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한국인의 ‘평균수명’은 79세, ‘건강기대수명’은 71세로 세계 공동 28위를 기록했다.
사람이 큰 질병에도 걸리지 않고 사고도 당하지 않고 살아간다면 위험에 대한 대비 없이도 얼마든지 살아 갈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어떤 병에 걸릴지 어떠한 사고를 당할지는 아무도 모른다. 자신의 건강을 너무 과신하거나 사고에 대한 준비를 하지 않고 무방비 상태로 있다가 고액의 치료비가 드는 질병에 걸리거나 사고를 당하게 되면 낭패를 보게 된다.
자칫하면 평생 노후를 위해 모은 자산을 다 치료비로 소진하고 설령 완치가 된다고 해도 경제적으로는 어렵게 살아갈 수도 있다.
사회보장제도 안에 준비하고 있는 건강보험가입으로 완벽하게 의료비 걱정 없이 살 수 있기를 기대하기 힘든 현실에서 개인적인 의료비 대비는 반드시 필요하다.
보건사회연구원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1인당 평생 지출하는 의료비는 2000년대 후반에 들어서면서 남성은 약 8,000만 원, 여성은 9,000만 원을 넘어섰다.
남성의 경우는 64세 이후, 여성은 66세 이후에 평생지출의료비의 약 절반에 해당 하는 금액을 쓴 것으로 통계 되었다. 이후로도 ‘평균수명’이 점점 늘어나고 고령화가 진행됨에 따라 고령자의 의료비 지출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2000년도에는 건강보험 공단 전체 의료비 중 65세 이상 고령자의 의료비 비중이 약 20% 수준이었는데 10여 년 만에 약 40%로 두 배 가까이 높아졌으며, 약 15년 후에는 노인 인구 비율이 총인구의 20%를 넘어설 것으로 이미 통계가 나와 있으니 노인의 의료비 비중은 건강보험공단의 총 의료비 중 절반 이상인 30조~40조 원에 이를 것으로 보여 진다.
‘평균수명’이 삶을 영위하고 있는 동안의 기간을 말한다면 ‘건강기대수명’은 전체 ‘평균수명’에서 질병과 사고로 인한 투병 기간을 제외한 ‘건강한 삶을 유지한 기간’을 말한다.

60대 이상 사망 원인 1위는 암

암환자 1인당 가장 많이 걸리는 위암 환자가 약 3,500만 원, 폐암 약 5,000만 원, 간암 약 7,000만 원, 대장암이 약3,000만 원 치료비가 필요하다. 암 중에 백혈병과 사망원인 2위와 3위인 뇌혈관질환과 심장질환은 약 8,000만 원의 고액의의료비가 필요하다고 하니 젊을 때부터 의료비 준비를 철저히 해야 질병에 의한 가정의 경제적 손실을 방지 할 뿐만 아니라 건강유지를 위하여 올바른 식사습관과 운동 등 건강관리 습관을 바르게 갖는 것이 꼭 필요하다. 또한 최근 몇 년간 노인들의 일자리사업 참여자들이 늘어 난 후 1인당 연간 의료비 지출평균액이 줄어들고 있다고 한다. 이는 규칙적인 생활과 동료 노인들과의 사회적인 관계 형성이 건강에도 도움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은퇴 설계를 위해선 단순히 은퇴 후 생활비만을 예측해서 설계하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

보험은 예상치 못한 질병 대비에 가장 훌륭한 금융상품

각자 개개인의 노후 생활을 보장하는 수준의 연금 상품 가입을 통한 은퇴 후 생활비 설계와 더불어 예기치 못한 질병에 필요한 의료비를 대비해 건강자산을 챙겨야 하는 것이다. 무병장수(無病長壽)란 오래 살고 싶은 인간의 욕망을 한마디로 압축한 말이다.
‘평균수명’과 ‘건강기대수명’ 일치 하게 된다면  더없이 좋겠지만 생로병사(生老病死)는 인간이 피할 수 없는 숙명인 것이다. 여유로운 은퇴 생활은 노후 준비가 잘 되어 있을 때 가능한 것이다.
풍요로운 노후생활을 위하여 이제라도 꼼꼼하게 나의 건강자산 설계를 해보는 것이 좋겠다.

저작권자 © 시사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