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 “광주시민이 마음을 내어주셨기에 대통령 될 수 있었다” 소감

▲ 김정숙 여사, 문재인 대통령 취임 후 첫 광주 방문
[시사매거진]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30일 오전 광주광역시 북구 효령동 효령노인복지타운을 방문했다. 이날 효령노인복지타운에는 문재인 대통령 취임 후 광주에 처음 방문한 김정숙 여사를 만나기 위해 1,000여 명의 어르신과 지역 인사들이 참석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효령노인복지타운 회원들은 김정숙 여사 방문에 “참 잘∼합디다! 대통령도 김 여사도”라는 현수막으로 환영 인사를 전했으며, 윤장현 광주광역시장도 “우리 모두 신바람 나서 잘 있다”라는 인사로 김 여사를 맞이했다.

김정숙 여사는 참석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안부를 전한 뒤 효령노인복지타운 구내식당에서 광주 방문 소감을 밝혔다. “제가 문재인 대통령 각시입니다”라고 소개한 김 여사는 “지난 추석 때부터 매주 내려와 많은 분들을 뵈었는데, 효령타운은 시간이 없어서 이제 왔다”며 “그동안 광주시민들이 많은 질책을 주셨기에, 이곳을 찾는 저희도 노력하고 그 뜻이 무엇일까 되새겼고, 저희에게 마음을 내어주셨기에 대통령이 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정숙 여사는 “그 마음들 잘 간직하고, 5년 동안 처음과 같은 마음으로 대통령 옆을 지키며 국민들 마음과 뜻을 전하겠다. 많이 도와달라”고 말했다.

올해 아흔인 김동홍 어르신은 김정숙 여사를 꼭 끌어안고 “맏며느리 김정숙 답게 효도하는 국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고, 김정숙 여사는 “대한민국을 나의 가족처럼 여기면서 정치를 하겠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어른들에게 효도하는 정부, 초심을 갖고 약속을 지키는 정부, 그런 마음을 갖고 정치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윤장현 광주광역시장도 “그동안 김정숙 여사께서 광주의 며느리, 호남의 며느리 하셨는데, 이제 대한민국 며느리로 잘 하시리라 믿고, 광주도 문재인 대통령께서 가지신 생각을 잘 지켜드리겠다”며 김정숙 여사의 광주 방문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정숙 여사는 20여 분 간 이날 참석자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누고 기념촬영을 한 후 12시쯤 경남 진주로 발길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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