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은 비용으로 구장 운영 가능… 안산그리너스FC에 많은 도움 될 것”

▲ 안산시장, SV 비헨 비스바덴 축구 전용구장 방문
[시사매거진] 제종길 안산시장과 대표단은 지난 31일(독일 현지시각) SV 베헨 비스바덴의 전용구장인 ‘브리타-아레나’ 스타디움을 방문, 토마스 프레켈 구단주 및 관계자들을 만나 구단 운영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장 시설과 클럽하우스 등 선수단 지원시설을 둘러보며 안산그리너스FC의 운영에 도움이 될 다양한 방법들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SV 비헨 비스바덴은 독일 헤센주 비스바덴이라는 도시를 연고로 하는 프로축구단으로 지난 2015년까지는 2부 리그, 최근에는 3부 리그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비스타-아레나’ 스타디움을 전용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지난 2007년 완공된 ‘비스타-아레나’는 1만2천5백 명 규모의 관중석을 갖추고 있으며, 경량 철골 구조로 만들어졌다. 이는 설계 1개월을 포함해 잔디까지 완비하는데 불과 3개월만 소요, 기존 경기장 건설에 비해 월등히 적은 비용으로 가능했다.

또한, 비교적 작은 규모로 조성된 ‘비스타-아레나’는 지붕의 면적을 줄이고 잔디보호를 위한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원활한 통풍과 자연 채광을 고려해 건설됐다. 이로써 경기장 유지비용도 낮출 수 있었다.

특히, 경량 철골 구조로 짧은 기간에 신축됐음에도 지난 10년 동안 큰 안전사고 없이 운영되면서, 안전성과 경제성이 모두 우수한 구장으로 인정받고 있다. 벤치마킹을 위한 다른 구단들의 방문도 끊이지 않고 있다.

토마스 프로켄 구단주는 “우리 축구단과 경기장에 관심을 갖고 찾아주신 제종길 안산시장께 감사하다”며 “앞으로 안산그리너스FC와의 발전적 협력관계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제종길 시장은 “경량 철골 구조로 만들어진 축구장 시설이라고 보기 어려울 만큼 좋은 경기장이어서 많이 놀랐고, 적은 비용만으로도 얼마든지 축구장을 잘 운영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이번 방문이 안산그리너스FC 운영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빠른 시간 안에 양 구단의 친선전이 열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제종길 시장은 지난 5월 26일부터 안산시 도시재생과 4차 산업혁명을 위한 기술교류 등을 위해 영국과 독일을 방문하고 있으며, 5월 29일에는 독일 아헨 특구시와 ‘신산업 육성과 기업 간 교류 지원을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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