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매거진] “나는 음악이 너무 좋아요” 데뷔 65주년을 맞은 노장의 첫 소감이다. 선글라스 너머 반짝이는 눈빛과 손짓 그리고 잔잔한 음성까지 그 모든 것들이 지난 세월이 담긴 또 다른 의미처럼 다가왔다. 곧 신곡 앨범 발매를 위해 작업에 매진 중인 그를 만나보았다.쟈니리(Johnny Lee), 그는 누구인가?그는 일제 강점기에 태어나 산역사의 증인으로 중국 상하이에서 유아기를 보냈다. 6.25 전쟁이 발발하기 전까지 평안남도에서 소학교를 다녔으며, 그의 어릴 적 추억이라곤 전쟁 후 잿더미가 된 한반도와 떠돌이 생활의 서러움, 그
[시사매거진] KBS교향악단은 "오는 9월 2일부터 7일까지 ‘KBS교향악단과 함께하는 제6회 여수음악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음악제는 계관지휘자 정명훈의 개막연주회로 화려한 서막을 올릴 예정이다. 축제 6일 동안 총 11회의 공연이 GS칼텍스 예울마루, 횡간도 교회 등 여수시 일원에서 진행된다.여수음악제는… 교향곡과 실내악, 독주회 등 다양한 형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다. 마에스트로 정명훈과 함께하는 개막 공연을 시작으로, 거장 바이올리니스트 바딤 글루즈만의 모차르트 , 손민수의 리스트
[시사매거진] 국립오페라단은 “오페라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2022 오페라 지휘 및 음악코치 마스터클래스’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신청은 8월 30일부터 9월 20일까지 진행되며 심사를 통해 선발된 이들에게는 10월 4일부터 10월 7일까지 진행되는 마스터클래스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이번 마스터클래스는 해외 유수의 오페라 극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문가를 초빙하여 오페라 전문 지휘자 및 음악코치를 꿈꾸고 있는 국내 젊은 음악가들에게 전문적 소양을 전수하기 위해 마련되었다.2020년을 시작으로 매년 진행되고 있는
[시사매거진] 소프라노 최혜선의 독창회가 9월 5일 월요일 여의도 영산아트홀에서 가을 관객들을 맞는다. 2018년 귀국 독창회 이후 4년 만에 펼치는 콘서트이다. 최혜선은 연세대학교 졸업 후 밀라노 G. Verdi 국립 음악원, Antonia Pozzi 시립 음악원을 졸업했으며, Titta Ruffo 국제콩쿠르 Rigoletto ‘Gilda’ 부문 우승, Premio Boni 국제콩쿠르 2위, Città di Brescia – Omaggio a Maria Callas 국제콩쿠르 3위, Salvatore Fisichella 국제콩쿠르
[시사매거진] 국립합창단은 ‘2022 써머 코랄 페스티벌’ 첫 번째 시리즈로, 지난 12일 영국 작곡가 본 윌리엄스의 을 선보였다. 이어서 오는 30일 두 번째 무대로 작곡가 최우정과 시인 최승호의 작품 을 세계 초연으로 무대에 올린다. '마지막 눈사람' 문명의 폐허 속 한 존재의 고독과 허무를 담은 독백 두 번째 시리즈 은 최근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눈사람 자살 사건’의 시인 최승호의 시를 재구성한 텍스트에 작곡가 최우정의 음악을 붙인 새로운 형태의
[시사매거진] 세계적으로 한류의 쓰나미를 몰고 온 K-드라마를 비롯하여 K-팝, K-클래식 등 K-컬처 브랜드는 연일 쏟아내는 매스미디어를 통해 이미 세계적인 브랜드임을 증명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국내에 유학 중인 외국 학생들과 청소년들에게 K-컬처를 소개하는 체험학습에 여러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바로 그 중심에 교육신문사와 함께 진행하는 MBC Art '방송미술 오딧세이'가 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방송국 드라마 세트장, 공개홀 견학 및 복식사 여행, 방송국 타이틀 제작, 셀프 특수분장, 가죽공예 및 한반도의 농경 문화
[시사매거진] 예술의전당 아카데미의 대담 프로그램 ‘소소살롱’이 오는 20일(토)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열린다. 한 달에 한 번, 예술가와의 색다른 대담으로 관객들을 찾아가는 소소살롱이 이번에는 아주 색다른 분야의 2인을 초대했다.클래식 음악계에서 열렬한 사랑과 지지를 받고 있는 지휘자 여자경과 에서 6년 연속 2스타를 기록한 청담동 레스토랑 ‘권숙수’의 주인장 권우중 셰프가 그 주인공이다. 이번 대담은 음악과 미식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는 두 사람이 자신의 일과 삶을 청중과 허심탄회하게 나누는
[시사매거진] 8월,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는 교향악 시리즈 DR's Pick Ⅱ ‘수수께끼’와 실내악 시리즈 ‘브람스 판타지’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과 IBK챔버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교향악 시리즈 - DR’s Pick Ⅱ ‘수수께끼’이번 공연은 프랑스를 대표하는 작곡가 라벨과 영국의 브람스라 불리우는 엘가의 곡들로 꾸렸다. 프랑스 인상주의 음악을 이끈 라벨과 영국의 국민작곡가로 독일음악적인 작품을 써온 엘가의 대비가 음악적 호기심을 자극한다. 프랑스와 독일을 아우르는 다비트 라일란트의 음악세계를 다층적으로 경험할 기회다.첫 곡은
[시사매거진] 유럽의 유명 오페라 하우스에서 경력을 쌓은 실력파 지휘자로서 기대를 모으며 취임했던 마시모 자네티(Massimo Zanetti)가 4년간 경기필하모닉의 예술감독으로서 마지막 무대를 가졌다.취임 초 발표한 주요 프로젝트가 흥미로웠는데 더욱이 모차르트 다 폰테 오페라 삼부작, 베토벤 교향곡 치클루스 그리고 레스피기의 삼부작은 크게 기대를 했었다. 돌이켜보면 코로나19 바이러스 앞에 모두가 속수무책이었듯이 그의 행보 역시 계획대로 이루어지지 못했다는 점이 안타까울 따름이다.연초 경기아트센터에 올랐던 모차르트
[시사매거진] 가고시안, 페이스, 데이빗즈워너 등 세계적인 갤러리들 중 뉴욕의 가고시안 갤러리(Gagosian Gallery)는 명성이 드높은 작가들의 작품만을 전시한다는 소문이 있을 정도로 빛나는 특별함으로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된 곳이다.이곳을 거쳐간 작가로는 파블로 피카소, 클로드 모네, 알베르토 자코메티, 앤디 워홀, 게르하르트 리히터, 존 커린, 쿠사마 야요이 등이 있다.그리고 한국인으로서는 유일하게 백남준의 작품이 전시된 곳이기도 하다. 현재 뉴욕에서 행보의 비범함을 넘어 화제와 사건으로 주목받고 있는 신비(ShinB, 신
[시사매거진] 극단 벼랑끝날다의 ‘더 클라운’이 오는 21일부터 31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여름 관객들을 만난다.'2022 예술의전당 어린이 가족 페스티벌' 프로그램으로 펼지는 ‘더 클라운’은 국경과 언어, 인종과 문화를 넘어 남녀노소 모든 세대가 함께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넌버벌휴먼클라운 쇼(Nonverbal Human Clown Show)’이다.이 음악극은 여러 예술가들이 함께하는 공동창작으로 진행되었다. 이렇게 탄생한 4편의 따뜻한 이야기와 드라뮤지션의 수준 높은 라이브 음악이 함께 한다. 애수어린 음악들에 더해진
[시사매거진] 기독교 문화예술 선교단체 미션아일랜드가 주최하는 ‘한반도 평화음악회'가 오는 19일 여의도 영산아트홀에서 개최된다.이번 평화음악회는 최고의 기량을 갖춘 음악인들이 주를 이룬다. 소프라노 김인주, 테너 박주옥, 바이올리니스트 배은환, 피아니스트 김하은이 함께하며 특별 게스트로 가수 남진 장로가 출연한다.그동안 미션아일랜드는 2015년 뉴욕 플러싱 대동연회장, 2016년 독일 베를린 필하모니홀에서 ‘평화음악회’를, 이후 2017년부터 ‘평창동계올림픽 선교와 한반도 평화기원’,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성가의밤’(이화여자
[시사매거진] 서울시립교향악단은 오는 7일과 8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알렉상드르 캉토로프의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4번’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공연을 통해 오스모 벤스케 음악감독은 임기 중 마지막 시즌의 시작을 알린다.먼저 서울시향은 베토벤의 서곡 제2번으로 시즌 2 첫 공연의 시작을 연다. 이 곡은 베토벤이 자신의 유일한 오페라 를 위해 작곡한 여러 버전의 서곡 중 첫 번째 곡으로, 오페라의 주요 대목에 등장하는 음악적 요소들이 다양하게 담겨있다.두 번째 곡으로는 2019년에 개최된 제16회 차이콥스키 콩쿠
[시사매거진] KBS교향악단의 ‘마스터즈 시리즈’ 세 번째 공연이 오는 9일(토) 오후 5시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다.지난 5월 바이올리니스트 막심 벤게로프, 6월 첼리스트 우에노 미치아키에 이어 세계적인 클라리네티스트 안드레아스 오텐자머가 지휘자 겸 협연자로 무대에 오른다.안드레아스 오텐자머는 현재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클라리넷 수석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아버지 에른스트 오텐자머(빈 필하모닉 클라리넷 수석 역임), 친형 다니엘 오텐자머(빈 필하모닉 클라리넷 수석)와 함께 클라리넷 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연주자이다.지난해 아르메
[시사매거진] 14년 만에 내한공연을 펼치는 몬트리올 심포니 오케스트라(OSM)가 7월 5일과 6일 각각 롯데콘서트홀과 예술의전당에서, 7일과 8일에는 대구콘서트하우스 및 통영국제음악당에서 공연한다. 지휘는 엘 시스테마 출신의 라파엘 파야레가 포디엄에 오르며 협연에는 선우예권과 힐러리 한이 함께한다. OSM은 1989년 첫 내한공연에서 샤를 뒤투아의 지휘로 스트라빈스키 를 연주했다. 1997년에도 샤를 뒤투아의 지휘로 조수미, 사라 장 등 유명 협연자로 화제를 모았다. 그리고 2008년에는 켄트 나가노와 함께 금호문화재단의
[시사매거진] 한국 음악계에서 가장 활약하는 두 실력파 앙상블팀, 현악사중주단 아벨 콰르텟의 윤은솔과 피아노 듀오 신박의 박상욱이 펼치는 듀오무대가 오는 7월 3일 오후 2시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열린다. 하이든 국제 실내악 콩쿠르 우승, 제네바 국제 콩쿠르 한국인 최초 3위 저력의 실내악단 아벨 콰르텟의 바이올리니스트와 ARD 국제 음악콩쿠르 피아노 듀오 부문 1위에 빛나는 피아노 듀오 신박의 피아니스트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이번 듀오 연주가 이목을 모으고 있다. 10년에 가까운 긴 시간을 앙상블팀을 유지해오며 갈고닦은 앙상블
[시사매거진] 콩쿠르 역사상 최연소로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지난 미국 텍사스 포트워스에서 열린 북미 최고 권위의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2022 Van Cliburn International Piano Competition)에서 우승했다. 또한 특별상으로 현대곡상과 청중상을 수상함으로써 대회 3관왕까지 기록했다.피아니스트 임윤찬(18)은 2017년부터 한국예술종합학교 산하 한국영재교육원을 거쳐 현재 음악원에 재학 중이며 손민수 교수를 사사하고 있다. 그의 이번 우승은 해외 유학 경험이 전무한 순수 국내 음악도가 일궈낸 성과로
[시사매거진] 최근 임윤찬의 우승으로 더욱 핫해진 ‘반 클라이번 콩쿠르’, 심사위원 장-에프람 바부제가 KBS교향악단 제779회 정기연주회 ‘교향적 무곡’ 무대에 오른다. 전임 음악감독 요엘 레비가 지휘봉을 잡고, 프랑스 출신의 피아니스트 장-에프람 바부제가 버르토크의 을 협연한다.장-에프람 바부제(Jean-Efflam Bavouzet)는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스코틀랜드 왕립교향악단 등 세계적인 오케스트라들과 함께 링컨센터, 파리 필하모니, BBC 프롬스 등의 유명 무대에 올랐으며, 이달 열린 제16회
[시사매거진] 올해로 2회를 맞은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의 ‘2022 KNSO 국제 오케스트라 아카데미’가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오케스트라 전문 연주자 육성을 위한 이번 아카데미는 지난 21일 해외 참가자 29명의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국내외 클래식 유망주들의 음악 교류가 시작됐다.해외 참가자들은 19일간 체류하는 동안 관현악과 실내악 공연을 비롯해 멘토링과 렉처, 한국 문화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경험하게 된다.우선 42명의 국내외 클래식 유망주들의 합동 공연 ‘컬러풀(COLORFUL)’이 눈길을 끈다. 합주 능력 강화를 위
[시사매거진] 클래식 기타리스트 박규희와 하모니시스트 박종성이 오는 14일(화)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듀오 콘서트 ‘Amigo : 박규희 X 박종성’을 개최한다. 클래식기타와 하모니카, 일상에선 쉽게 접할 수 있지만 무대에서는 다소 낯선 두 악기가 만났다. 클래식기타와 하모니카는 삶에 깊숙이 스며들어 대중들의 희로애락을 함께 나눠온 반려 악기로서 오랜 기간 널리 사랑받아왔지만 작은 음량 때문에 살롱 음악회에 적합한 악기로 인식되어 콘서트홀에서는 쉽게 만날 수 없었던 공통점이 있다. 그러나 악기와 음향 장비가 많이 발전한 현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