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느리는 여성이 가진 수많은 역할 중 하나일 뿐이다. 그녀는 누군가에게는 소중한 딸이고, 살가운 친구일 테고, 나에게는 나의 아들이 사랑하는 여자일 뿐이다. 나는 그녀를 그녀의 부모님이 지어준 이름으로 부를 것이다. 누구도 역할에 그 존재가 매몰되어서는 안 된다. 나는 우리 아이들이 사는 세상에서는 여성들이 ‘며느리’라는 역할 뒤에 자신을 억누르고 살지 않기를 바란다." [시사매거진=이미선 기자] 영화감독인 남편과 함께 살고 있는 진영은 시어머니와 사사건건 부딪치며 결혼생활을 연명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선동선전이라 해서 나쁠 것은 없다. 현재 우리 사회는 너무 저급하여 보기에 역겹거나 그 시도가 너무 비열하여 인간의 마음을 무의식적으로나마 움직이려는 노력조차 없이 그냥 기계적으로 찍어내듯 마구 선동선전을 파급시키는 반칙행위까지 일반화되어 있다는 것이다." [시사매거진=이미선 기자] 요즘 우리나라에서 자주 듣는 선전선동 용어는 "아니면 말고"이다. 그런데 이 말은 왜곡되어 사용되고 있다. 왜냐하면 원래의 문법적 의미와 다르게 잘못 사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에 가서 물건을 살 때에 "좀 깎아주
[시사매거진=신혜영 기자] 시간이 흘러도 전 세계적으로 가장 뜨거운 관심사는 바로 ‘건강’이다. 건강 의식이 고조되고 웰니스 열풍이 전 세계적으로 화두가 되면서 가장 큰 삶의 변화를 가져 온 것이 바로 먹거리다.이 가운데 홍차를 비롯한 6대 분류의 티 뿐 아니라 커피까지도 재료로 사용해 다양하게 발효시킨 콤부차가 전 세계의 음료 시장을 강타하고 있다.콤부차는 미란다 커를 비롯한 유명 할리우드 스타 배우들에게도 피부와 다이어트에 좋은 음료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음료로, 고대 중국의 진시황이 불로장생을 위해 구했다는 전설의 발효차로도
- 시행착오를 줄이는 굿즈 제작 가이드 [시사매거진=신혜영 기자] ‘굿즈 만들기 요럴 땐 요렇게’는 굿즈를 손쉽게 따라 만들 수 있도록 제작 가이드를 단계별로 꼼꼼하게 담은 책이다. 홍보물을 만들기 위 해, 자신만의 창작물을 만들어 판매하기 위해, 좋아하는 연예인을 위 해 굿즈를 제작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하지만 굿즈 만들기를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다. 이렇게 고민하는 이들을 위해 이 책에서는 22종의 다양한 굿즈를 소개하고 제작 방법 과 업체 소개, 주문 방법, 포토샵과 일러
"그녀에 대한 첫인상은 ‘묘하다’였다. 온갖 희로애락으로 다져진 강인한 인상과는 달리 깊이를 가늠할 수 없을만치 진한 감성과 호기심으로 가득찬 눈동자를 지니고 있었기 때문이다. 오늘 하루, 그녀의 이야기에 기대어 다시금 내 삶을 돌아봐야겠다." -오재철(여행작가) [시사매거진=이미선 기자] 지금이 내 인생에서 부흥을 일으킬 르네상스 시기일지도 모른다는 신념에 '턴의 미학'의 저자는 등 떠밀려 글을 쓰기 시작했다.저자는 마흔까지 가정과 직장이 세상의 전부인 줄 알았다. 이런 건 직장생활 하는 사람들이 거치는 코스일거
"온갖 모형마을 가운데 들인 수고만큼 보람되고 진정성 있는 것을 보려면 다시 한 번 영국으로, 특히 옥스퍼드셔에 있는 펜던이라는 모형마을로 돌아가야 한다. 이곳은 작업에 심혈을 기울여 진짜와 똑같이 만드느라 1931년 처음 생긴 이래 수십 년이 지났는데도 완성되려면 아직 까마득하다." [시사매거진=이미선 기자] '당신이 찾는 서체가 없네요'를 통해 서체의 깊은 지식의 세계로 안내했던 사이먼 가필드가 이번에는 ‘미니어처’라는 키워드를 통해 우리 삶을 폭넓게 조명하며 지금까지 알지 못했던 신
"'나다움'을 지키며 타는 자전거는 그게 뭐가 되더라도, 행복한 라이딩이다. 자전거를 한 번이라도 타본 사람은 안다. 느리게 가면서 균형을 잡는 게 더 어렵다는 진실을. 대한민국에서 슬슬 달리면서 주변 풍광을 구경하며 페달을 밟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시사매거진=이미선 기자] 살면서 한번쯤 고전이나 읽어볼까 했던 적 없는가? 그때가 언제인가? 아마도 지치고 힘들 때, 길을 잃은 것 같을 때, 아무도 나를 알아주는 이 없을 때가 아니었을까. 우리는 인생에 답이 없다고 느껴질 때,
"조급하거나 불안해지는 날이면 노트북을 켜고 한글 프로그램의 흰 화면에 걸러지지 않은 글자들을 쏟아내었다. 내 안에 들어찬 욕심과 수치 들을 날것의 글자들로 까불어 엎어낼 때도 있었고, 행복의 순간들을 수를 놓듯 가다듬어 쓸 때도 있었다. 스스로도 보기에 부끄러운 글들이 많았지만 괜찮았다." [시사매거진=이미선 기자] '안 느끼한 산문집'은 작가가 성인방송국에서 일했던 어느 여름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SNL' 작가로 일하며 야한 이야기에는 잔뼈가 굵었다고 생각했던 작가는
[시사매거진=신혜영 기자] ‘이렇게 우리 부부의 나이가 어느덧 70~80살을 향해 치달으며 늙어간다는 게 너무 억울하고 슬프지 않나?’지난 15년 가까이 충남 당진에 자리 잡은 한 농장에서 고구마 농사일을 해 온 저자 부부. 이 부부는 인생 나그네 여로를 거니는 인생 여행자의 관점에서 바라볼 때 시계로 치면 그들의 나이는 오후 6시쯤에 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가 문득 ‘죽기 전까지 남은 황금 같은 6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잘 보내는 거지?’라고 곰곰이 생각하기에 이르렀다고.그러한 생각이 불현듯 들 때부터 이제는 엄마
"아무리 우수한 '그릇'이라도 그 안에 담긴 '음식물'이 함량 미달이라먼 이거야말로 허망한 노릇이다. 꼭 그대로 우리는 정작 세계가 인정하는 우수한 문자를 가지고서도 우수한 문화콘텐츠를 생산하지 못하고 있다." [시사매거진=이미선 기자] 미당 사후 20년! 미당 서정주의 삶과 시세계를 다룬, 거칠지만 대담하게 쓴 인물 에세이가 나왔다. 그는 죽어서도 살아 있는 권력이었다. 여기, 그의 삶과 시세계를 본격적으로 비판한 단행본 '미당 신화'가 특별한 이유가 바로
"루이스스템플은 눈썰미가 날카롭고 문체가 유려하며 다방면에 관심이 많고 야생동물에 대해 순수한 호기심을 가지고 있다. (……) 자연에 대한 그의 묘사는 아무리 봐도 질리지 않는다. 그의 어조는 흔들림이 없고 열정적이며 유머가 넘친다." -앵거스 클라크, '들판은 매일 색을 바꾼다'는 드넓게 펼쳐진 목초지에서 보낸 한 해를 담은 책이다. 농부이자 수많은 문학상을 받은 작가 존 루이스스템플은 잉글랜드와 웨일스의 접경 지역인 헤리퍼드셔에서 아내와 두 자녀와
"드라마 대본은 대중을 위해서 쓰는 거다. 그런데 대중의 마음은 이제 막 변심한 애인의 그것과 같아서 붙잡으려면 피나는 노력을 해야 한다. 세상에는 수천만 명의 변심한 애인들이 있고 그들의 맘을 돌려세우는 방법도 수천만가지라 정답은 없다. 매순간 나에게 주어진 길에서 부딪혀보는 수밖에. 이번 생은 처음이라 모든 게 처음인 우리다. 나이를 먹어도 그건 변함없다." -'별에서 온 그대' '뿌리깊은 나무' 장태유 PD [시사매거진=이미선 기자] 박지은 작가의 '별에서 온
[시사매거진=신혜영 기자] 케이크, 도넛, 빵, 파이, 그리고 쿠기…우리 입을 달콤하게 해주는 디저트들이다. 디저트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도 생길 만큼 디저트는 단순한 먹거리가 아닌 일상의 행복한 삶의 한 부분으로서의 먹거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세계 각지에는 어떤 디저트들이 있을까. 일본의 유명 요리 연구가 히구치 마사키가 사랑스러운 반려묘 보나와 함께 세계 각지의 달콤한 디저트를 소개한다.는 고양이 보나의 이름처럼 ‘ㅂ’으로 시작하는 20개의 디저트 레시피를 가득 담
[시사매거진=신혜영 기자] 우리는 해마다 12월에 새로운 다이어리를 준비한다. 쓰는 목적에 따라 그에 맞는 다이어리를 구매하고 1년을 보내고 나면, 매달 빼곡히 적어둔 달력 페이지와 함께 지난 1년 열심히 살았던 나의 생활이 기록으로 남겨진다.과연 그 1년의 기록 안에서 여러분은 어떤 성장을 했을까? 소망하고 계획한 것은 이뤘나? 이런 질문에서 ‘1년 다이어리’ 1 YEAR DIARY가 시작되었다. 지금 이루고 싶은 것, 바꾸고 싶은 것, 3년 뒤 혹은 5년 뒤의 목표를 위해 지금부터 해야 할 것과 진심으
"상대가 누구든 이익을 다투는 과정에선 경쟁심리가 생기기 마련입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신의 이익을 극대화하길 원하기 때문이지요. 이 팽팽한 경쟁은 언제나 한 끗 차이로 결판이 나는데, 이 한 끗은 바로 누가 상대의 심리 변화를 발 빠르게 알아채느냐에 있습니다." [시사매거진=이미선 기자] '상대를 꿰뚫어 보는 FBI 심리 기술'은 FBI가 100여 년에 걸쳐 정리한 인간의 몸짓 언어와 성격적 특징 등 다방면에 대한 맞춤형 분석과 해석, 그리고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심리 기술이 집약
"대한민국의 그 많은 '순이'들은 화려한 경제 개발의 그늘에서 그들은 이름과 달리 '순'하게 살 수 없었다. 인권 유린과 매연, 어둠침침한 조명 아래 살인적인 강도의 노동을 겪으며 청춘기를 보냈다. 이름과 반대로 억척스러워져야 했다." [시사매거진=이미선 기자] '순이'는 한국에서 (한국) 여성을 지칭하는 대명사다. 1950~1960년대 여성 신생아의 이름에 가장 많이 붙여진 글자였으며, 지금도 여전히 '○순이'와 같이 농담처럼 쓰이고 있다. 그런데 이 '순'
[시사매거진=신혜영 기자] 경력 단절, 육아 스트레스, 왜 사는 건지 삶의 의미가 모호해져 버렸을 때, 무언가 하나씩 절박해서 모였습니다. 어쩌다 보니 대부분 엄마들이 모였다.강남 한복판에 흩어놓으면 누가 누군지 알 수 없을 정도로 평범한 사람들. 직장인, 워킹맘, 강사, 교사, 경단녀, 소규모 자영업자 등 다양한 곳에서 다양한 일을 하는 이들이, 서로 다른 자신만의 인생을 풀어놓으며 새로운 인생이 시작 되었다.이들은 이력서나 면접을 통해 뽑은 멤버들이 아닙니다. ‘내 인생에 다시없을 1년 살기’ 블로그를 통해 자발적으로 모인 사람
"'초한지제'에 활약한 여러 군웅과 책사들의 위기대처 방략과 다양한 유형의 지략은 21세기 '동북아 허브 시대'의 치열한 경쟁에서 그대로 써먹을 수 있는 것들이 매우 많다. 어떤 면에서는 삼국시대 군웅들의 활약을 통해 얻는 지혜보다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 [시사매거진=이미선 기자] 시중에 나와 있는 수많은 '초한지'는 자칫 독자들에게 왜곡된 역사적 사실을 전달할 수 있다. '사서로 읽는 항우와 유방'은 제자백가의 관점에서 '사기'와 '한서
[시사매거진=신혜영 기자] 단순히 상하이를 여행하는 일반 여행서가 아니다. 6개월간 중국 상하이에서 생활한 저자가 직접 체험한 상하이 근교 지역의 문화와 역사적 경험을 고스란히 담았다. 상하이의 역사, 예술, 문화를 찾아가는 특별한 인문 여행서로 상하이 근교 지역을 여행하며 19세기 초까지 세계 최고수준의 문화를 향유하던 중국 강남의 문화와 그곳에 살던 사람들이 근대에 겪었던 질곡을 제대로 파헤쳤다.상하이 근교를 여행한 저자는 이규보의 이란 배율시에 빗대어 당시 세계 최고의 문화와 산업발전을 성취하여 그 광휘를 온
"나는 사랑하기 때문에 기대하고 좌절한다. 주체할 수 없이 설레고 답답해한다. 흥분하고 축 가라앉는다. 황홀해지고 우울해진다. 밀어내고 도로 껴안는다. 꼴도 보기 싫었다가 한없이 그리워한다. 내일이 없는 것처럼 싸우고 처음 보는 사람처럼 화해한다. 한때는 콱 죽어버리고 싶었지만 요새는 영원히 살고 싶다." [시사매거진=이미선 기자] '사랑하기 좋은 계절에'는 사랑 에세이라고 해서 모든 책이 달달하고 예쁘지는 않다는 것을 제대로 보여주는 책이다. 지나치게 현실적이어서 오히려 현실감이 덜할 정도. 이미 사랑에 크게 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