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은 대구특구를 한국형 혁신클러스터로 구축하는 혁신도약기

대구연구개발특구는 IT, 자동차 등 주력산업 분야의 첨단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경북대, DGIST 등 특구 내 8개 대학을 통한 창업 보육 기능이 우수한 지역으로 고부가가치산업 창출 가능성이 가장 높은 지역이다. 또한 스마트IT, 그린에너지, 메카트로닉스, 의료 분야 등 지구별 특성이 뚜렷한 소규모 첨단기술산업단지가 다수 존재하고 있어 세계적인 메가혁신클러스터로 육성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이에 출범한 대구연구개발특구는 2015년까지 IT기반 융복합 산업의 세계적 거점으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다. 지난 2011년 5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5개 프로그램을 추진, 올해에는 7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작년에 이어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연구개발 분야의 기술사업화지원에 총력을 기울여 나가고 있다.

대구연구개발특구(이하 대구특구)는 대구 및 경산 일대에 총 면적 22.253㎢의 규모로 지정되어 있으며, 지구별로는 ‘테크노폴리스지구’(7.912㎢), ‘성서첨단산업지구’(6.345㎢), ‘융합R&D지구’(0.881㎢), ‘의료R&D지구’ (1.087㎢), ‘지식서비스R&D지구’(6.028㎢) 등 5개 지구로 구성되어 있다. 각 지구가 대구·경북 지역에 걸쳐 넓게 분산되어 있다는 점이 단점이 될 수도 있겠지만, 각 지구별로 나름대로의 특색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각각을 기초혁신클러스터(Fundamental Innovation Cluster, FIC)로 육성하면 대구특구 전체를 세계적인 메가혁신클러스터(Mega Innovation Cluster, MIC)로 변모시킬 수 있다.

구체적인 실행계획 제시, 1차년도 사업 목표치 달성

대구특구는 정부의 R&D특구 육성 정책에 따라 연구개발성과 사업화 및 창업의 효율적 지원을 주된 임무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조직인 대구기술사업화센터(http://dg.innopolis.or.kr/나상민 센터장)가 작년 3월 설립되어 대구특구 육성사업을 추진, ‘기술사업화 지원 전문 플랫폼’ 조기 구축을 위한 통계 조사 및 전자민원서비스 등 사업지원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비즈니스 지향형 기술사업화 시스템을 구축·운영하고 18개 민간 기술사업화 전문기관과 20개 공공TLO(기술이전 전담조직)간 ‘대구특구 TLO협의회’를 조직해 협력을 강화했다.

특히 대구특구의 스마트IT 융합기기와 의료용 융복합기기, 소재, 그린에너지 융복합, 메카트로닉스 융복합 등 4대 특화분야에 대한 지구별 매트릭스 전략을 수립함과 동시에 2025년까지의 대구특구 장기 육성 로드맵도 구축함으로써 대구특구 비전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제시했다. 그 결과 지난 한 해 동안 ▲기술사업화 지원에 의해 창출된 매출액 320억 원, ▲고용창출 19명 ▲기술이전 18건(기술이전료 10.4억 원) ▲연구소기업 1개 설립 등 짧은 사업기간에도 불구하고 1차년도 사업 목표치를 대부분 초과 달성했다.

IT기반 융복합 산업의 세계적 거점 육성 본격 가동

대구특구의 비전은 ‘IT기반 융복합산업의 세계적인 거점’이다. 대구기술사업화센터는 비전달성을 위해 올해 연구성과 사업화의 선순환구조 구축, 벤처생태계 기반 융복합 혁신클러스터화, 공공연구성과 사업화 시스템 개선사업 등 3개 분야 사업을 추가해 총 8개 프로그램을 중점적으로 추진 중이다.
올해에는 작년 대비 40% 증액된 총 70억 원의 육성사업비를 투입, 대구특구 연구소기업 2건, 기술이전 15건, 매출액 395억 원(향후 5년 간) 등 직접적인 성과와 특화분야 육성을 통한 ‘IT 기반 융복합 산업의 세계적 거점’을 지속적으로 구축한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대구기술사업화센터는 4대 특화분야를 중점 지원하되 3개 특구간 공동기술사업화사업 추진을 통해 타 산업분야도 지원할 계획이다.

나상민 센터장은 “4대 특화분야는 대경권뿐만 아니라 동남권, 그리고 전국적 차원에서 대구연구개발특구의 고유한 역할을 정립하고 타 연구개발특구와의 차별성을 견지할 수 있는 분야다”라고 설명했다.
사업별로는 ▲특구기술사업화 부문 54억 원 ▲기술사업화 3-up교육, 기술경영애로해결, 토탈디자인 등 창업·성장지원 부문 8억 원 ▲우수기술 이전공급, 기술사업화 기획 및 연구소기업 육성 7억 원 ▲대구이노폴리스포럼 및 특화분야 전략연구회 등 특구커뮤니티 부문 1억 원이 각각 투입된다.
특히 대구특구 내 수요자 맞춤형 기업 지원체계 구축을 위해 ‘기술사업화 3-up교육’, ‘R&BD 사전기획’, ‘기술경영애로해결사업’, ‘이노베이션 하우스 구축’을 신규사업으로 추진한다. 이 외에도 특구본부는 대구특구를 비롯한 3개 특구 지자체 등과 협력해 금년 500억 원 등 3년 간 총 1,250억 원 규모의 특구전용펀드를 조성한다. 이를 통해 대구특구, 대덕특구 및 광주특구 기업의 기술금융 여건을 개선하고 각 특구육성사업과의 연계지원을 통해 성과 극대화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나상민 센터장은 “올해 대구특구육성사업은 기업 성장단계별 패키지형 지원과 대덕 및 광주 등 타 특구와의 사업연계 강화를 통해 대구특구 성공모델을 조기 창출하는데 역점을 두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식경제부와 연구개발특구지원본부는 대구특구의 특화분야 육성을 위해 작년에 이어 지역 내 산·학·연 전문가를 주축으로 한 분야별 전략연구회를 재구성했다. 대구기술사업화센터는 올해에도 전략연구회 운영 성과에 기초해 연구회 운영방식을 발전적으로 개편해 나갈 예정이다.
나상민 센터장은 “대구특구가 지속발전형 혁신 클러스터가 되기 위해서는 지역 내 전문가 및 구성원들이 지역현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전략연구회가 특구육성을 위한 혁신적 리더십을 발휘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계적인 지식산업도시로서의 신성장 기반 마련
대구연구개발특구가 육성 되면 지역의 연구개발 역량 강화를 통해 세계적인 지식산업도시로서의 신성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지식기반서비스산업 육성을 통해 지역 제조업의 구조고도화를 촉진하고 도시경쟁력을 제고해 나갈 수 있다.
나상민 센터장은 “이는 R&D 기능과 비즈니스 및 생산기능을 상호 유기적으로 연계시켜 대구경제 도약의 견인차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지역 내 벤처기업의 창업 활성화를 유도하고, 지역 소재기업 간 연계강화를 통한 기업 공동 경쟁력이 강화되어 그린에너지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5년 내에 약 200개 기업이 창출, 5,000명의 고용창출효과 및 5,000억 원 매출증대효과로 지역총생산 상승에 기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수출액 5,000만 불, 부품소재 및 장비 분야에서 20개 품목 이상의 국산화가 가능하게 될 것이라는 게 나상민 센터장의 얘기다.
나상민 센터장은 “국내 또는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개발역량을 축적시키기 위해 산업별 첨단 유망 기술을 확보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할 것”이라며 강한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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