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리웃 최고의 블루칩, 연기변신 시도

▲ 샘 워싱턴의 신작 '맨 온 렛지'
헐리웃 최고의 블루칩으로 꼽히는 배우 샘 워싱턴이 신작 '맨 온 렛지'로 팬들 곁에 다가간다.

호주 출신의 샘 워싱턴은 2009년 '터미네이터 4 : 미래전쟁의 시작'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뒤 바로 그해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아바타'에 출연하면서 세계적인 배우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었다.

신작 '맨 온 렛지'에서 그가 맡은 역은 억울한 누명을 쓰고 수감된 경찰관 닉 캐서디. 닉은 뉴욕의 거부 데이빗 잉글랜더(에드 해리스)의 다이아몬드를 훔쳤다는 혐의로 25년 형을 선고 받고 교도소에서 복역한다. 그러나 닉은 자신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탈옥을 감행하고 루즈벨트 호텔 21층에 올라가 자살 소동을 벌인다.

그가 맡은 배역은 전작인 '아바타', '터미네이터', '타이탄' 등에 비해 현실감 넘친다. 닉은 자신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극한상황을 만들고선 그 상황 속으로 과감히 뛰어든다. 21층 높이의 난간에 서서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는 상황은 위험천만하기 그지없다.

샘 워싱턴은 강인하면서도 연민을 불러일으키게 하는 특유의 외모로 닉 캐시디 역할을 훌륭하게 소화해 낸다. 특히 그는 고소공포증이 있음에도 컴퓨터 그래픽이나 대역에 의존하지 않고 직접 영화의 무대가 된 루즈벨트 호텔 21층에 오르는 투혼을 발휘했다.

'빌리 엘리어트', '킹콩'으로 친숙한 제이미 밸, 그리고 '더 록', '트루먼 쇼'에서 연기력을 과시한 애드 해리스 등 명품 조연배우들도 주연인 샘 워싱턴의 연기를 든든히 받쳐 준다.

'맨 온 렛지'는 오는 2월2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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