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관령일대 빼어난 자연경관을 기반으로 세계적인 대회로 발전

▲ 강원도

[시사매거진] 강원도와 2018평창동계올림픽 ‘스포츠 의류부문’ 공식 후원사인 ㈜영원아웃도어는 오는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 대관령 일원에서 'TNF 100 KOREA 트레일러닝 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TNF(The North Face) 100’은 2008년에 시작되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산악 트레일러닝 국제대회로 중국, 홍콩, 태국, 필리핀, 일본, 싱가포르, 대만, 호주에 이어 2016년부터 한국에서도 개최되고 있다.

이번 대회는 지난 해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하는 대회로, 사전에 인터넷을 통해 참가신청서를 제출한 국내외 동호인 1,600여명이 참가한다.

대회 종목은 1km(키즈 런), 10km, 50km, 100km 등 4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되며, 50km, 100km 부문 완주자에게는 국제트레일러닝협회의 인증포인트를 부여한다.

특히 올해에는 기존의 10km, 50km, 100km 외에 어린이들을 위한 1km 부문 키즈 런을 추가하여 가족단위로 참여할 수 있도록 코스를 확대하고 산과 바다, 호수가 어우러진 강릉 경포호수광장에서 개·폐회식 등 주요 행사를 개최한다.

지난 해 동계올림픽 설상종목 개최지인 평창을 주행사장으로 선정한데 이어 이번에는 빙상종목 개최 도시인 강릉을 주행사장으로 선정한 것은 참가자들에게 동계올림픽 개최 도시를 확실하게 알리고 올림픽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자 함이다.

이번 대회의 최대 하이라이트는 경포호수광장을 출발해 단오문화관, 오봉서원, 신재생에너지관, 바람의 언덕을 거쳐 경포호수광장으로 돌아오는 100Km 논스톱 코스로서, 참가자들은 최대 27시간 동안 호수, 하늘, 바닷길을 달리며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게 된다.

대회가 펼쳐지는 대관령 일원은 자연의 경이로움과 아름다움을 사계절 내내 느낄 수 있는 바우길, 드넓게 펼쳐진 푸른 목장길, 동해바다를 끼고 있는 해파랑길 등 자연과 어울려 걷고 달리고 쉴 수 있는 트레일 코스가 잘 갖춰져 있는 지역이다.

대관령 일원은 지난 해 첫 대회를 통해 참가자들로부터 트레일러닝의 최적지라는 찬사를 받았으며, 이번에도 많은 동호인들이 지난 해 참가자들로부터 트레일 코스에 대한 입소문을 듣고 참가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도는 대회 개최에 앞서 원활한 대회 준비를 위해 지난 4월 초부터 동부지방산림청, 도 경찰청 등 유관기관 관계자 회의를 개최하고 기관간 역할분담을 통해 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기로 협의했다.

도 소방본부는 4대의 구급차량과 1대의 구조헬기를 배치하고 21명의 소방인력을 투입하기로 하였으며, 도 경찰청은 트레일 코스 위험구간에 대해 경찰인력을 배치하고 행사당일 교통통제 등 안전관리를 지원할 계획이다.

그 밖에도, 동부지방산림청은 각 종목별 트레일 코스를 정비했고, 강릉시와 평창군도 자원봉사 인력을 포함하여 경포호수광장을 비롯한 행사장, 화장실, 야간 조명 등 대회개최에 필요한 시설물 사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대회를 주최한 ㈜영원아웃도어는 오는 20일 개최되는 개회식에서 대회를 앞두고 발생한 강릉지역 산불 피해자 지원을 위해 시가 4천만원 상당의 의류 등을 강릉시에 기탁하고, 산불 피해지역이 빠른 시일 내에 복구될 수 있도록 행사 참가자를 대상으로 피해민 돕기 성금 모금활동도 펼칠 예정이다.

강원도는 이번 ‘TNF 100k 트레일러닝 대회’ 개최를 통해 9개월 앞으로 다가온 2018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개최를 기원하고 올림픽 붐을 조성함은 물론, 동계올림픽 개최 후에도 올림픽 유산의 일환으로 대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하면서 UTMB(Ultra Trail du Mont Blac)와 같은 세계적인 대회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박광석 강원도 체육과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동계올림픽에 대한 관심이 한층 뜨거워지고, 대관령 일대의 멋진 절경이 널리 알려져 트레일러닝을 즐기는 국내외 매니아들이 우리 도를 많이 방문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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