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스포츠계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습니다’
이덕분 회장은 여성이 스스로 열심히 뛰려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노력하고 사회의 인식 변화 등이 이루어진다면 여성스포츠인의 사회참여도는 높아질 것이라며 그러한 변화를 책임지고 돕기 위해 여성스포츠회가 존재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실제로 여성스포츠회는 많은 여성들에게 스포츠 보급과 지도에 힘써 여성들이 건강한 가정을 이루고 사회의 일원으로써 건전한 시민생활을 영위케 하고자 하는 굳은 의지를 가지고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여성스포츠인의 역할이 중요한 때
“21세기를 맞은 지금이야말로 가정과 사회와 국가의 건강을 위해서 여성스포츠인들이 활동을 활발히 전개해야 할 시점입니다.” 라며 (사)한국여성스포츠회의 이덕분 회장은 여성 스포츠발전의 중요성을 피력한다. 실제로 국가대표선수 출신의 경우 선수생활 은퇴 후 지도자로 활동하는 여성스포츠인은 30%선에 불과한 형편이라며 여건만 개선된다면 여성선수 출신 인력의 60~70%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여성스포츠인들의 응집력을 한곳으로 모아 다음 세대를 주도해 갈 후진양성에 도움을 주고 나아가 우리 가정의 어머니를 위한 스포츠를 활성화시키자는 취지를 가지고 (사)한국여성스포츠회는 1981년 ‘스포츠여성회’라는 이름으로 첫발을 내딛었다. 이 후 1990년 체육부 산하에서 ‘사단법인 한국여성스포츠회’로 개칭하면서 그 활동을 더욱더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초대 회장 박신자(전 국가대표 농구선수)씨를 비롯해 2,3대를 역임한 한양순(전 연세대 교수, 작고)씨, 4대 조경자(전 국가대표 탁구선수)씨, 5대 신민자(전 국가대표 다이빙선수)씨에 이어 현재 제 6대 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이덕분 회장(전 국가대표 체조선수)은 여성 스포츠인들의 활발한 활동을 뒷받침해주며 생활체육 활성화에 이바지 하고 있다. 이회장은 “지금까지 한국이 역대 올림픽에서 따낸 금메달 49개 중 22개는 여성이 획득한 것입니다. 그만큼 우리나라가 지금처럼 스포츠 강국으로 발돋움한데는 여성스포츠인들의 역할이 절대적이었지만 여성에게 돌아온 몫은 보잘것 없었어요.” 라며 안타까움을 나타내었다. 실제로 국내 스포츠 협회나 단체의 스텝, 임원직으로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15%도 채 안될 만큼 빈약하기 짝이 없다. 이회장은 현역선수 시절에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유능한 여성들이었지만 은퇴 후 결혼과 출산 등의 현실로 인해 재능을 살리지 못하는 것을 누구보다도 안타깝게 여기고 있다. 이회장은 앞으로 여성이 스스로 열심히 뛰려는 마음가짐으로 노력하고, 사회의 인식 변화가 선행된다면 여성스포츠인의 사회 참여는 높아질 것이라며 그러한 변화를 이루어 내기위해 여성스포츠회가 존재하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한다. 실제로 여성스포츠회는 많은 여성들에게 스포츠 보급과 지도에 힘써 여성들이 건강한 가정을 이루고 사회의 일원으로써 건전한 시민생활을 영위케하고자 하는 굳은 의지를 가지고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후배선수들을 위하여 대학진학과 은퇴 후의 진로를 도와줌으로서 자신의 기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전국어머니체육대회 개최로 여성스포츠인의 저변을 확대시킬 것
(사)한국여성스포츠회는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전국어머니 테니스대회, 전국어머니 탁구대회, 전국어머니 배드민턴대회 등 여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스포츠 외교 강화를 도모하자는 취지로 중국과 일본의 여성 스포츠인들과 친선경기를 통해 교류를 하고 있다. 중국이나 일본선수들은 여성이 주최가 되어 대회를 개최하고, 자발적으로 여성들이 활동하여 생활체육이 발전한 것은 다른 나라에는 드문 일이라며 이러한 활동을 이회장은 높이 평가하고 있었다. 올 10월에 개최 될 전국어머니체육대회는 어머니의 강인함과 앞서가는 어머니의 모습을 한자리에서 보여줌으로써 건강한 사회에 기여하자는 취지로 이회장이 요즘 가장 힘써 추진하는 행사이다. 올림픽과 월드컵 개최국으로써 이제는 보는 스포츠를 넘어서서 함께 즐기는 스포츠로 인식이 되고 있는 이 때에 여성들 또한 스포츠에 적극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자는 것이다. 이러한 전국어머니체육대회는 이회장이 여성스포츠회 회장으로 선임되면서 새롭게 추진시켜 올해로 3회째를 맞고 있는 행사이기 때문에 이회장에게는 더욱 큰 의미가 있다. 이회장은 이번 대회에는 12종목을 개최하게 되는데 앞으로 더 많은 종목으로 활성화시켜서 전국체전이나 소년체전 못지 않은 대회가 될 수 있게끔 힘쓰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많은 관심을 기울여 주길 당부했다.

실력있는 후배양성을 위한 노력
현재 모교인 세종대학교에서 예체능대학장으로써 30년 넘게 강단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회장은 교육자로서의 신념 또한 남다르다. “저는 학문이라는 것은 책으로만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학문과 함께 저의 경험을 함께 지도를 해야 합니다. 또한 저의 마음을 활짝 열고 학생들을 대하면 마음과 마음이 통해 어려운 여건도 이겨낼 수 있는 힘이 생기죠.” 이회장은 참된 스포츠인을 육성하는 지도자로서 가져야 할 것은 책임감이라며 운동에도 규칙이 있듯이 교육에 있어서도 책임감 있게 규칙 속에서 지도해 나가야 한다고 말한다.
이회장은 제자들에게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인내를 가지고 노력하라’고 강조한다. 그러면 그 어려움을 슬기롭게 헤쳐나갈 수 있는 지혜가 생긴다는 것이다. 이회장은 제자들에게 힘든 점이 있을 때에도 좌절하지 말고, 그 시련이 또다시 도전 할 수 있는 힘이라 생각하고 희망을 가져주길 당부한다. “오늘 졌다고 해서 내일 또 지라는 법은 없죠. 만약 오늘 졌으면 내일은 어떻게 해야 이길까 고민하고 노력해야 하는데 그러한 노력은 안하고 좌절만 한다는 겁니다. 요즘 젊은 제자들은 그런 경향이 있어요. 그런 학생들에게 희망을 주고 이끌어주는 것이 제가 해야할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음과 마음이 통하면 그 학생의 마음에 저의 마음이 닿을 수가 있어요. 그런 학생들의 마음을 끌어내는 것이 중요하죠.”
30년이 넘게 교단에 있으며 어려운 점도 많았지만 보람된 일도 많았다고 이회장은 말한다. 어려운 여건 때문에 학업을 포기하려고 하는 학생들에게 진심어린 마음으로 용기를 주고 작은 마음이나마 학업을 계속할 수 있게 도와주어 졸업하는 모습을 볼 때는 자신의 일처럼 기쁘다며 학생들을 사랑하는 마음을 드러내는 이회장은 참된 교육자로서의 역할 또한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지칠 줄 모르는 힘으로 진정한 여성파워를 보여주는 이덕분 회장
이회장 역시 남편과 자녀가 있는 한 가정의 주부이지만 한국여성스포츠회 회장으로서, 또 세종대학교 예체능대학장으로서, 또 이번 유니버시아드대회 리듬체조의 모든 책임자 역할까지, 여느 남성도 한꺼번에 해내기 힘든 일들을 척척 해내고 있다. 이러한 원동력은 스포츠를 사랑하고 아끼는 스포츠정신에서 비롯되는 것이라고 이회장은 말한다. 24시간이 너무나 짧고 잠자는 시간마저도 아깝다는 이회장은 “이 모든 것은 스포츠를 사랑하는 마음과 후배들을 아끼는 마음을 가지고 당연히 제가 나아가야 할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라며 앞으로도 하루가 모자랄 정도로 열심히 뛰어서 말로만 교육을 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모범이 되고 싶다고 말하는 이회장은 진정한 스포츠인의 얼굴을 지니고 있었다. 또한 이회장은 여성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여성 스스로 일을 찾아야 하고 또 노력함으로써 인정을 받아야만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이 먼저 책임감있고 남들에게 신뢰받는 여성이 되어 다른 여성들을 이끌어 나가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을 계획성 있게 사용하며 열심히 움직여서 앞으로 스포츠발전에 좀 더 기여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며 자신의 뜻을 밝힌다. 그와 더불어 현재 회장을 맡고 있는 (사)한국여성스포츠회의 발전과 안녕을 위해 더욱더 노력할 것이며 모든 계획을 차질 진행시켜 나갈 것을 이회장은 약속했다. “다변화 시대에 부응하기 위해 늘 미리 준비하는 자세를 가져 존경받는 여성 체육인으로 발돋움해야 합니다. 가정과 사회와 국가의 건강을 위해서 앞으로 한국여성스포츠회는 그 활동을 활발히 전개해 나갈 것입니다.” 라며 다부지게 말하는 이회장에게서 스포츠인의 강한 정신을 느낄 수가 있었다.




이덕분 회장 프로필
1984년 세종대학교 체육학과 교수
1986년 제10회 1986년 서울 아시아 경기대회 개․폐회식 마스게임 총괄안무(손님맞이) - 대 통령표창 수상
1988년 제24회 1988년 서울올림픽 개․폐회식 마스게임 총괄안무(손님맞이) - 체육부장관 상 수상,
1997년 윤곡상 공로상 수상
2001년 조정순 체육상 수상
2002년 자랑스러운 생활체육상 수상
2003년 여성주간 기념 대통령표창
1989년 세종대학교 학생처장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KBS 체조 해설위원
1996년 제26회 아틀란타올림픽 한국 선수단 여자총감독
2000년 시드니올림픽 KBS 리듬체조 해설위원
2001년 제3회 오사카 동아시아대회 부단장
2002년 부산아시아게임 부단장
2003년 대구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리듬체조 국가 연맹위원장 겸 경기사무차장
(현) 세종대학교 예체능대학장
(현) 세종대학교 사회교육원 체조학교 교장
(현) (사)한국여성스포츠회 회장
(현) 국민생활체육협의회 부회장
(현)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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