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평화가 국가와 세계평화의 디딤돌’
“가정은 권리나 의무로 이루어진 조직이 아니라 사랑과 존경으로 이루어진 조직입니다. 그런만큼 부모 스스로가 노력하여 자녀들로부터 존경받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얼마 전 우리는 언론매체를 통해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사건을 접하게 되었다. 현직 경찰서 형사계장의 부인 김모씨(46)가 흉기로 온몸을 47번이나 찔려 숨진 끔찍한 피살사건이 그것이다. 이 참혹한 사건을 저지른 범인은 다름 아닌 숨진 김씨의 친아들이란 사실이 밝혀져 우리 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술에 취한 아들이 의식을 잃은 상태에서 저지른 어처구니없는 만행이라는 것이 밝혀지면서 우리는 가정이 무너지고 인륜이 부정되는 사회의 현실 앞에 암담해질 수 밖에 없었다. 사회의 중심이자 참된 교육의 출발점이 되어야 할 가정의 의미가 상실되고 부모, 자식간의 인륜마저 무너져 가는 참담한 현실 속에서 우리는 다시 한번 가정의 중요성에 대해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야 할 것이다. 이처럼 올바른 가정문화를 확립하기 위한 전사회적 노력이 절실한 때에 참사랑 실천을 중심으로 순결가치관 교육 등을 통해 참가정을 이루는데 전력을 다하고 있는 단체가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우리 사회의 기초인 가정이 무너지면 그 나라의 존립마저도 위태로워진다며 참가정 운동의 실천을 강조하는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의 신명기 경남교구장을 만나 보았다.

‘축복식을 통한 참가정 운동 실현
현대사회는 산업 발달과 그에 따른 핵가족화로 인해 과거의 동방예의지국으로 불려지며 자리잡았던 윤리의식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또한 서구 성문화의 무분별한 개방으로 인해 가족붕괴현상이 일어나며 불신풍조, 가계의 몰락, 도덕가치관의 상실 등 새로운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다. 최근 들어 자주 등장하는 불륜을 소재로 한 드라마 등이 그러한 세태를 반영해주고 있다. 이 같은 현실에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의 신명기 경남교구장은 이상적인 가정을 이루고 살아가기 위해서는 윤리적 사고가 필수적이라며 참사랑의 실천으로 가정을 바로 잡는 ‘참가정 실천운동’의 중요성을 피력한다. “현재 우리나라는 OECD국가 중 이혼율 세계 2위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습니다. 3쌍중의 1쌍이 이혼한다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이혼의 가장 큰 원인은 배우자의 윤리적 탈선입니다. 배우자의 외도는 자녀 교육에 지대한 악영향을 미치며 결국 가정을 파탄으로 몰고 가는 주요인입니다. 이러한 문제점을 바로 잡고 또한 미연에 방지하기 위하여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은 축복식을 통해 부부가 가져야 할 윤리의식을 인식시키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축복식은 평생 부부간의 윤리를 지키겠다는 서약과 함께 축복가정의 시작을 열어주는 결혼의식이다. 참가정은 부부의 순결을 첫 번째 계명으로 삼고 결혼은 이러한 뜻에 공감하고 교육을 받은 전세계의 청춘남녀들의 부부들에 의하여 이루어 지며 현재까지 3억6천만쌍의 축복식이 거행되었다.
초기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의 축복식은 1960년부터 교인끼리의 결혼을 주관하는 것으로 시작이 되었다. 이 후 1992년부터 축복식을 세계 속의 열린 축복으로 확대해 갔으며, 1995년 후부터는 국적과 종교를 초월, 세계적으로 가족윤리를 지키겠다는 서약과 부부의 순결이 목숨과도 같다는 교육을 함께 진행하여 참가정을 이루기 위한 출발점으로 대대적인 축복식을 매년 거행하고 있다. 또한 세계평화통일 가정연합은 우리나라 농촌 노총각들의 결혼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노력한 결과 현재 3만쌍 정도의 농촌 노총각들의 국제결혼이 이루어져 새로운 축복가정을 이루어 주기도 했다. 이처럼 참가정 운동은 우리 국민 모든 가정이 참가정 실천운동에 동참하여 사회의 가장 중심적 기반인 가정을 바로잡으며 참사랑을 실천함으로서 세계 평화사회 구축에 앞장서고 있어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주목된다.

평화통일가정당 창당으로 건강한 정치사회 구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이 창당한 천주평화통일가정당은 2003년 2월 창당 승인을 받고 정식으로 선관위에 등록하여 정당활동을 하는 등 현재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천주평화통일가정당의 경남 위원장을 맡고 있는 신명기 교구장은 “정당이 인간 중심으로 모여진 하나의 집단인 만큼 당의 이익 창출에 급급하여 국가와 국민을 위한 진정한 정치의 길을 가지 못하고 있는 정당이 많다.” 며 “참된 정치활동이란 정당의 기본 윤리와 도덕을 지키면서 국가적 부를 국민에게 적절하게 분배해 주는 정당의 사명을 다하는 것.” 이라고 덧붙인다. 천주평화통일가정당은 기존의 정당과는 달리 올바른 정치인, 올바른 대통령으로 발돋움하길 바라는 정치인들에게 참된 인간관과 도덕적 사고를 심어주는 재교육을 통해 건강한 정치사회를 실현한다는 ‘교육정당’을 표방하고 있다고 신교구장은 말한다. 그는 국민 전체가 의식개혁이 되지 않고서는 나라가 바뀔 수 없다며 전국민적인 윤리의식의 개혁을 촉구했다.
또한 남북통일운동 국민연합 경남위원회를 이끌면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신명기 교구장은 남북통일을 대비해 광범위한 국민의식교육이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정치와 종교를 떠나서 항상 ‘인격적으로 존경받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가정에서 자녀들이 부모를 보고 가장 이상적인 모델로 본받아 성장할 수 있도록 부모 스스로 노력하여 존경받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존경받는 사람, 인격적인 인간이 되는 가장 근본적인 기초는 진실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은 참된 자아를 실현하고 순결한 사랑으로 행복한 가정을 만드는데 힘써야 할 것이라며 참사랑의 실천을 강조하는 신명기 경남교구장의 평화사회 구축을 위한 노력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어 점점 의미를 상실해가는 우리 가정의 행복과 안식을 지키는데 일익을 담당할 것이라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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