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트레이닝을 하다보면 우선순위로 줄여야 할 지출 항목 중에 가정에서 내고 있는 각종공과금 부분을 들 수 있다. 일정한 수입으로 한 달을 살아야 하는 급여생활자에게는 매년 조금씩 오르는 급여인상 금액은 물가 상승률을 능가 할 수가 없기 때문에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지 않으면 안 된다. 불필요한 지출을 잘 조절하기만 한다면 수입이 늘어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한 가정의 고정지출 중에서 각종 공과금에 대한 지출은 사용하는 만큼 계산된 금액이라는 것을 염두에 두고 조금만 신경 써서 절약을 한다면 지출을 줄일 수 있는 항목이 된다. 그 중 전기세를 절약할 수 있는 방법들을 생각해 보자.
수많은 전자제품의 구입과 사용에 있어 기존의 평균 전기요금을 기준으로, 사용시간을 줄이고자 하는 금액의 계획에 맞추어 사용 해 보는 것이다. 전자 제품들을 구입할 때는 소비전력이 낮고 에너지소비효율이 높은 제품을 구입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또, 구입한 후에는 전자제품 구입이전 평균전기 사용량을 알아두고 새로 구입한 전자제품의 소비 전력량을 더해서 누진세 구간을 넘지 않을 만큼 사용시간을 제한해야 하는 것이다.

전기세 고지서 뒷면의 <전기세 사용에 따른 누진요금>을 살펴보면 100kw사용 했을 때는 전기세가 6,670원이고 200kw까지 사용 시엔 2만 130원이다가 300kw까지 사용했을 때는 3만 9,960원, 400kw 사용 시엔 7만 490원으로 약 두 배 씩 증가하여 누진세를 포함한 전기세를 내게 되는 현상을 볼 수 있다.
한여름에 에어컨을 가동하고 추운겨울엔 전열기 사용을 시작하였을 때 익월에 평소 내던 전기세의 금액보다 껑충 뛰어 있어 뭔가가 잘못 계산 된 건 아닌가 하고 날아든 고지서를 다시 한 번 들여다 본 경험들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보통의 4인 가족 평균 전기 사용량을 기준으로 볼 때 적어도 한 달에 400kw 이상은 넘지 않도록 하나하나 찾아보고 조절해 나가는 방법으로 불필요한 고정 지출을 줄여 매월 작은 금액이라도 저축을 할 수 있는 여력을 만들 수 있는 것이다. 전기세 뿐 만 아니라, 도시가스, 전화-인터넷사용료 등을 줄일 수 있는 항목으로 볼 수 있다.

만약 꼼꼼하게 전기세 소비량을 체크하여 매월 3만 원 정도의 금액을 아껴서 저축을 한다고 가정해 보자. 처음엔 얼마 안 되는 금액이라고 생각 할지 모르겠으나 10년, 혹은 20년 동안 장기 납입 하여 저축을 한다면 10년 동안 납입 원금만 360만 원이 되며, 20년 동안 납입한다면 720만 원의 목돈이 된다.
이렇듯 작은 금액을 아껴서 복리와 비과세 혜택을 볼 수 있는 금융상품을 선택하여 연4%의 이율로 360만 원을 다시 20년 동안 거치 했을 때 만기 시 찾을 수 있는 금액은 약 1,000만 원 에 이르게 되고 720만 원을 20년간 거치했다고 가정하면 약 2,000만 원이 된다.

‘투자’란 현재의 부(富)를 희생시켜 미래의 불확실한 부(富)를 얻으려 하는 것으로 현재의 부(富)를 희생한 것에 대한 시간적인 보상으로 보다 많은 이자와 불확실성에 대한 보상을 받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을 한다. 결국 장차 얻을 수 있는 수익을 위해 현재 자금을 지출하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소비를 줄여 저축하여 ‘투자’의 효과를 볼 수 있다면 당장 실행해 볼 법 하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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