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시 실무팀 24∼25일 경주 방문, 장소 선정 현장답사 및 실무협의 가져

▲ 베트남 호찌민시 행사부장 일행 현장시찰

[시사매거진] 경주시는 오는 5월 베트남 호찌민시 ‘응우웬 탄 퐁’ 인민위원장이 경주를 방문해 한국 베트남 수교 25주년을 기념하는 선포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호찌민시 인민위원장 일행은 다음달 한국과의 문화, 경제교류 확산을 위해 서울, 부산, 인천, 경기, 강원 등 광역단위 지자체를 방문함과 동시에 양국 수교 25주년을 기념하는 호치민의 날 기념 선포식과 문화공연을 경주에서 갖기로 했다.

이번 인민위원장의 경주 방문은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을 앞두고 인민위원장에게 경주를 제대로 알리기 위해 최양식 경주시장의 적극적인 요청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지난 24일부터 25일 양일간 호찌민시 문화체육국 행사부장 일행은 경주시를 방문해 경주 예술의전당, 동부사적지, 봉황대, 경주엑스포문화센터 등 행사장소 선정을 위한 현장 시찰과 세부 업무협의를 가졌다.

호찌민시측에서는 수교 25주년을 기념하는 정치적으로도 중요한 행사로, 날씨 영향과 베트남 음식 체험 등 부대행사를 감안해 경주엑스포문화센터에서 공연을 하기로 결정하고 귀국 후 세부 공연계획 등은 추후 협의하기로 했다.

이번 행사에는 공연팀을 포함한 70여명이 경주를 방문하여 ‘호치민의 날’ 기념 선포식과 함께 문화공연, 베트남 음식 시식, 전통악기, 전통의상쇼, 사진전시 등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호치민의 날 기념 선포식과 문화공연 행사를 경주에서 열리게 되어 호찌민시의 경주에 대한 우애와 애정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양국이 경제와 문화 협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미래를 함께 열어가는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이번 행사 추진에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한 “중국 관광객이 급속히 줄고 있는 가운데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 국가들과의 교류 확대로 동남아 관광객 유치에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은 오는 11월 9일부터 12월 3일까지 25일간 베트남 호찌민시에서 '문화교류를 통한 아시아 공동번영'을 주제로 열린다.

행사 기간 동안 한국 전통공연, 신라역사문화관, 한-베 미술교류전, 패션쇼, 한-베 전통문화체험, 한-베 영화제, 기업홍보관, 학술회의 등 30여 개 프로그램이 호찌민시 전역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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