족의 소수민족으로 구성된 국가이다.

 


현재 세계유일의 힌두왕국이며 석가모니의 탄생지로 불교 문화의 모태이기도 한 이곳은 히말라야의 만년설과 불교와 힌두교의 성지 인 까닭에 많은 산악인들과 종교순례자, 여행객들이 이곳을 찾고 있다.

네팔은 카트만두 분지의 네왈리족에게서 4세기에 리차비 왕조 가 성립되었고, 말라 왕조가 번영을 누린 15-18세기 후반에는 대승 불교를 비롯한 종교문화가 발전되었다.
오늘날의 네팔 왕국의 모습은 18세기 후반 구르카 족의 나라야니1 세의 통일전쟁으로 말미암은 것이나, 1814년 동인도 회사와 구르카족과의 전쟁에서 패함으로 시킴지역등을 빼앗기는 시련을 겪었다.

또한, 네팔은 라나 가문이 국정을 장악했던 1864년부터 약 104년 동안 쇄국의 시기를 맞았다. 이 당시 대다수 국민이 교육의 기회를 박탈 당하는등 수모를 겪어야 했는데, 인도등 나라 안팎에서 정권 교체의 노력에 힘씀으로 1950년 다시 왕정이 복귀되었다. 이후 국왕을 중심으로 한 네팔식 민주주의 판차야트 제도가 도입되었으나1972년 시작으로 지식층과 학생들의 불만이 고조되었고 급기야 1990년 유혈사태로까지 이어져 판차야트 제도 폐지와 왕의 국정 불간섭등 사태수습에 들어갔으나 민주화 진통의 역사가 길지 않은 만큼 아직까지도 힘겨운 과도기에 놓여있다.

그러나 이러한 정치적 혼란에도 불구하고 네팔은, 히말라야라는 위대한 자연을 끌어안은 라이벌이 없는 드문 풍경의 빛의 땅이다.
티벳고원에 인접하면서 동서 800km에 이르는 영토, 북으로 최고봉 에베레스트에서 남으로 인도의 평야와 경계를 이루는 저지의 협곡, 다양한 기후로 형성된 광범위한 식물 생태계, 그에 준하는 문화의 다양성등, 일상사에 지친 현대인에게 이완의 즐거움과 여행의 진정 한 의미를 깨우쳐주는 곳임에 분명하다. 모든 계절의 제약없이 연일 관광객과 여행객이 끊이지 않는 이곳은 그들의 자연만큼이나 순수 하고 경건한 사람들이 종교와 민족을 뛰어넘은 조화로움속에 소박 하지만 다양하고 독특한 그들만의 삶을 건강하게 꾸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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