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역 환경문제 해결하는 중추적 역할 담당

전 세계적으로 환경문제가 이슈가 된 지금, 저탄소 녹색성장이라는 국가비전으로 환경보전과 경제발전을 동시에 이루고자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정부의 환경정책은 전국가적인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소규모 단위의 지역이나 특정 지역의 환경 현안을 일시에 해결하기는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에 문제의식을 가지고 환경정책이 미처 닿지 않는 곳에서 발생하는 환경문제와 민원에 귀 기울이고 구체적인 대안의 제시가 필요한 때이다.

충남지역 녹색환경의 밑거름이 되다

녹색환경지원센터는 1994년 “환경기술 개발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에 따라 지역 환경문제 해결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적으로 1998년 울산과 여수를 시작하여, 전국 18개소가 지정되어 운영되고 있으며 충남녹색환경지원센터(정진도 센터장/이하 충남센터)는 호서대학교를 주관기관으로 2000년 10월, 전국에서 9번째로 설립되었다.(설립 당시 ‘환경기술개발센터’에서 2011년 10월 ‘환경기술 및 환경산업 지원법’ 시행으로 ‘녹색환경지원센터’로 개칭됨) 정진도 센터장은 “충남지역의 환경현안문제 해결과 기업의 환경경쟁력 제고, 저탄소 녹색생활 확산을 위하여 환경오염 현안에 대한 조사·연구, 중소기업체에 대한 환경기술지원, 환경보전 교육·홍보 등을 통한 지역 환경개선과 환경기술 인력양성에 중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2007년 서해안 유류오염 발생 시에도 가장 먼저 자원봉사대를 구축하여 전국 18개 센터가 참여함으로써 민·관·군의 혼연 일체감을 조성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국회에서 태안 해양오염 분석 및 토론이라는 공청회와 유류오염사고 사진전 및 체험수기 공모전을 실시하는 등 충남지역의 환경개선과 환경의식 고취에 앞장서는 충남의 환경 지킴이다.

충남센터는 태안기름유출 사고 이후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총 3년간 충남 서해안 주요해변의 사구현황 및 해변지반오염도 연구를 통해 현재 태안해변의 상태에 대해 정략적으로 파악한 자료가 충남 정책에 적극 활용되고 있다. 2011년에는 ‘서산시 기후변화 종합대책’을 통해 각 실과별 대응방안을 제시함으로써 향후 지자체가 온실가스 발생에 따른 기후변화 대응에 적극 대처할 수 있게 지원했으며, 올해는 충남도청 및 충남발전연구원과 함께 ‘생물다양성 확보를 위한 박쥐 서식개선 방안에 대한 연구’를 진행 중에 있다. 또한 가축매몰지가 밀집해 있는 충남지역 축사 및 농가지역 주변의 지하수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여 지하수 오염도를 조사하고 주변에 거주하는 주민들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여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할 계획이다.

정 센터장은 “앞으로 지역 내 환경문제 해결 및 환경틈새기술 개발과 지역주민들의 환경의식 고취 및 대학생들의 취업 연계교육을 지원할 계획이며 연구사업의 경우 환경 분야 전문가 및 NGO단체 등과 산·학·연의 공동기술개발 체계를 견고히 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또한 환경개선의지는 있지만 전문능력이 부족하거나 재정적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One-Stop 기업지원 시스템 구축으로 기업의 환경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것이 충남센터가 나아가야 할 큰 방향이라고 전하며, 충남녹색환경지원센터가 지역에서의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중추적 역할을 다할 것임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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