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매거진] 서울시향은 이제 새로운 시대를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새로운 음악감독으로 네덜란드 출신의 세계적인 지휘자 얍 판 쯔베덴(Jaap Van Zweden)을 선임하여 2024년 취임을 앞두고 있다.서울시향의 수준을 비약적으로 끌어올린 정명훈의 퇴임 후 오랫동안 부재 상태였던 포지션을 맡아 수행한 오스모 벤스케의 시대도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다. 그와 서울시향은 이달 17일부터 29일까지 잘츠부르크, 암스테르담, 런던의 유서 깊은 연주홀에서 6번의 순회 연주를 한다.최고의 권위를 지닌 연주장에서의 투어를 앞두고 마지막 점
[시사매거진] 윤여선 작가의 개인전 ‘IN BETWEEN: vanish yet immortal (소멸과 생성 사이)’가 오는 12일부터 18일까지 학고재 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동국제강의 프리미엄 컬러 강판인 '럭스틸(Luxteel)'을 화폭으로 동양의 관념산수와 진경산수를 담았다.밀물과 썰물, 파도와 파도,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실체와 가상 등 각각의 사이(between)들을 다채롭게 표현한 이번 전시는 묵직한 스틸 캔버스 위에 동양화 특유의 명확한 힘과 잔잔한 여운을 표현한 '디지털 프린팅 기법'으로 산수화를
[시사매거진] KBS교향악단이 4명의 빼어난 명연주가와 함께 기획한 '마스터즈 시리즈'는 막심 벤게로프를 시작으로 우에노 미치아키의 흥미로운 루토슬라프스키 첼로 협주곡과 클라리넷의 명인 안드레아스 오텐잠머의 놀라운 지휘 솜씨를 경험한 소중한 시간이었다.그 대단원의 막을 바이올리니스트 바딤 글루즈만(Vadim Gluzman)이 장식하였다. 시리즈마다 두 작품을 협연하며 그 솔리스트가 지닌 예술 세계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었는데 이날의 연주회는 서양음악사에 빛나는 바이올린 협주곡의 영원한 금자탑인 모차르트의 제3번과 브람스 협주곡이
[시사매거진] “관계는 유구한 역사를 담고 있는 마음과 마음이 만나는 과정… 그를 있게 한 관계의 역사를 볼 때 진심으로 용서할 수 있는 마음이 일어날 수 있다” 지난 7월에 발간돼 화제를 모으고 있는 신기율 작가의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구절이다.이 책에서 저자는 인간관계를 단순히 의지와 노력의 문제로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안목(眼目)’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어떻게 안목을 기를 수 있는지, 좋은 관계를 맺는 데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등 작가만의 독창적인 해석과 실용적인 방법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마음
[시사매거진] 국립국악관현악단은 창작음악 축제 ‘이음 음악제’(이하 이음제)를 9월 22일(목)부터 30일(금)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2021년 시작한 이음제는 어제와 오늘 내일이라는 시간이 만나 역사를 잇고, 장르와 장르가 만나 새로움을 창조하며, 예술가와 관객을 연결하는 창작음악 축제다. 신예부터 중견까지 다양한 창작자, 연주자와 함께 한국 창작음악의 현재를 조명하고 미래를 여는 장으로 9일간 네 편의 공연이 펼쳐진다.올해의 주제는 ‘비비드(Vivid)’다. 참여 예술가들의 색채를 명확하게 드러내는 무대를
[시사매거진] 가을 낙엽 소리가 들리는 파주 헤이리 마을에서 제2회 헤이리국제음악제가 열린다. 오는 25일부터 30일까지 이랜드갤러리(E-Land Gallery)에서 열리는 헤이리국제음악제는 화려한 라인업을 선보이며 개막을 예정하고 있다. 지난해 난파음악상을 수상하고 현재 독일 뮌헨국립음대 학장을 맡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이미경,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우승한 피아니스트 김태형, 이탈리아 몬탈토리구레 국제음악콩쿠르에서 전체 대상을 수상한 첼리스트 조형준 그리고 바덴-뷔르템베르크 음악 콩쿠르 1위를 수상한 바이올리니스트 닐스 벤자민
[시사매거진]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는 “9월 1일 한국외대 서울캠퍼스 총장실에서 한국외국어대학교(HUFS, 총장 박정운, 이하 한국외대)와 국제 문화 교류 증진과 융합형 창의 인재 육성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국립심포니 최정숙 대표이사는 “국제지휘콩쿠르와 국제적인 오케스트라 아카데미를 추진하면서 달라진 한국 클래식 음악의 위상을 몸소 느낀다”며 “K-클래식 확산에 한국의 인문학도들의 참여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국제 문화 교류 진흥뿐만 아니라 창의적인 인재 육성의 기반을 다져 클래식 저변 확대를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이
[시사매거진] “나는 음악이 너무 좋아요” 데뷔 65주년을 맞은 노장의 첫 소감이다. 선글라스 너머 반짝이는 눈빛과 손짓 그리고 잔잔한 음성까지 그 모든 것들이 지난 세월이 담긴 또 다른 의미처럼 다가왔다. 곧 신곡 앨범 발매를 위해 작업에 매진 중인 그를 만나보았다.쟈니리(Johnny Lee), 그는 누구인가?그는 일제 강점기에 태어나 산역사의 증인으로 중국 상하이에서 유아기를 보냈다. 6.25 전쟁이 발발하기 전까지 평안남도에서 소학교를 다녔으며, 그의 어릴 적 추억이라곤 전쟁 후 잿더미가 된 한반도와 떠돌이 생활의 서러움, 그
[시사매거진] KBS교향악단은 "오는 9월 2일부터 7일까지 ‘KBS교향악단과 함께하는 제6회 여수음악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음악제는 계관지휘자 정명훈의 개막연주회로 화려한 서막을 올릴 예정이다. 축제 6일 동안 총 11회의 공연이 GS칼텍스 예울마루, 횡간도 교회 등 여수시 일원에서 진행된다.여수음악제는… 교향곡과 실내악, 독주회 등 다양한 형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다. 마에스트로 정명훈과 함께하는 개막 공연을 시작으로, 거장 바이올리니스트 바딤 글루즈만의 모차르트 , 손민수의 리스트
[시사매거진] 국립오페라단은 “오페라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2022 오페라 지휘 및 음악코치 마스터클래스’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신청은 8월 30일부터 9월 20일까지 진행되며 심사를 통해 선발된 이들에게는 10월 4일부터 10월 7일까지 진행되는 마스터클래스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이번 마스터클래스는 해외 유수의 오페라 극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문가를 초빙하여 오페라 전문 지휘자 및 음악코치를 꿈꾸고 있는 국내 젊은 음악가들에게 전문적 소양을 전수하기 위해 마련되었다.2020년을 시작으로 매년 진행되고 있는
[시사매거진] 소프라노 최혜선의 독창회가 9월 5일 월요일 여의도 영산아트홀에서 가을 관객들을 맞는다. 2018년 귀국 독창회 이후 4년 만에 펼치는 콘서트이다. 최혜선은 연세대학교 졸업 후 밀라노 G. Verdi 국립 음악원, Antonia Pozzi 시립 음악원을 졸업했으며, Titta Ruffo 국제콩쿠르 Rigoletto ‘Gilda’ 부문 우승, Premio Boni 국제콩쿠르 2위, Città di Brescia – Omaggio a Maria Callas 국제콩쿠르 3위, Salvatore Fisichella 국제콩쿠르
[시사매거진] 국립합창단은 ‘2022 써머 코랄 페스티벌’ 첫 번째 시리즈로, 지난 12일 영국 작곡가 본 윌리엄스의 을 선보였다. 이어서 오는 30일 두 번째 무대로 작곡가 최우정과 시인 최승호의 작품 을 세계 초연으로 무대에 올린다. '마지막 눈사람' 문명의 폐허 속 한 존재의 고독과 허무를 담은 독백 두 번째 시리즈 은 최근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눈사람 자살 사건’의 시인 최승호의 시를 재구성한 텍스트에 작곡가 최우정의 음악을 붙인 새로운 형태의
[시사매거진] 세계적으로 한류의 쓰나미를 몰고 온 K-드라마를 비롯하여 K-팝, K-클래식 등 K-컬처 브랜드는 연일 쏟아내는 매스미디어를 통해 이미 세계적인 브랜드임을 증명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국내에 유학 중인 외국 학생들과 청소년들에게 K-컬처를 소개하는 체험학습에 여러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바로 그 중심에 교육신문사와 함께 진행하는 MBC Art '방송미술 오딧세이'가 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방송국 드라마 세트장, 공개홀 견학 및 복식사 여행, 방송국 타이틀 제작, 셀프 특수분장, 가죽공예 및 한반도의 농경 문화
[시사매거진] 예술의전당 아카데미의 대담 프로그램 ‘소소살롱’이 오는 20일(토)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열린다. 한 달에 한 번, 예술가와의 색다른 대담으로 관객들을 찾아가는 소소살롱이 이번에는 아주 색다른 분야의 2인을 초대했다.클래식 음악계에서 열렬한 사랑과 지지를 받고 있는 지휘자 여자경과 에서 6년 연속 2스타를 기록한 청담동 레스토랑 ‘권숙수’의 주인장 권우중 셰프가 그 주인공이다. 이번 대담은 음악과 미식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는 두 사람이 자신의 일과 삶을 청중과 허심탄회하게 나누는
[시사매거진] 8월,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는 교향악 시리즈 DR's Pick Ⅱ ‘수수께끼’와 실내악 시리즈 ‘브람스 판타지’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과 IBK챔버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교향악 시리즈 - DR’s Pick Ⅱ ‘수수께끼’이번 공연은 프랑스를 대표하는 작곡가 라벨과 영국의 브람스라 불리우는 엘가의 곡들로 꾸렸다. 프랑스 인상주의 음악을 이끈 라벨과 영국의 국민작곡가로 독일음악적인 작품을 써온 엘가의 대비가 음악적 호기심을 자극한다. 프랑스와 독일을 아우르는 다비트 라일란트의 음악세계를 다층적으로 경험할 기회다.첫 곡은
[시사매거진] 유럽의 유명 오페라 하우스에서 경력을 쌓은 실력파 지휘자로서 기대를 모으며 취임했던 마시모 자네티(Massimo Zanetti)가 4년간 경기필하모닉의 예술감독으로서 마지막 무대를 가졌다.취임 초 발표한 주요 프로젝트가 흥미로웠는데 더욱이 모차르트 다 폰테 오페라 삼부작, 베토벤 교향곡 치클루스 그리고 레스피기의 삼부작은 크게 기대를 했었다. 돌이켜보면 코로나19 바이러스 앞에 모두가 속수무책이었듯이 그의 행보 역시 계획대로 이루어지지 못했다는 점이 안타까울 따름이다.연초 경기아트센터에 올랐던 모차르트
[시사매거진] 가고시안, 페이스, 데이빗즈워너 등 세계적인 갤러리들 중 뉴욕의 가고시안 갤러리(Gagosian Gallery)는 명성이 드높은 작가들의 작품만을 전시한다는 소문이 있을 정도로 빛나는 특별함으로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된 곳이다.이곳을 거쳐간 작가로는 파블로 피카소, 클로드 모네, 알베르토 자코메티, 앤디 워홀, 게르하르트 리히터, 존 커린, 쿠사마 야요이 등이 있다.그리고 한국인으로서는 유일하게 백남준의 작품이 전시된 곳이기도 하다. 현재 뉴욕에서 행보의 비범함을 넘어 화제와 사건으로 주목받고 있는 신비(ShinB, 신
[시사매거진] 극단 벼랑끝날다의 ‘더 클라운’이 오는 21일부터 31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여름 관객들을 만난다.'2022 예술의전당 어린이 가족 페스티벌' 프로그램으로 펼지는 ‘더 클라운’은 국경과 언어, 인종과 문화를 넘어 남녀노소 모든 세대가 함께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넌버벌휴먼클라운 쇼(Nonverbal Human Clown Show)’이다.이 음악극은 여러 예술가들이 함께하는 공동창작으로 진행되었다. 이렇게 탄생한 4편의 따뜻한 이야기와 드라뮤지션의 수준 높은 라이브 음악이 함께 한다. 애수어린 음악들에 더해진
[시사매거진] 기독교 문화예술 선교단체 미션아일랜드가 주최하는 ‘한반도 평화음악회'가 오는 19일 여의도 영산아트홀에서 개최된다.이번 평화음악회는 최고의 기량을 갖춘 음악인들이 주를 이룬다. 소프라노 김인주, 테너 박주옥, 바이올리니스트 배은환, 피아니스트 김하은이 함께하며 특별 게스트로 가수 남진 장로가 출연한다.그동안 미션아일랜드는 2015년 뉴욕 플러싱 대동연회장, 2016년 독일 베를린 필하모니홀에서 ‘평화음악회’를, 이후 2017년부터 ‘평창동계올림픽 선교와 한반도 평화기원’,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성가의밤’(이화여자
[시사매거진] 서울시립교향악단은 오는 7일과 8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알렉상드르 캉토로프의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4번’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공연을 통해 오스모 벤스케 음악감독은 임기 중 마지막 시즌의 시작을 알린다.먼저 서울시향은 베토벤의 서곡 제2번으로 시즌 2 첫 공연의 시작을 연다. 이 곡은 베토벤이 자신의 유일한 오페라 를 위해 작곡한 여러 버전의 서곡 중 첫 번째 곡으로, 오페라의 주요 대목에 등장하는 음악적 요소들이 다양하게 담겨있다.두 번째 곡으로는 2019년에 개최된 제16회 차이콥스키 콩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