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국외소재문화재재단, 스타벅스커피코리아와 후원약정식 개최

[46-20170530092702.jpg][시사매거진]문화재청과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30일 오전 10시 덕수궁 석조전에서 문화재지킴이 협약기업인 (주)스타벅스커피코리아와 주미대한제국공사관(미국 워싱턴 D.C. 소재)의 복원·보존사업 지원을 위한 후원약정식을 가진다고 밝혔다.

후원약정식 행사 후에는 덕수궁 관람객과 함께 성공적인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의 복원을 응원하고자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의 모습이 담긴 퍼즐 조각을 관람객들이 하나씩 붙여 완성하는 특별행사를 마련한다. 참여한 분들에게는 스타벅스에서 제작한 주미대한제국공사관 텀블러를 선물로 제공할 예정이다.

스타벅스는 문화재청과 2009년 문화재지킴이 협약을 맺고 다양한 문화재 보호활동을 펼쳐 왔으며, 이번에 문화재청과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 추진 중인 주미대한제국공사관 복원과 개관 사업에 동참해 사업 추진에 필요한 재원을 후원하기로 했다.

이에 스타벅스는 주미대한제국공사관 동편 부지 안에 한국 전통 미를 보여주는 궁궐의 꽃담, 괴석, 불로문(不老門) 등의 조형물이 설치되는 ‘한국정원’ 조성 공사에 2억 원을 후원한다. 또한, 대한제국 선포 120주년을 기념해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의 역사적 가치를 알리는 다양한 홍보 행사와 함께 문화상품(텀블러)을 제작·판매한 수익금으로 주미대한제국공사관 보존활동에 추가 후원할 예정이다.

스타벅스는 문화재지킴이 협약 이후 문화재보호 임직원 자원봉사 참여와 함께 백범 김구 선생 유물 기증, 독립유공자 후손과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인재육성 장학사업, 헤리티지 시네마(등록문화재 영화 상영), 전통문화·문화재 소재 문화상품 개발, 문화재 행사 음료 지원 등 다양한 문화재 보존과 활용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은 고종이 19세기 후반 제국주의 열강의 틈바구니에서 자주독립국으로서 조선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리고 미국과의 외교활동에 적극 나서기 위해 1888년 1월 워싱턴 D.C.에 개설됐고 1889년 2월 현재 건물로 이전돼 1905년 을사늑약으로 그 기능이 정지될 때까지 외교활동이 활발히 펼쳐진 역사적 공간이다.

이후 한·일 강제병합(1910)으로 일제에 빼앗기는 수난을 겪었으나, 지난 2012년 우리 품으로 다시 돌아오게 됐다. 현재 워싱턴 D.C.에서 120여 년 전 사용하던 공관 건물을 소유한 국가는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공사관 건물은 1972년 3월 역사지구(Historic District)로 지정돼 보호 관리되고 있다.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은 올해 보수·복원 공사와 전시관 설치를 마무리하고 하반기에 개관해 일반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문화재청과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이 워싱턴 D.C.를 방문하는 한·미 양국 국민에게 ‘자주외교의 상징’이자 ‘한미 우호의 요람’이라는 의미 있는 명소가 되도록 다양한 역사문화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에도 주미대한제국공사관 복원사업에 라이엇게임즈와 LG하우시스가 동참해 전시관과 공사 집무실 복원에 기부한 바 있다. 올해 스타벅스의 참여는 주미대한제국공사관 복원을 계기로 기업의 문화재 분야 사회공헌 활동이 더욱 활성화되는 청신호가 되고 있다.

문화재청과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주미대한제국공사관 복원사업을 성실히 추진해 대한제국의 역사성 회복에 최선을 다하고 스타벅스와의 문화재지킴이 후원사업이 민관협력의 대표적인 우수 사례가 되도록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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