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만 원 세대, 백수, 백조 등과 같은 불명예를 안고 있는 한국의 아픈 청춘과 방황하는 젊은이들이 김용 총재를 통해 삶을 살아가는 지혜와 혜안을 얻었으면 하는 바람 간절하다.

1950년대, 가난한 나라 이민자의 아들로 미국으로 건너가 수많은 어려움과 난관을 극복하고, 그는 지금 글로벌 경제를 총괄하는 최고 자리에 우뚝 서 있다. 겉으로 보는 결과는 화려하지만, 과정을 찬찬히 들여다보면 그 안에는 슬픔과 눈물, 도전과 좌절, 실패와 성공 등과 같은 한 편의 드라마가 숨어 있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결과에 주목하지 말고, 김용 총재가 보여준 삶의 과정과 여정에 초점을 맞추기를 바라는 것은 이 같은 이유에서다.

원칙과 소신을 삶의 모토로 삼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소개장이 필요 없다.
그 사람 자체가 바로 신용장이고, 소개장이기 때문이다.

세상 어떤 사람도 김용 총장이 세계은행 총재에 내정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김용 총장 자신도 내정 통보를 받기 전까지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던 일일 것이다. 하지만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김용 총장을 지명했다.

왜 그랬을까. 김용 총장의 원칙과 소신에 매료되었기 때문이다. 김용 총장 자신이 그 자리에 적격이라고 떠벌리고 다니지 않아도 그의 사람 됨됨이를 익히 알고 있는 사람들이 그를 추천했다. 김용 총장 자신은 전혀 움직이지 않았지만, 다른 사람들이 그를 추천했다.

“이 사람은 열정적이고, 믿음이 가고, 책임감이 강한 사람입니다.”라고 적극적으로 추천했기 때문에 오바마 대통령은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김용 총장을 지명했던 것이다.

김용 총재를 통해 제대로 된 삶을 살아가는 방법과 힌트를 얻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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