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성추행 사건에서 시작해 페미니스트 세대 간의 논쟁으로 발전하는 이야기라니,마치 트위터 세계를 전부 합쳐서 삼킨 다음에 소설로 뱉어낸 것만 같다!" - 레나 던햄 (「걸스」의 감독 겸 배우) [시사매거진=이미선 기자] '이 시대 여성에게 꼭 필요한 소설가'라는 평가를 받는 소설가 메그 월리처. 아직 국내 독자에게는 이름이 낯설지만, 오늘날 여성으로 산다는 것에 대한 어려움을 깊숙하게 조명하는 소설을 주로 펴내며 미국 여성 독자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은 시의
[시사매거진=신혜영 기자] 특별한 질병이 없는데도 왜 나이가 들면 여기저기가 아프고 불편할까? 쑤시고 결리고 저린 관절과 팔다리, 푸석푸석 건조해지는 피부와 모발 등, 노화의 증상들은 그저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것일까?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렇지 않다. 혈액과 혈관의 노화를 그냥 방치해서 나타난 증상일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늘 무기력하고 무엇을 해도 의욕이 나지 않는 사람, 원인을 알 수 없는 두통과 치료해도 잘 낫지 않는 요통으로 괴로운 사람은, 지금 당장 혈액과 혈액순환에 주목해야 한다.특히 모세혈관은 우리 몸에서 가장 넓은 면적을
"역사적 리더들도 오늘날의 정치인들만큼 자주 실패했고, 잘못된 판단을 내렸다. 전쟁과 사회, 경제 흐름을 바꾼 역사적 실수를 만나 보자. 지금에 이르기까지 지나온 길을 살피는 일은 새 시대에 필요한 통찰력을 키우는 계기가 된다." [시사매거진=이미선 기자] 러시아 정복에 도전한 히틀러, 정치에 진화론을 이용한 스탈린 등 권력을 쥔 이들의 판단과 결정은 국가의 미래, 나아가 시대의 흐름을 바꾸는 결과를 낳았다. 리더의 아집이 공들인 전투를 패배의 길로 이끌었고, 맹목적 믿음이 만든 정책은 국민을 고통에
"늙었다고 죽을 때까지 시무룩하거나 풀이 죽을 필요는 없다. 생사고락이 공존하는 이곳은 삶의 마지막이 아닌 또 다른 출발점이며, 서로에게 위로가 되고 서로를 보듬어 줄 수 있는 우리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시사매거진=이미선 기자] 노인 10명 가운데 1명이 치매에 걸리는 시대이다. 치매에 걸린 노인을 돌보기란 쉽지 않기에 요양원을 찾는 이들이 많지만, 이를 바라보는 세상 사람들의 시선은 그리 살갑지 않다. 이곳에서 치매로 생각이 흐려진 어르신들은 기가 막힌 사건을 일으키며 주변 사람들의 인내를 시험
"사람은 누군가가 자신의 말을 잘 들어 주기만 해도 스스로 자신이 나아갈 곳을 찾아갈 힘을 갖고 있다. 대화가 늘 어긋나는 것 같다면, 상대방이 나의 말에 고개를 갸우뚱한다면 그건 내가 말을 하지 않아서라기보다는 말이 너무 많아서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시사매거진=이미선 기자] 20만 명의 말투를 바꿔 호감 가는 사람으로 만든 베스트셀러 를 포함해 직장, 학교, 가정에서의 인간관계와 대화법을 주제로 다수의 책을 펴낸 김범준 저자가 신간을 냈다. 그동안 출간된 커뮤니케이
[시사매거진=신혜영 기자] 아마추어가 프로를 이길 수 있는 유일한 스포츠로 각광받고 있는 볼링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두가 쉽게 접할 수 있는 스포츠다. 그러나 배우면 배울수록 구력이 늘면 늘수록 과제는 더 많아지는 것 같은 스포츠. 볼링의 묘미라 할 수 있다. 그래서 한 번 빠져들면 헤어 나올 수 없는 매력을 가진 스포츠가 바로 볼링이다.요즘 벨몬트 선수의 활약과 대중매체의 전파로 투핸드 볼러가 자주 눈에 띈다. 덤리스 볼러도 예외는 아니다. 5년 전만 해도 듣도 보도 못했던 스타일인데 말이다. 이렇게 볼링은 골프와 용어나 원리가
"재일조선인의 법적 지위에 대해서는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 발효 직전인 52년 4월 19일의 법무부 민사국장 통달에 의해 재일조선인의 ‘일본국적 상실’이 결정되었다. 이 과정에서 재일조선인은 일본 국적을 ‘상실’하게 되어, 외국인등록법과 입관령이 규정하는 ‘외인’으로 다시 일본법 안에 편제된다." [시사매거진=이미선 기자] 는 재일조선인 3세 역사학자 정영환이 2013년에 일본에서 출간한 (法政大学出版局, 201
"한나 아렌트는 탁월한 정치철학자로 꼽힌다. 전 세계가 주목하는 한나 아렌트의 사상은 열정적이고 모험적인 삶의 경험에서 나왔다. 저자 알로이스 프린츠는 소설처럼 읽히는 이 전기에서 한나 아렌트의 삶과 작품을 이해하기 쉬우면서도 일목요연하게 전달한다." - 에반겔리셔 저술상 Evangelischer Buchpreis 심사 위원회 [시사매거진=이미선 기자] 오늘날 우리는 어둠이 전 세계를 삼키고 있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한나 아렌트는 아무리 어두운 시대라 하더라도 불빛을 찾을 희망은 존재한다고 주장한다
"올해 읽은 책 중 가장 독창적이고 놀라운 내용이다. 인류세에서 가장 간과되어온 측면이 평평함에 대한 우리 인류의 사랑이다. 우리가 어떻게 우리 이미지 속의 지구를 변모시켜왔는지 이해하는 데 실로 중요한 공헌을 한다." -마이클 브라보(Michael Bravo, 스콧 극지연구소의 극지 역사 및 공공정책 연구 그룹 의장) [시사매거진=이미선 기자]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는, 그리고 일상생활에서 평평한 표면은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을까? 우리는 평평한 종이에 글을 쓰고, 평평한 사각 모니터를 바라보고, 평
"전에는 푹 빠져서 읽었지만 최근에는 전혀 읽지 않는 종류의 책이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좋아했던 만큼 처분하려면 미련이 남는 게 당연하다. 그러나 그 변화는 자신이 성장한 증거다. 이전에 흥미 있던 분야라고 해서 언제까지나 갖고 있는 것은 과거의 자신을 고집하는 것과 같다." [시사매거진=이미선 기자] '어떻게 책을 읽을 것인가'를 이야기한 책은 많았지만 '어떻게 책장을 활용할 것인가'를 본격적으로 이야기한 책은 찾아볼 수 없었다. 는 삶과 생활을 변화
"해외에 나갈 일이 있으면 무턱대고 서점에 들른다. 건물 전체가 서점인 곳에 가서는 하루종일 책만 구경하다 출간하고 싶거나, 읽고 싶은 책을 사오는 일은 이제 다반사다. 거기에 우리나라 서점과 일본의 서점, 그리고 북경의 서점에 대한 비교도 재미있다." [시사매거진=이미선 기자] 저자는 스물세 살에 평생 출판을 업으로 삼겠다고 다짐하고, 서른세 살에 십년 동안 모은 돈으로 출판사 등록을 하고 책을 냈지만, 모은 돈을 다 소진한 끝에 다시 돈을 모아 마흔세 살에 출판에 재도전하여 30여 년 동안 천여 권
"생각을 바꾸는 것은 결코 자신을 기만하는 행위가 아니다. 다만 긍정적인 방향으로 생각을 바꿔 일을 처리하는 것뿐이다. 이렇게 하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순조롭게 일이 해결되고 뇌세포들의 죽음도 줄일 수 있다. 이런 ‘긍정적인 마인드’는 충분히 축하할 만하다. 비로소 생각을 바꿔 손해를 보았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테니까." [시사매거진=이미선 기자] 살벌한 경쟁체제 속에서 절대다수의 사람이 자아실현을 제대로 못 하고 있다. 많은 이가 엄청난 노력을 기울이면서 고생을 감내하지만, 여전히 다른 사람이 부여
"중국 동북지역에는 우리 민족이 만들어낸 과거의 역사가 있고, 현재의 변경(邊境)이 있으며, 역사와 변경을 조합하고 뛰어넘어, 새로운 역사를 장식할 미래에 대한 한반도의 협력전략이 있다." [시사매거진=이미선 기자] 는 동북에서 근무하면서 김준영 대표, 박종상 박사, 홍창진 특파원 저자 3인이 오랜 기간 깊게 토론한 중국 동북에서의 우리 민족의 역사와 현재, 미래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중국 동북 지역 곳곳에는 아직
"사람에 관한 결정은 시간이 소요되게 마련이다. 신이 인간을 조직의 ‘자원’으로 창조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인간은 조직에서 수행해야 할 과업에 알맞은 크기와 모양으로 태어나지 않는다. 그리고 인간은 그런 일에 맞게 조립하거나 다시 만들 수도 없다. 사람은 언제나 기껏해야 ‘대체로 맞는’ 수준에 그친다. 따라서 사람들을 부려서 과업을 성사시키는 것에는 많은 시간, 심사숙고, 그리고 판단이 필요하다." [시사매거진=이미선 기자] 누구나 반드시 한 번은 읽어야 할 경제경영서라는 찬사를 받았던
"운명의 주인으로서 인생을 오롯이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자기만의 포지셔닝이 필요하다. 하버드대학교의 마이클 포터 교수는 경쟁 사회에서 방어만 제대로 한다면 치열한 전쟁을 피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자기 운명의 주인이자, 자기 영혼의 안내자는 바로 자신이다. 어떤 인생을 살 것인지는 자신의 손에 달려 있다. 자신을 믿고 자기 인생의 주인공으로 산다면 어떤 시련도 극복하고 성공의 길로 나아갈 수 있다." [시사매거진=이미선 기자] 전 세계의 수많은 사람이 동경하는, 이른바 수재(秀才)들의 집합소
"성장에 대한 정신적 갈증 해소나 불안감이 스며들 때 주변 상황이나 말 때문에 심란할 때 독서가 나를 잡아주었다. 다양한 간접경험, 세상을 이해하는 유연성, 폭넓은 사고나 안목을 자연스레 체득하게 되었다. 책에서 끌리는 이상적인 삶에 다가가려고 노력중이다. 단돈 만 원을 투자해 한 줄이라도 야무지게 내 것으로 체득한다면 투자 대비 이보다 확실한 수익은 없다." [시사매거진=이미선 기자] 얼마 전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었던 이라는 드라마를 통해 알 수 있듯이, 적지 않은 엄마들이 자식의 성공을
"소중했던 관계가 깨지면 우리는 깊은 고통을 느낀다. 그러나 저자는 왜 어떤 관계는 시들고 어떤 관계는 새롭게 꽃 피는지, 그 과정에서 덜 아프고 더 성숙해지는 방법은 무엇인지 현명한 조언을 전한다. 인간관계에 관한 심리서로서 10점 만점에 10점을 줄 수 있는 매우 탁월한 책." - Bogsyn.dk (덴마크 서평 전문 매체) [시사매거진=이미선 기자] 는 행복한 나라 덴마크의 심리상담가이자, 유럽인이 가장 사랑하는 심리상담가인 일자 샌드가 내놓은 관계 처방전이다.
"2차대전은 야만에 맞서는 이성의 전쟁인 것으로 되어 있었고, 전쟁의 주제는 너무나 높은 수준의 것들이라 우리의 흥분한 전사들 대부분은 자기가 싸우는 이유를 알지 못했다. 적이 개자식들이라는 것만 알 뿐이었다. 모든 것을 파괴하는, 모든 살인이 용납되는 새로운 종류의 전쟁이었다." [시사매거진=이미선 기자] '아마겟돈을 회상하며'는 아들 마크 보니것의 서문으로 시작된다. 여든이 넘은 나이에도 신문의 십자말풀이를 거침없이 풀어내는 탁월한 언어 감각의 소유자였지만 작가가 되지 않을 가능성이
"산부인과의 최종 목표는 안전한 출산인 것 같았다. 그 밖의 것은 모두 부차적으로 여기는 듯했다. 예를 들어, 심각한 입덧은 저체중아 출산 위험이 있으니 의사는 비교적 안전한 입덧 약을 권고한다(현대 의학 만세!). 그러나 임산부가 흔히 겪는 관절통과 요통은 태아에게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는 이유로 딱히 치료법이나 약이 없다(현대 의학 무엇?). 상당수의 ‘임신 부작용’은 관련 연구조차 찾기 어렵다." [시사매거진=이미선 기자] 첫 임신이 화학적 유산으로 종료되고 아무렇지 않을 거다, 대부분 모르
(시사매거진258호=유광남 작가) 이순신은 자신의 요혈을 눌러주고 있는 김충선의 손목을 움켜쥐었다. 눈가에 경련이 일어났다.“설마?”“예. 이대로 장군을 포기하실 분들이 아니지 않습니까. 단지 장군의 확고한 결심이 필요한 시기입니다.”“역성혁명을 그 분들이 찬동하였는가? 서애대감과 홍의장군은 충신 중에서도 충신이다. 그럴 리가 없어!”“충신으로 따지자면 장군 역시도 뒤지지 않습니다. 그걸 몰라주는 어리석은 왕이 존재하니 그것이 우환인 것이지요.”이순신은 질끈 눈을 감았다.온 기력을 모아 집중하고자 노력했다. 자신에게 악귀처럼 달려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