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하수관생산 전문기업에서 재활용이 가능한 합성목재 산업으로”

G20정상회의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대형 기업들이 주목받는 건 사실이지만 일자리 창출이나 성장의 기회를 실질적으로 만드는 건 중소기업이다”라고 말하며 “이러한 중소기업이야말로 사람의 삶에 많은 변화를 준다”라고 강조한바 있다. 15여 년 간 PE하수관 생산 전문기업으로 지역사회 우수 중소기업으로 인정받아온 벽진산업(주)이 주목되는 이유도 이런 이유가 아닐까 싶다.

중소기업은 산업의 근간이다. 일자리를 창출하고 대기업과 협력 체제를 갖추어 국가경쟁력을 높이는데 일익을 담당할 뿐만 아니라, 소자본으로 대기업이 진출하지 못하는 분야의 첨단기술을 개발함으로써 국가 산업의 발전을 견인하기도 한다. 기업하기 좋은 함안은 대표적 우수 중소기업 벽진산업(주) 황선호 대표를 만났다.

기업하기 좋은 함안의 우수 중소기업, 벽진산업(주)

경남 함안군 칠북면 가연리에 위치한 벽진산업(주)은 함안을 대표하는 우수 중소기업으로, PE하수관생산을 전문으로 생산하고 있다. 1995년 5월 설립이후 오·우폐수 자재인 하수도용 폴리에틸렌관을 전문으로 생산·판매해온 벽진산업(주) 황선호 대표는 철저한 품질관리와 끊임없는 기술 개발, 시설투자에 따른 생산력 향상 및 경쟁력 강화를 통해 고객감동을 실현해왔다. 황선호 대표는 “최고의 제품을 고집하는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관공서 및 국내 종합건설업체, 기타 관련업체로부터 품질을 인정받아온 벽진산업은 신속한 공급체계와 정확한 납기를 통하여 양질의 제품으로 완벽한 공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전직원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강조한다.

벽진산업(주)에서 생산하는 하수도관은 2001년 ISO9001인증 및 2002년 PL마크, 우수단체 표준표시인증은 물론 다수의 특허 및 실용신안인증을 받았으며, 관을 연결하는 환봉지지결합형 연결구는 조달청 우수제품으로 인정받아 각급 수요기관에 조달되어 왔다.
“앞으로도 최고 품질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기술 개발에 끊임없이 노력해 나갈 것이다”고 강조하는 황선호 대표는 “지역 중소기업은 인력난과 생산품의 유통 판로를 개척해 나가는 것이 가장 큰 어려움이다. 중소기업의 자생을 위해서는 유통 플랫폼을 다양화 할 수 있는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지원책 마련이 시급하다”라고 덧붙인다. 

친환경녹색 아이템, 합성목재사업에 주력

조달청 우수제품으로 주로 하수종말처리장에 PE하수관 및 환봉지지결합형 연결구, 환봉지지분리형 연결구, 퍼펙트 스텐밴드 등을 납품해온 (주)벽진산업 황선호 대표는“관급 신규 물량이 60%이상 완료된 상태다보니, 수급물량 또한 감소하고 있다. 이러한 어려움을 타개하고 기업이 나아갈 새로운 아이템을 모색하고자, 친환경 합성목재사업을 준비해 왔으며 지난 11월 말 15여개의 특허 및 실용신안을 인증 받아 개발을 완료했다”라고 말하며 합성목재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설명한다.

합성목재는 천연나무 목분과 폴리머를 혼합 압축하여 만들어지는 목재 대용품으로, 목재는 자외선으로부터 플라스틱을 보호하고 플라스틱은 수분으로부터 목재를 보호하는 목재와 플라스틱의 장점을 함께 갖춘 제품이다. “열, 습도, 충격, 마찰 등에 대한 저항력 및 내구성이 탁월하며 인체에 무해한 벽진산업의 합성목재는 무엇보다, 숲가꾸기 사업 및 택지 개발을 통해 생산되는 임목폐기물을 재활용하여 만들어지는 친환경 녹색 아이템 사업으로 생산된 합성목재는 다시 100% 재활용이 가능하다”라고 설명하는 황선호 대표는 생산과정에서 탄소배출량을 절감할 수 있는 방향으로도 끊임없이 연구하고 있다.
환경을 생각하고 실천하는 기업, 벽진산업(주)에서 생산되는 모든 제품은 100% 재활용이 가능하다. 앞으로도 자연과 인간을 생각하는 기업으로 친환경 녹색 아이템 사업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하는 황선호 대표는 끊임없는 창조와 변화를 통해 지역의 우수기업으로 꾸준한 연구·개발에 힘쓸 것을 강조했다. 

긍정적인 마인드와 뚝심으로

지금의 벽진산업(주)가 있기까지 ‘하면된다’는 긍정적 마인드와 뚝심 하나로 버텨왔다고 말하는 황선호 대표. 그는 “1995년 처음 함안에 자리를 잡고 회사를 설립했을 때는 3년간 회사에서 숙식하며 24시간 일했으며 10년간은 봉급도 가져가 본 적이 없다”라고 언급하며 당시의 어려움을 토로한다.
“당시 함께 동거동락하며 가족처럼 묵묵히 따라와 주고 회사를 위해 희생해준 직원들이 있어, 지금의 벽진산업이 있을 수 있었다. 직원들에게는 항상 고맙게 생각한다”라고 말하며 직원들에게 진심어린 감사를 전하는 황선호 대표는 “나는 회사의 관리인일 뿐, 벽진산업은 전 직원이 함께 만들고 함께 주인인 회사이다. 2012년도 직원들의 단합된 힘으로 새로운 사업을 잘 이끌어 나가고자 한다”라고 강조한다.

황선호 대표는 지역사회 인재 양성 및 장학 사업에도 적극 참여하며 기업의 사회적 역할에 있어 본이 되고 있다. 또한 지난 3년간 울산경남플라스틱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을 역임해오고 있는 황선호 대표는 “조합단위의 단체수위계약 폐지와 조합 내부적 분쟁으로, 조합원간의 반목과 불신이 높은 것이 안타깝다”라고 말하며 “중소기업이 어려울수록 함께 단합하여 조직화된 힘을 모으고 판로를 모색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중앙회에서도 다양한 지원정책을 검토하고 있는 만큼, 2012년은 조합원이 하나로 화합하고 서로 교류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강조한다.    

지역의 유망 중소기업이자 기술혁신 기업으로, 자연과 인간을 생각하는 친환경녹색 사업으로 거듭나고 있는 벽진산업(주) 황선호 대표는 합성목재의 경제적 이익뿐만 아니라 미래 환경을 생각하는 사회적 인식재고가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친환경 재활용 소재에 대한 정부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적극적 관심과 호응을 독려한다. 또한 한국 경제성장의 촉매제이자 지역경제의 균형발전과 고용창출의 원동력이 되어온 중소기업에 대해서도 정부와 지자체의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한다.    


저작권자 © 시사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