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종다감한 연애담을 엮은 '연애' 출간

▲ 배우로, 또 소셜테이너로 잘 알려진 김여진 씨가 첫 번째 단독 에세이를 펴냈다. 저자가 직접 경험한 '다종다양한 연애담'을 엮은 '연애'란 책이다. 이 책은 저자가 지난 1년 동안 직접 써내려간 글들을 모았다.(클 출판사 제공)

배우로, 또 소셜테이너로 잘 알려진 김여진 씨가 첫 번째 단독 에세이를 펴냈다. 저자가 직접 경험한  '다종다양한 연애담'을 엮은 '연애'란 책이다. 이 책은 저자가 지난 1년 동안 직접 써내려간 글들을 모았다.

1부에는 홍익대, 한진중 노동자 해고 사태 등 저자가 2011년에 참여했던 사회적인 이슈들에 관해 생생하게 기록했다. 사태를 심도 있게 해석하는 저자의 통찰은 물론, '날라리' 식의 새로운 연대, 김진숙 지도위원과의 우정 등도 함께 소개했다.

2부는 인도 빈민가 봉사활동의 경험과 거기서 얻게 된 깨달음을 들려준다. '지금, 여기'에 집중할 줄 아는 인간 김여진의 신념이 갖춰지는 단초를 엿볼 수 있다.

3부에서는 대학 입학부터 배우생활까지, 그동안 겪었던 일과 사랑을 이야기한다. '강경대'로 시작된 대학시절, 우연히 찾게 된 배우의 길, 그 속에서 느꼈던 혼란과 방황, 행운과 행복, 허탈함과 질투 등을 솔직하고 담백하게 털어놓은 글들은 그 시대를 함께했던 '90년대 초반 학번' 독자들에게는 더없는 공감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지금의 일상과 연애와 관계에 관한 아름다운 산문은 4부에 실었다. 독자들의 머릿속을 신선하게 자극해줄 김여진의 '사랑과 행복'론이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5부에서는 그간 연재했던 칼럼과 시사적인 단상들을 묶었다.

자신의 경험을 통해 마음과 행복을 탐구하고, 수많은 관계들을 성찰하면서 발견한 인생의 메시지들이 그만의 따뜻한 시선으로 책 전반에 녹아 있다. 사회적 이슈들에 대한 날카로운 문제의식도 여전히 빛을 발하며 독자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칼럼니스트로서의 재능이 유감없이 발휘된 글들을 통해 김여진만이 우리 사회에 보탤 수 있는 섬세한 시각을 제공한다.

저자인 김여진 씨는 경남 마산 출생으로 이화여대 독문학과를 졸업했다. 1995년 연극 '여자는 무엇으로 사는가'로 데뷔하여 이후 '아이들', '박하사탕', '대장금' 등 영화, 드라마를 넘나들며 다양한 작품을 꾸준히 선보였다. 평소 사회적 이슈에 거침없이 소신을 밝히면서, 연예인이기 전에 한 시민으로서도 충실한 삶을 살려고 노력하는 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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