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한국을 '인구소멸 국가 1호'로 지목하며 인구위기를 상기시켰던 세계적 석학 옥스퍼드대 콜먼 교수는 "이대로라면 한국은 2750년 국가가 완전히 소멸할 위험이 있습니다"라며 "한국은 인류 역사상 가장 빠른 경제성장을 달성했지만 그 대가로 이를 물려줄 다음 세대가 없어져 버렸다"고 경고했다. 그가 UN포럼에서 처음 한국을 소멸국가로 지목한 2006년 당시만 해도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그나마 1.13명이었다.합계출산율은 여성 한 명당 가임기간(15~49세)에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뜻한다. 인구 대체 수준은 2.1명,
[시사매거진306호] 단독주택에 베란다를 임의로 증축하고 옥상에 처마지붕을 설치하거나 옥탑방, 온실 등을 허가없이 만들 경우, 이는 불법 건축물로서 위성사진으로 공무원이 단속하는 대상이 되고 주변 민원에 의해 신고될 수 있다.또한 농사에 필요한 농기구를 보관하거나 잠시 쉬도록 한 농막이라는 임시 가설 가건물을 주말주택 또는 별장처럼 주거목적으로 콘크리트 기초시설을 시공하거나 데크, 자갈, 잔디를 깔거나 주차장을 설치하거나 연 면적이 20㎡를 초과하는 경우,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내에 방갈로 등의 영업시설을 설치하는 경우, 1층 필로
[시사매거진306호] 갑자기 차가운 기온변화에 우리 몸은 움츠려질 수밖에 없다. 이때 담이 올 수 있고 근육통증도 유발할 수 있다. 이럴 때 어떤 마사지(테라피)가 도움이 되는지 알아보자.아로마, 고주파, 스톤, 스웨디시, 지압, 경락, 타이마사지 등 많은 마사지의 종류가 있다. 우리 인체는 적당한 마사지를 통해 근육이완으로 다 유익할 수 있는데 그래도 이왕이면 시간 투자해서 관리를 받고 싶다면 면역력과 건강에 도움이 될만한 마사지를 찾아 미용에도 좋은 테라피를 받는 것이 좋은데 그중에 손꼽을만한 테라파는 고주파관리다. 우리 몸의
[시사매거진306호] 26년 주년 행사가 있다.으레 예민하다.평생 가오 하나로 살아왔다.실속 못차린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와 시사매거진 아직 살아있네’ ‘역시 김길수네’ 그런 식의 말들을 즐겼던 것 같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창립기념 행사가 있는 12월은 26년째 예민하다.누누이 말하지만, 종이매체 호황기는 지났다. 내 표현대로 하자면 쇠퇴했다.월간지 부동의 1위 시사매거진 왕조도 힘들기는 마찬가지다.매출 실적 보릿고개 속에서도 26주년 행사를 하자고 했다.직원들은 못마땅한 눈치다.그런데도 이번에는 대표로서 목소리도 좀 키
교수신문이 매년 12월, 교수들의 추천과 투표를 거쳐 결정되는 올해의 사자성어로 ‘견리망의’(見利忘義)가 채택됐다. 견리망의는 ‘이로움을 좇느라 의로움을 잊었다'는 뜻이다.올해는 20명의 추천위원이 26개의 사자성어를 추천했고, 이 가운데 예비심사를 거쳐 5개의 사자성어를 고른 뒤 전국 대학교수 1315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교수 395명이 올해의 사자성어로 ‘견리망의’를 꼽았다고 한다. 2위는 '적반하장(賊反荷杖, 335표)이, 3위는 '피리를 불 줄도 모르면서 함부로 피리 부는 악사 틈에 끼어 인원 수를 채운다'는 뜻의 '
[시사매거진] 예술이란 무엇인가. 해외 큰 대회에서 수상해 이름을 떨친 사람의 작품도 좋고 정형화된 시장에서 유명한 작품도 좋다. 그렇다고 그것만이 좋은 예술작품인가.발상의 전환에 교감까지 더해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과 기쁨을 주는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예술이라는 작가 한류. 그는 캔들 아티스트다.그렇다고 작품으로서의 캔들만 고집하지 않는다.예술도 대중과의 접점이 있어야 가능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작품성과 대중성,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고 싶어 하는 캔들 아티스트 한류 작가.캔들을 대하는 시선은 한류 작가의 작품을 보기 전과 후로
[시사매거진] 임준택 수협중앙회 전 회장은 1957년 부산 강서구 명지서 태어났다. 배고픔과 가난이 싫어 일찍이 수산물 유통업계에 뛰어들었다. 모두가 힘든 시절이었고 장사밑천은 손에 쥔 500만 원이 전부였다. 이른바 고등어 떼 잡아 큰돈 번 인물이다. 남다른 성실함과 신의를 바탕으로 부산 연안어업계를 평정하며 한때 '바다의 파수꾼'으로 불렸다. 어업인의 권익을 대변하는 임 회장은 어촌 경제 발전과 지역 사회를 위한 봉사에 솔선수범 해왔다. 특히, 임 회장의 지역 공헌활동과 각계에서의 다양한 이력도 갖고 있다. 2004년 부산에서
오페라의 발상지인 유럽, 특히 막스 라인하르트가 창시한 ‘레지테아터’의 본고장인 독일에서는 원작을 새롭게 해석하여 연출의 배경과 캐릭터의 변환이 그다지 새로운 일이 아니다. 필자도 얼마 전 뮌헨의 바이에른 슈타츠오퍼를 찾아 뉴 프로덕션인 모차르트 과 베르디 를 관람하였는데, 여지없이 완전히 다른 시대와 배경으로 세팅된 컨텍스트에서 드라마가 전개되어 결말까지 흥미진진하게 몰입하였다.뮌헨으로 떠나기 전, 2016년 영국 로열 오페라 하우스에 프리미에로 선보인 이후 영상물로도 제작되어 새로운 고전의 반열에 오른
논란이 됐던 국립공원 설악산 오색케이블카가 40년 만에 승인되고 착공식마저 진행하자 한반도 전역이 관광 케이블카로 들썩인다. 설악산에 버금가는 지리산은 물론 웬만한 국립공원이나 경관이 좀 수려하다고 알려진 지역의 관광지 곳곳에서도 케이블카 놓겠다고 난리다. 마치 케이블카가 지역을 먹여 살리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도 되는 양 앞다퉈 유치 경쟁을 벌이는 형국이다. 사업을 추진하는 지자체는 한결같이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고, 지역활성화를 통해 지역주민에게 경제적 이득이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공언한다. 덧붙여 교통약자를 위한 복지 서비스 제
정부의 주요 교육 정책인 ‘글로컬대학30’ 선정이 치열한 경쟁 속에 얼마 전 발표되었다. 그 결과, 전북의 자랑이자 지역거점대학인 국립 전북대학교가 글로컬대학30에 선정되었다.글로컬대학에 선정되면 향후 5년간 정부로부터 매년 200억 원씩 국비를 지원받게 된다. 대학은 대학·산학 협력을 통해 각 지역 핵심 연구기관 함께 트라이앵글 구조를 구성하고 각 주력 산업분야를 육성하는 등 전북은 물론 국가 성장동력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대학은 이를 위해 전북대 지역발전연구원과 14개 시·군 연구소를 선정해 싱크탱크를 구축할 예정이다.글로컬
"어른은 없고 꼰대만 가득한 시대, 당신은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 경남 진주의 어느 한약방, 그곳에는 60년 동안 한약방을 지킨 한약사 김장하 선생이 있다.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고도 인터뷰 한 번 하지 않고 많은 이들을 도우면서도 자신의 옷 한 벌 허투루 사지 않는 사람. 11월, 좋은 어른을 기다리는 당신에게 김장하의 이야기가 찾아갑니다."15일 개봉한 영화 의 홍보 문구다. 다큐멘터리 영화인 '어른 김장하'는 MBC 경남의 방송 다큐멘터리가 큰 반향을 일으킨 뒤 이를 다시 영화로 개봉한 작품이다. 앞서 제59
2017년,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한국은 집단 자살 사회입니다”라는 다소 자극적인 말을 했다. 2023년, 데이비드 콜먼 옥스퍼드대 명예 교수 역시 “한국은 첫 인구 소멸국가가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해외에서 우리나라 저출산 현상에 대한 반응이다.합계출산율 0.78의 초저출산국에 진입, OECD회원국 중 합계출산율 0명대인 유일한 나라가 돼버렸으니 인구 절벽, 국가소멸 위기라는 이런 경고가 현실이 됐다.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 우리나라 여성 가운데 단 한 번이라도 결혼한 여성의 비율은 2015년까지
[시사매거진305호] 과유불급이라 했다. 내 피부에 맞지 않는다면 트러블이 생기기 때문에 화장품을 많이 바른다고 해서 좋은 것만은 아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탄력 있고 좋은 피부를 유지할 수 있을까.우선 내 피부타입에 맞는 화장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그렇기 위해선 내 피부가 어떤 피부타입인지 알아야 한다.피부는 크게 건성, 지성, 정상 피부로 나뉜다. 건성피부는 민감하고 예민한 피부에 속하기도 한다. 건성피부는 유수분의 발란스가 중요하기 때문에 화장품을 고를 때 신중해야 한다. 세럼과 영양크림 위주고 속건조까지 채워주면 효과적이다
[시사매거진305호] ‘친양자(親養子)입양신고’란 입양을 통해 양자를 부부의 혼인 중 출생자가 되도록하기 위해 시(구)·읍·면의 장에게 신고하는 것을 말한다. 2005년 3월 개정 민법 제908조의2 내지 제908조의8은 양친과 양자를 친생자관계로 보아 종전의 친족관계를 종료시키고 양친과의 친족관계만을 인정하며 양친의 성과 본을 따르도록 하는 친양자 제도를 규정하고 있다.친양자는 그 성격에 비추어 ‘완전양자’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구 민법에 의한 양자 제도도 여전히 유지되고 있으므로 친양자와 구별하기 위하여 구 민법 당시부터 존재하
[시사매거진305호] 새 출발선에 섰다. 드론매거진이 창간했다. 시사매거진을 창간할 때는 나도 젊었다.넘치는 에너지를 주체 못할 만큼 호기로웠다.지금은 20년도 훌쩍 넘었다. 그러는 사이 나는 ‘나이’라는 것을 먹고, 속된 말로 때도 좀 탔다. 때가 탔다는 것을 나쁜 시선으로만 바라 볼 게 아니다.이곳저곳 깊은 곳 얕은 곳 두루 겪은 만큼 나름의 식견이 생겼다는 뜻이기도 하니까.‘나’는 그렇게 성숙해졌고, 시사매거진도 충분히 무르익었다.시시각각 변화하는 빠른 세상 속도에 맞추지 않고시사매거진만의 속도대로 걷고자 했다.그렇게 도전하고
올해도 가을이 왔고, 어김없이 서울국제음악제의 막이 올랐다. 어느덧 대한민국 대표 음악축제로 자리 잡은 SIMF는 매년 참신한 주제와 풍성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역시 예술성에 있어 타협하지 않는 음악감독 류재준의 눈높이 덕분이다. 올해는 ‘낭만에 관하여’라는 주제 아래 브람스의 음악을 집중 조명했다.개막음악회 The Best of Brahms : 실내악1가을이고 ‘브람스’라면 역시 실내악이다. 중후하면서 철학적 깊이가 각별한 작품으로 대장정의 시작을 알렸다. 사중주에 비올라가 한 대 더 가세한 현악오중주는 음악성에도 불구하고
[시사매거진/부산울산경남] 울산항이 개항 60년을 지났다. 60년 동안 울산뿐 아니라 국내 젖줄 역할을 하며 국가발전을 견인해 온 울산항이 지난 시간을 뒤로하고 다가올 60년의 비전을 선포했다.지난 60년은 국가와 지역을 위한 성장에 중점을 두었다면, 새로운 시간은 친환경 에너지 중심의 신사업으로 다시 한 번 퀀텀점프를 하려고 한다.이처럼 적극적인 사업추진이 가능한 데는 울산항만공사 김재균 사장의 노력이 주효했다. 김 사장은 2021년 8월 취임 이후 2년 만에 전국 공기업 중 최저수준의 부채비율 조정과 전국 최초 ‘항만안전지수’
10월 29일 오늘은 이태원 참사 1주기가 되는 날이다. 1년이라는 시간이 흐르는 동안 사회적 참사의 진상규명이나 책임자 처벌 등 그 어느 하나 명확히 해결된 게 없다. 관련법안은 국회 본회의 문턱도 밟지 못했으며 여야 정치권은 법안과 제도 마련을 놓고 정쟁만 일삼았다. 유족들은 여전히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외치고 있으나 참사 1주기를 앞두고도 정치적 공방만 거세질 뿐 모두가 희망하는 안전한 대한민국을 위한 체계적이고 구조적인 시스템 마련은 여전히 요원하기만 하다. 그러나 대한민국의 구멍난 재난관리시스템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었
철학자 하이데거의 말을 빌리자면 ‘언어는 존재의 집이다(Die Sprache ist das Haus des Seins).’ 즉 언어는 존재를 드러낼 수 있는 장소이기 때문에 우리 인간 존재는 그 언어 안에서 거주한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언어 사용은 그 존재의 사유방식을 알 수 있는 척도가 된다.이런 측면에서 요즘 연이은 국회의원의 막말과 욕설 퍼레이드를 보면 정치인들이 상대 진영 또는 국민을 대하는 의식의 흐름이 어떠한지를 가늠할 수 있다.사실 정치권의 막말이 하루 이틀 있어 온 건 아니지만 올해 유독 그 양태가 심해 보인다. 아마
지난달 김건희 여사가 ‘개 식용 종식을 위한 국민행동’의 기자회견에 참여해 “불법 개 식용은 반드시 없어져야 한다”며 정부 임기 내 ‘개 식용 종식’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여야도 모두 개 식용 금지 취지에 공감했다. 국회에 ‘개 식용 종식을 위한 의원 모임’을 출범시키면서 이번 정기 국회 내 법제화 가능성을 보였다. 그동안 주로 진보 진영에서만 주장해 왔던 개 식용 금지 의제로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도 관련 법안을 발의하면서 개연정(개+대연정)이라는 평가도 나왔다.이에 따라, 개 식용 금지법의 국회 본회의 통과 가능성은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