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이후 4번째, 美 정부 및 관련업계 조기진화에 총력

미국 농무부는 24일(현지시각) “캘리포니아주 중부지역의 한 젖소에서 광우병이 발견된 것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해당 젖소의 월령이나 발병 소가 사육되고 있는 목장의 구체적인 위치 등은 밝히지 않았다.

이는 2003년 워싱턴주, 2005년 텍사스주, 2006년 알라바마주에 이어 4번째로 발생한 사례다. 워싱턴주에서 발생한 광우병의 경우 캐나다산이었다. 또한 병에 걸린 소 등 동물로 만든 사료를 먹어 발생한 전형적인 광우병이었다. 다만 2005년과 2006년의 경우는 이번에 발견된 젖소처럼 전형적인 발병 원인이 아닌 이례적인 사례로 분류되고 있다.

2006년 이후 6년 만에 다시 광우병이 확인되면서 미국 정부는 물론 관련업계가 긴급진화에 나선 상황이다. 美 정부는 농무부를 중심으로 검역체계를 재정비해 사태확산을 막겠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축산협회(NCBA) 등 관련단체는 미국 내 소비자를 포함해 수출대상국을 향해 ‘인체에 무해하다’는 점을 집중 부각시키고 있다.

한편 이명박 정부 출범 직후였던 2008년 봄, MBC <PD수첩>이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광우병 우려를 보도한 것을 계기로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이 범국민적 양상으로 번져 극심한 사회적 진통을 겪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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