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서울아산병원·삼성서울병원 등과 간담회

▲ 연구중심병원·첨단의료복합단지 상생 협력방안 간담회

[시사매거진]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후 첨복재단)은 25일(화) 연구중심병원 10곳과 첨복재단에서 간담회를 갖고 향후 글로벌 신약과 첨단 의료기기 개발을 협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연구중심병원은 연구조직, 인력 등을 기준으로 지정된 국내 10개 병원으로 ‘가천대 길병원, 경북대병원, 고대구로병원, 고대안암병원, 분당차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아주대병원, 연대세브란스병원’이다. 이들 연구중심병원 관계자들은 첨복재단을 방문, 우수한 인프라를 확인하고 향후 공동 연구사업 발굴을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연구중심병원 10곳의 연구부원장 등 20여명은 오전 10시 대구 첨복재단을 방문하여 시설 및 장비 인프라와 우수 인력을 직접 확인하고, 상호 협업사례를 공유한 후 오찬을 함께 하며 공동연구 방안을 논의했다.

첨복재단을 찾은 연구중심병원 관계자는 정명희 가천대 길병원 의무부총장, 최철수 가천대 길병원 연구기획단장, 전수환 가천대 부교수, 임채승 고대 구로병원 연구부원장, 안희정 분당차병원 연구부원장, 윤엽 삼성서울병원 연구전략실장, 김종재 서울아산병원 연구원장, 곽종영 아주대병원 육성사업 부단장, 이진우 세브란스병원 연구부원장, 김용림 경북대병원 생명의학연구원장 등이다.

첨복재단은 아이디어를 갖춘 기업이나 연구자가 신약 개발과 의료기기 제품을 연구개발 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병원·대학의 기초연구 성과를 시장에 진출하도록 제품화로 연계하는 정주여건을 확보하고 있다.

연구중심병원은 진료경험을 토대로 기술자문·연구기획을 지원할 수 있는 인재와 임상시험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의료현장에서 필요한 기술에 대한 정보가 있고, 질환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데다 개발된 기술을 즉시 테스트할 수 있는 곳이다.

첨복재단은 2015년부터 삼성서울병원과 함께 ‘병원-지원기관 연계 R&D 컨설팅’ 사업을 진행해 중소 의료기기 기업의 제품이 실용화될 수 있도록 지원한 바 있다. 실제 수요자인 의사들이 제품개발에 대한 컨설팅을 해주고 첨복재단이 시제품제작 등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참여기업의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 이에 첨복재단은 삼성서울병원뿐만 아니라 연구중심병원 전체로의 협업을 추진 중이며, 첨복재단의 우수한 장비와 연구중심병원의 우수한 인력 결합은 큰 기대를 낳고 있다.

첨복재단은 2015년 삼성서울병원과 함께 N社의 ‘자궁경부암 원출 수술 후 환부보호용 캡’을 개발한 바 있다.

병원이 자궁협착 부작용 수요를 알려주고, 국내 중소기업이 첨복재단과 공동연구해 지지체를 개발한 사례는 병원과 첨복재단의 협력이 무한한 시장진입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현장수요와 첨복재단 인프라가 연계돼 신약과 의료기기 개발이 활성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첨복재단과 연구중심병원은 △양측의 인프라를 연계한 보건의료 연구자·기업 지원 강화 △창업기업과 기술사업화를 위한 공동 지원 △공동 연구사업 발굴 및 연구인력 교류 △첨복재단 시설·장비 공동 활용 및 연구개발정보 공유 등을 협력하기로 했다.

첨복재단 이재태 이사장은 “첨복재단의 우수한 인프라와 연구중심병원의 노하우가 결합되면 신약과 의료기기 개발이 더 빠른 속도로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연구중심병원과 첨복의 콜라보를 만들어내자”고 말했다.

최철수 가천대 길병원 연구기획단장은 “연구중심병원의 소프트웨어와 첨복의 장비가 연계되면 시너지가 기대된다. 이번 방문이 전략적 네트워크 구축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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