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병력은 현 수준 유지 방침

▲ 성 김 주한 美 대사
김정일 사망에 따라 한반도 안보 불확실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성 김 주한 美 대사(사진)는 남한 내 미군기지 수를 줄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성 김 대사는 지난 14일 열린 포럼에서 "2016년을 즈음해 용산, 대구, 평택 기지에 주둔한 미군 병력의 대대적인 재편이 있을 것"이라고 한 뒤, "현재 107개인 기지수를 48개로 줄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미군병력 규모는 현재 28,500명 수준을 그대로 유지할 방침임을 천명해 미군병력 감축에 따른 안보불안 우려를 일축했다.

한편 북한과 미국은 오는 23일 중국 베이징에서 핵문제 해결을 위한 제3차 고위급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고위급회담은 김정일 사망 이후 처음으로 이루어지는 북-미간 접촉인데다, 김정일의 후계자인 김정은의 대미전략을 엿볼 수 있는 기회여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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