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의 무한신뢰로 차에 대한 모든 것 위임받다

차량의 기능과 정비 등 폭넓은 자동차에 대한 지식은 카 세일즈 딜러에게 있어 가장 기본적인 요건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요즘은 전문지식을 접할 수 있는 매체와 방법이 너무나 많기 때문에 자동차 전문가 수준의 고객들도 부지기수다. 이러한 상황에서 딜러들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은 바로 고객의 마음을 읽고 그들과 공감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물론 회사의 자동차를 고객에게 파는 것이 주 업무이지만 그렇다고 기계적인 영업사원이 되는 것 보다는 고객과 한마음으로, 고객의 입장에서 신뢰할 수 있는 마음을 같이 판매하는 것이 진정한 세일즈맨의 가치관일 것이다.

폭넓은 경험이 영업업무의 자양분

세계적인 경영 컨설턴트이자 자기계발 및 동기부여 전문 강사인 브라이언 트레이시는 접시닦이, 세차요원, 경비원, 청소부, 공사장 일꾼, 화물원 선원 등을 전전하다가 23살에 세일즈맨이 되었다. 그러던 그가 현재 연간 매출 2억 6,500만 달러를 올리는 인적자원개발 회사를 거느리는 CEO가 될 수 있었던 비결은 과연 무엇일까. 그것은 뚜렷한 목표의식을 가지고 자신의 모든 경험들에서 얻은 산지식들을 자신의 노하우로 녹여냈기 때문일 것이다.

5월12일 자동차의 날을 맞아 본지에서 선정한 고객만족도 우수영업사원으로 꼽힌 에이엠모터스아우디의 김원태 대리는 미술학도 출신이라는 특이한 경력의 소유자다. 어려서부터 미술을 접했던 김원태 대리는 어려서부터 다양한 재료를 다루다보니 손재주가 좋았고, 군 시절 자동차를 처음 접한 후 기계를 직접 만지는데 많은 흥미를 느꼈다고 밝혔다. “만약 이 일을 하지 않았다면 카센터를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며 환하게 웃는 그는, 군 전역 후 복학을 위한 학비마련 차 미술학원에서 강사생활도 2년 간 하였으며 졸업 후에는 무대제작, 무대조명, 영화미술, 제품디자인, 전시디자인, 하다못해 전화상담 까지 안 해본 일이 없다고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하지만 “이때의 경험이 지금의 내 일에 분명한 밑거름과 자산이 되었다”며 자신의 넓은 경험 스펙트럼을 장점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였다.

김원태 대리는 “많은 다양한 지위의 사람들을 충분히 만날 수 있다는 것이 자동차 영업사원으로서의 자부심이고 그를 통해 인간적인 삶도 많이 배운다”고 전했다. 한 번 스쳐도 인연인 것인데 고객관리 차원에서 많은 사람과 진지하게 만나서 인간적인 교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인적재원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는 것이다.
김원태 대리는 신차 구입 후 사소한 고장이나 상담을 통해 고객과 친밀도를 쌓아가는 편이다. 보통은 차량 판매 후 사소한 문의전화나 정비전화를 꺼리기 마련이지만, 그의 경우는 이 부분을 역이용하여 아주 사소한 것들도 긴밀하게 처리하여 고객들이 차에 대한 모든 것을 자신에게 의지하도록 배려하는 것이다. 물론 좋아서 하는 일이지만 이것은 고객 입장에서도 좋은 일이고, 그만큼 신뢰를 얻어 재 구매나 소개로 이어지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이고 있다.

김원태 대리는 2007년 처음 이 일을 시작해 2009년 에이엠모터스아우디에 몸담아 영업 쪽 경력이 그리 길지 않다. 하지만 차량판매의 80% 이상은 기존 고객의 소개로 이루어진다는 것이 큰 자부심이다.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면 고객이 먼저 알아본다”는 그는, 실적도 중요하지만 고객에게 100% 만족을 주는 서비스 정신으로 고객감동을 실현하는 컨설턴트로 기억되는 것이 바람이라며 완벽해서 잃어가는 것 보다 부족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채워나갈 수 있는 영업사원이 되겠다는 다짐을 피력했다. 
 

저작권자 © 시사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