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체에게 철학은 초자연적 사고를 의미했으며, 그것에 대한 비판이 그의 진짜 목표였다. 즉 ‘철학비판’, ‘철학의 해체’, ‘반철학’이었다. 비록 ‘반철학’이라는 용어는 메를로 퐁티가 후기에 사용한 것이지만." [시사매거진=이미선 기자] '반철학이 뭡니까?'는 '철학이란 무엇인가'를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소크라테스 이전의 자연적 사고, 소크라테스와 플라톤에서 헤겔에 이르는 초자연적 사고로서의 철학, 그리고 자연적 사고를 되살려 철학을 비판하고 해체하려 했던 니체
[시사매거진=신혜영 기자] 북경에 처음 발을 디딘 지 벌써 9년째. 이 도시는 익숙한 곳이 되었지만 익숙함 속에 과소평가했던 북경이 다시 보이기 시작했다. 지금의 북경은 길모퉁이마다 보지 못했던 새로움이 가득하고, 많고 다양해진 카페와 바는 젊은 소비자들과 호흡하며 계속해서 활기를 만들어간다.이 책에서는 지레짐작으로 생각하던 ‘촌스러운 북경’이라는 갇힌 프레임이 아니라, 한 발자국 더 들어가면 미처 몰랐던 ‘황홀한 북경’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한다.특히 이 책을 통해 북경의 좋은 공간을 소개해서 북경만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싶다
"궁궐과 도성 설계자는 경복궁 영역에 진입할 때 ‘궁궐-산-하늘’의 일체화된 경관 경험을 극대화하기 위해 경복궁으로 통하는 도로망을 치밀하게 조성하고 교차 지점까지 전략적으로 설계했다. 궁궐과 산과 하늘이 일직선상에 하나로 묶여 다가오며 웅장함을 연출하고, 시선은 금세 경외감으로 가득 찬다." [시사매거진=이미선 기자] 건축물에는 이념이나 사회윤리 등 추상적 가치를 물질적으로 재현할 수 있는 속성이 있다. 정치가들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이에 주목해 지배이념, 통치 강령, 지배체제 윤리를 건축물에 표상하고
"고전만큼 어려운 것이 미술 작품을 이해하는 것이다. 이야기와 동떨어진 미술 작품을 감상하기란 쉽지 않다. 특히 고전 작품은 방대한 내용을 담은 것들이 많기 때문에 그림이 담고 있는 이야기를 알지 못하면 미술 작품을 이해하는 것 또한 쉽지 않다." [시사매거진=이미선 기자] 호메로스는 트로이 전쟁에 관한 이야기를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 두 편의 장편 서사시로 풀어냈다. '일리아스'는 트로이 전쟁 자체를 소개한 것이고, '오디세이아'는 오디세
"지나고 나서 보니 나를 지켜주고, 바꿔주고, 삶의 의미를 준 것이 바로 명상이었다. 명상은 나에게 '진정한 나'를 선물했다. 내가 주인이 되어 나의 삶을 살 수 있도록 해주었다. 명상은 내 인생에 있어서 기적과 같다." [시사매거진=이미선 기자] 운명을 바꾸는 습관인 하루 10분 명상에 관한 에세이. '명상의 기적'의 저자 정준우는 습관이 운명을 바꾼다고 믿는다. 그래서 하루 1분으로, 하루 10분으로 인생이 충분히 변할 수 있는 명상의 힘과 기적을 강조한다. 현대인은 많
"어마어마하게 만족스럽다. '맨해튼 비치'는 2차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 역사소설의 대형전함이라 할 수 있다. 전통적인 페이지 터너이면서도, 영리하고 섬세한 작가의 손으로 날렵한 엔진을 새로 장착한 것 같다. 명민한 대작." -뉴욕 타임스- [시사매거진=이미선 기자] 퓰리처상 수상작가 제니퍼 이건의 2017년 최신작이자 다섯번째 장편소설 '맨해튼 비치'는 2차세계대전하의 브루클린 해군공창에서 다이버가 되기 위해 분투하는 젊은 여성을 중심으로 대공황기에 삶의 기반을 잃어버리고
"길가메시는 아이언맨과 캡틴 아메리카처럼 까만 슈트를 입고 비행하며 몸에 난 상처를 스스로 치유하는 등 다양한 초능력을 발휘한다. 그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초능력은 '불사'다. 그러나 그는 신과 같은 불사의 존재가 되는 데 실패하는 비운의 영웅이다." [시사매거진=이미선 기자]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문명의 발상지 수메르의 우루크(오늘날 이라크 남부 도시 와르카) 왕 길가메시가 영원한 삶을 찾아 떠난 모험담인 길가메시 서사시는 서양 문화 곳곳에 다양한 형태로 깃들어 있는 위대한 고전문학이다.
"우리는 말을 통해 자신의 마음과 생각을 온전히 전하고자 한다. 하지만 내가 한 말이 원래 의도와 다르게 전달되기도 하고, 상대방의 말을 잘못 이해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소통의 단절과 불화를 겪기도 한다. 가정이나 직장에서 이런 상황이 자주 발생하게 되면 삶 자체가 흔들리기 시작한다." [시사매거진=이미선 기자] '마음을 이어 주는 말솜씨'는 언어에 내재된 힘과 말이 지닌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럼으로써 다른 이들과 행복하고 유연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한다. 우리의
"우리는 형체와 내구성을 겸비한 주화를 비롯한 모든 통화는 화폐이고, 그 위에 신용과 채무라는 마법과 같은 무형의 장치가 놓여 있다는 생각에서 헤어나지 못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정반대다. 양도 가능한 신용이라는 사회적 기술이 기본적 힘이자 화폐의 원초적 실체다." [시사매거진=이미선기자] '돈'은 우리가 익히 안다고 믿었던 돈의 역사를 기술하며 이를 바탕으로 사회와 경제, 그리고 점점 이해 불가한 것이 되어가는 금융과 경제정책, 세계경제가 모색해야 할 길을 제시한다. 화폐는 기발하고 탁월
“내 이름은 홍순이입니다. 고향은 천안역에서 가까운 대흥동입니다. 열일곱에 집을 떠났고 여든아홉인 지금껏 돌아가지 못했습니다. 나는 홍순이입니다!” -제국과 전쟁, 국가와 가부장제가 여성에게 가한 폭력과 끊임없이 지속되는 기억의 폭력성에 관한 이야기- [시사매거진=이미선 기자] '늙은 소녀들의 기도'는 국가와 개인의 폭력에 희생당한 여성들의 이야기이자 성폭력에 짓밟힌 인권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장편소설이다. 아버지의 폭력으로 감정을 상실한 엄마와 그 트라우마에 짓눌려 사는 기자 하림, 미군에
"엄마로서, 여자로서 충분히 멋지게 성장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음을 안 이상 후회하지 않는다. 육아에 대한 조언을 해주려는 것이 아니다. 그저 내 글을 통해 단 한 사람이라도 공감과 위로를 받고 다시 일상을 살아갈 힘을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 [시사매거진=이미선 기자] 지금 성장통을 앓고 있는 모든 이에게 보내는 위로의 메시지. 저자 안현진에게 결혼과 육아는 자신을 진지하게 돌아보고 어떻게 살 것인가, 어떤 사람으로 살 것인가를 끊임없이 고민하고 생각하게 만드는 시간이었다. 힘겨웠던 시기에 매일 반
“이 책에 실린 내용은 아무나 전할 수 있는, 누구나 쉽게 얻을 수 있는 정보가 아닙니다. 10평짜리 창고에서 2500만 구독자를 모으기까지, 그리고 세계 9위 채널에 오르기까지 토이푸딩 채널을 운영하며 얻은 온갖 경험과, 방대한 데이터를 통해 도출한 모든 노하우를 한 권에 엮었습니다.” [시사매거진=이미선 기자] 유튜브는 특별한 사람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N잡러’의 필수 플랫폼으로 유튜브가 각광받은 지 오래고, 어린아이들도 크리에이터를 꿈꾸며, 지금 이 시간에도 수많은 사람이 유튜브를 통해 연봉을 능
[시사매거진=신혜영 기자] 하루 30분! 나만의 수채화 꽃을 완성할 수 있다. 수채화가 처음인 초보자들도 쉽게 그릴 수 있도록 구성한 수채화 컬러링북으로 말이다.일러스트레이터이자 캘리그라퍼인 이명선이 펴낸 ‘사랑스러운 꽃 수채화 컬러링북’에는 수채화 미니 레슨과 기본적인 채색 기법을 안내하고 있어, 수채 물감과 붓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꽃 수채화를 완성할 수 있다.수채화 전용 도화지를 사용해 수채화 특유의 부드럽게 번지는 느낌을 충분히 맛볼 수 있도록 했으며 원본의 색감을 완벽히 구현했으며, 밑그림도 큼직큼직하게 그려 넣어 채색하는
[시사매거진=김태훈 기자]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켰던 아돌프 히틀러의 뒤에는 대중 선동에 탁월한 요제프 괴벨스가 있었다.그는 당시 제1차 세계대전 패배 및 대공황 후유증에 시달렸던 독일인들의 마음을 움직여, 전쟁터로 나서게 만들었다. 그만큼 선전과 선동의 효과는 상상을 초월한다.정신건강의학과 의사로 근무하고 있는 최성환 저자는 지난 2년 동안 무고하고 잔인하게 희생된 시민들과 순직한 강북삼성병원의 임세원 교수의 넋을 기리기 위해 '선동의 기술'을 출간했다.이 책은 △제1장 세상을 움직인 사람들, 소통인가 선동인가? △
"완벽함을 원한다면 실수를 두려워하지 마라. 당신이 원하는 완벽함은 실수를 통해 배워야 더욱 가까워진다. 걸음마를 배우는 아기들을 보라. 처음부터 걸을 수 있는가? 걷다가 넘어지고, 다시 일어나고 넘어지는 과정을 통해 걷게 되는 것이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완벽은 없다. 실수가 두려워서 피하려고 애쓸수록 완벽과는 더욱 멀어지고, 오히려 자신의 장점도 발휘하지 못한다. 역설적이지만, 그것이 사실이다." [시사매거진=이미선 기자] 우리는 이제 성적이나 자격증 같은 스펙 못지않게 '발표 능력'
"여기 굉장히 행복해 보이는 여자가 있다. 딸 하나, 아들 하나, 토끼 같이 귀여운 아이들에 아주 듬직해 보이는 남편까지 '스마일' 미소를 짓고 있다. 게다가 그 여자에겐 번듯한 직장도 있다. 유명하진 않지만 밥벌이치고는 꽤 괜찮다 쳐주는 곳이다. 아직 싱글이거나, 자녀가 없거나, 전업주부를 하고 있는 친구들은 입을 모아 말한다. "넌 정말 다 가졌어. 인생의 숙제를 모두 해결했으니 얼마나 행복하겠어?" 하지만 그들은 모른다. 어떤 스릴러물은 이렇게 '완벽해 보이는 웃음'이 전주가 된다는 사실을!
"포도주를 마시는 곳에 시와 철학이 있었다면, 맥주를 권하고 마시는 곳에는 거사가 함께했다. 그래서 함무라비 법전의 그다음 조항인 109조에는 자기 술집에 모여 음모를 꾸민 반역자들을 체포해 궁으로 데려가지 않은 술집 주인은 똑같이 사형에 처한다고 되어 있다." [시사매거진=이미선 기자] 맥주는 흔하지만, 특별한 술이다. 유럽에서는 맥주가 역사의 흐름을 좌우했을 정도로 맥주 사랑이 각별하다. '그때, 맥주가 있었다'는 역사의 현장을 지켰던 맥주에 얽힌 사건과 인물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
"음악은 단조로움 없는 공부를 가능케 할 수 있다. 오늘 두 시간을 공부해야 한다고 해보자. 처음 50분 정도는 음악을 들으면서 하다가 잠깐 쉰다. 다시 30분 정도는 아무 소리 없이 집중하여 공부하다가 마지막 30분은 빗소리를 들으면서 마무리할 수 있다. 단조롭지 않고 가장 맛있게 공부하는 방법을 스스로 만들어보는 것이다." [시사매거진=이미선 기자] 공부를 무조건 양으로 승부하는 시대는 끝났다. 양보다는 질, 즉 집중과 효율을 강조하는 시대다. 이러한 변화에도 여전히 공부라고 하면 어딘지 모르게 불
"오랜 과거부터 인간은 자신의 살갗에 생생하게 와닿는 다채로운 감각에 관심을 기울였다. 아득한 고대의 사람들은 생물과 무생물의 구별 없이 세상 모든 것이 살아 있다고 느꼈고, 신이 인간의 입에 불어넣어주었다는 숨결을 공기라 믿었다." [시사매거진=이미선 기자] 고대 그리스의 감각생리학부터 들뢰즈의 현대미학까지, 이성이 진리의 근원으로 여겨지면서 철학의 변방으로 밀려났던 감각학의 역사를 야심차게 복원한 미학자 진중권의 '감각의 역사'가 출간됐다. 인공지능, 복합현실, 디지털 예술 등 각종
"일반적으로 고급 차는 꽃잎을 체에 쳐서 없애고, 저급 차에는 말린 꽃잎을 첨가하는 경우가 많다. 재스민차는 동양의 이미지를 나타내는 고귀한 향이 특징이다. 그러나 익숙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그 향이 너무 강해 거부감을 주기도 한다." [시사매거진=이미선 기자] 수천 년의 긴 역사를 가지고 있는 차는 그 특유의 향기와 맛으로 전 세계적인 기호음료로 자리매김한 지 오래다. 차를 마시면 심신이 안정되고 맑아질 뿐만 아니라 차에 함유돼 있는 성분은 수많은 과학적인 연구를 통해 인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