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대표 "해킹공격은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도전"

▲ 해킹당한 통합진보당 홈페이지 메인 화면
20일 새벽 통합진보당 홈페이지가 두 차례에 걸쳐 해커의 공격을 받는 사건이 벌어졌다. 이날 0시 14분 경 통합진보당 홈페이지 메인화면은 북한 인공기로 도배됐다. 여기에 "김정일 사망소식에 오열하는 북한주민"이란 제목으로 오열하는 북한 어린이와 이정희 공동대표의 얼굴이 합성된 사진이 게재됐다. 

이 사건은 트위터를 통해 빠르게 전파됐고, 포털 사이트 네이버에선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통합진보당의 이청호 금정구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새벽 1시 14분 2차 공격이 들어왔다"고 적은 뒤 "통합종북당과 인공기. 김정일사망에 울부짓는 주민사진, 그리고 북한 노래를 함께 올려서, 본인들이 하고자 하는 것들로 통합진보당을 매도 하고 싶은 모양"이라며 해킹 사건을 맹비난했다. 

통합진보당 측은 강경대응 방침을 천명했다. 통합진보당은 트위터를 통해 "자세한 경위 파악 이후 사법기관 수사의뢰 여부 등을 검토할 예정"이라면서 "이번 공격이 고의성과 악의성이 분명하다고 판단되면 결코 가볍게 지나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심상정 공동대표도 "통합진보당 누리집 해킹사건은 매우 비겁하고 우려스러운 이념적 테러"라고 규정하고 "공당에 대한 해킹공격은 무엇보다 우리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다. 철저한 수사촉구하고 재발방지책 세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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