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매거진=여호수 기자] 통계청에 따르면 대한민국은 2025년부터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초고령화 사회란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의 고령인구 비율이 20% 이상인 사회를 뜻한다. 우리보다 먼저 초고령화 사회에 들어선 일본은 연금을 쌓듯 운동을 통해 나이 듦을 준비한다고 한다.신작 ’생활운동을 통한 건강 기능 연금 쌓기’는 나이 듦을 준비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설명하면서 ‘앞으로는 경제적 효도만큼 가족의 운동 효도도 중요하다’고 말했다.저자의 말처럼 이 책에서 소개하는 운동은 근육질의 몸, 날씬한 몸을
[시사매거진=여호수 기자] 음악극은 대중음악, 연극, 영화 등을 아우르는 예술 장르로 1940~1950년대 대중에게 악극과 가극은 가깝고 친숙한 장르였다. 그러나 분단 전후라는 시대적 특수성으로 많은 자료가 소실되거나 기록되어 있지 않은 탓에 이 시기 연구는 공백에 가깝다. 그런 이유로 1950년대 남북한의 음악극을 비교 연구한 ‘정명문의 한반도 음악극’ 출간이 더 반갑게 느껴진다.저자는 책의 머리말을 통해 ‘1950년대 음악극의 실질적인 변화를 텍스트 외에 노래 구성과 배치 등을 입증해보려고 애썼다’고 전하면서 비교문학자의 시선에
[시사매거진=여호수 기자] 지난 9일 국내 영화’기생충’이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2020 오스카)에서 4관왕을 수상하며 연일 화재가 되고 있다. 흥미로운 것은 포털사이트에 영화 ‘기생충’을 검색하면 ‘기생충-해석’이라는 자동완성어가 뜬다는 것이다. 영화를 보면서 혹은 보고 난 후 우리는 수많은 질문들을 떠올리게 된다. 그러나 영화는 이런 질문에 친절하게 답하지 않는다.책 ‘영화, 내 맘대로 봐도 괜찮을까?’의 저자는 영화가 남긴 질문에 답하는 영화평론가이다. 저자는 몇 가지의 영화를 엮어서 서술하기도 하고 영화를 전반적으로
이순신은 빛바랜 추억으로 변한 영의정 유성룡과의 지난 기억을 더듬었다. 지금으로부터 십 이년 전인 1585년 을유년의 어느 여름날이었다. 그때 이순신은 부친상을 당하여 아산에 머물고 있었다. 하늘이 쨍하고 매미가 자지러지는 울음이 생생하던 그 뜨거운 정오에 유성룡이 방문했다. 무더위의 기승으로 한 걸음도 길을 나서기가 쉽지 않은 날씨를 마다하고 당시 예조판서이던 유성룡의 방문은 실로 의외였다.“시원하게 한 사발 목을 축이시죠.”“그러세. 정말 아산은 덥군!”이순신이 건네주는 차가운 식혜를 벌컥벌컥 들여 마시면서 땀을 식이던 유성룡이
[시사매거진=여호수 기자] '조형예술의 역사적 문법'은 빈 학파를 대표하는 미술사학자 알로이스 리글(1858~1905)의 미출간 유고들을 엮어낸 서양미술사학의 고전이다. 리글은 미술사학이라는 분과학문이 막 태어나던 시기에 ‘조형예술의 역사적 문법’을 체계적으로 밝혀내고자 했다. 그는 ‘역사적 문법’이라는 은유를 선택한 이유에 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예술언어가 존재한다면, 물론 이 또한 비유적 의미이겠지만 예술의 역사적 문법도 존재한다.”저자는 근대에 이르는 미술사의 시기들을 관통하는 하나의 단면을 제시한다. 회화를 생산하는
[시사매거진=여호수 기자] 지금은 바야흐로 퍼스널 브랜딩 시대로 세상은 네이버 인물정보에 등록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으로 나눌 수 있다. 우리는 전자를 '공인'이라 부르고 자신만의 이름이 없는 후자는 그저 그런 사람(one of them)이 된다.'한승범 인물검색연구소'는 네이버 인물검색 등록과 퍼스널 브랜딩 매니지먼트 전문기업이다. 한승범 대표는 2006년 김문수 경기도지사 후보 사이버팀장직을 맡아 승리를 이끈 퍼스널 브랜딩 전문가이다. 연구소는 네이버 인물정보에 등재되기를 원하는 고객에 대해 스토리텔링을 통한 퍼스널 브랜딩을
[시사매거진=여호수 기자] 전 세계적으로 석탄 사용량이 줄고 있다. 비단 석탄뿐 아니라 경제의 주요 부문이 빠르게 화석연료를 이탈해, 갈수록 저렴해지는 태양력 및 풍력 에너지로 갈아타고 있는 추세이다. 그에 따라 새로운 사업과 고용이 발생 중이다.세계적인 미래학자 제러미 리프킨은 6년 만의 신작 『글로벌 그린 뉴딜』에서 지금으로부터 8년 이내에 신재생에너지와 화석연료 업계가 결전을 치른다고 예측했다.저자는 화석연료 산업 및 관련 산업에서 발생할 수조 달러의 좌초 자산이 2028년경이면 탄소 버블을 터트리며 화석연료 문명이 붕괴할 것
[시사매거진=여호수 기자] 저예산 영화 ‘리틀 포레스트’가 손익분기점인 80만 관객을 돌파하고 100만 관객을 기록했다.‘리틀 포레스트’는 젊은 청춘들이 뜻대로 되지 않는 일상을 뒤로하고 고향으로 돌아가 직접 키운 농작물로 식사를 만들어 먹으며 사계절을 보내는 내용이다. 영화는 현대인들 저마다가 가지고 있는 귀농을 향한 욕구를 잘 자극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처럼 일상에 지친 도시 사람들은 귀농에 관한 막연한 꿈을 꾸리라 생각된다.‘화성에 가서 귀농을 해라‘는 귀농 전문서적으로, 저자인 이찬석 회장은 힘든 시절 재기를 꿈꾸며 고시원
[시사매거진=신혜영 기자] 스포츠 하면 대부분 역동적인 이미지가 강하다. 하지만 ‘골프’는 멘탈 게임이라는 말이 수식어처럼 따라 붙는다. 기다란 막대기로 쳐서 작은 구멍에 넣는 아주 단순하지만 섬세한 경기. 이 경기를 하면서 노력해야만 비로소 살짝 맺히는 결실을 맞보고 함께하는 사회 속에서 지켜야 할 예절을 배우고, 행운은 나 혼자만의 것이 아니라는 나눔을 깨닫고, 한 번 더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해주는 배려를 익힌다. ‘홀인원: 홀을 지배하는 인생법칙’은 18홀 각 홀마다 나름의 사연이 있고 각자의 사상이 있다고 말한다. 이 책
[시사매거진=신혜영 기자] 말하기 고수는 잠깐의 시간이 주어져도 마음속 진심을 전한다. 여기 14억 명이 넘는 중국 인구를 대표하는 말하기 고수가 있다. 중국의 전문 스피치 교육 스튜디오 ‘후이신방’의 설립자이자 전문 연설 코치로서 20만 명 이상의 수강생을 가르쳤다. 그가 말하기에 관한 모든 노하우를 집약해 한 권의 책에 담았다. 그가 새롭게 펴낸 이 책은 구체적 사례를 통해 생생한 현실감으로 자신의 말하기 습관을 돌아보고 새로운 지식을 습득할 수 있게 해준다.말하기를 효과적으로 연습하려면 과학적인 접근으로 실용성이 있어야 한다.
[시사매거진=신혜영 기자] “뉴욕 월스트리트에서 성공한 증권투자가와 몽골 초원에서 양을 치는 목동, 과연 이 둘 중 누가 더 행복할까?”현재 광고 회사 이사로도 일하고 있는 전병주 작가는 10년 전 문득, 본격적인 사회로의 첫걸음을 앞두고 호기심이 일었다. 왜 대한민국은 이리도 바쁘게 돌아가는 걸까, 무엇을 위해 우리는 이런 ‘바쁨’에 헌신하며 살아가는 걸까, 그렇게 살기만 하면 눈에 보이는 경제적 지표나 정치적 성과라는 사회적 목표 말고도, 개인의 만족과 행복 또한 얻을 수 있는 걸까, 궁금했다. 누구보다 행복하게 살고 싶었기 때
[시사매거진=신혜영 기자] 극장가를 휩쓸었던 제작을 총괄지휘한 제니퍼 리 CCO(Chief Creative Officer)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성공비결을 “어린 시절 책으로 가득찬 집에서 살았기 때문이었다”고 했다. 일본 최고의 부자인 손정의 회장도 “40대 때 간암 판정 후 병원에 입원하였던 3년 동안 무려 3천 권의 책을 죽기 살기로 읽었기에 오늘의 자신이 있게 되었다”라고 고백했다. 삼성의 권오현 회장은 2019년 자신의 저서 에서 “주변의 성공한 사람들은 모두가 다 다독가(多讀家)였다”라고
[시사매거진=신혜영 기자] 세월이 흐르면서 경제도 발전했지만, 정부와 제도도 함께 발전했다. 국가의 재정 운용과 폭넓은 사회경제의 상호 작용은 시대 상황이나 이념의 방향에 따라 달라졌다. 슘페터식 관점에서 보자면, 당시 중국 왕조는 시의 적절하게 경제 성장을 이끌었다. 대내적 안정과 대외적 안보를 실현했고, 공공재(교육, 복지, 교통 체계, 수자원 관리, 시장 표준화)에도 투자를 했다. 뿐만 아니라 제도적 기초를 닦아서 농업과 상업에서 스미스식 시장 중심의 성장도 가능하게 했다. 수요를 창출하는 측면에서도 국가의 역할은 상당히 뚜렷
[시사매거진=신혜영 기자] 수없이 후회해도 다시 빠지고 마는 편견과 착각의 늪에서 벗어나기 위해 꼭 알아야 할 기본귀인오류의 모든 것. 어떤 행동에는 사회구조부터 개인의 기질까지 수많은 원인이 작동한다. 그런데도 우리는 흔히 사람이 이상해서 그런 행동을 했다고 생각한다. 이렇듯 앞뒤 상황을 살피지 않고 성격이나 기질 탓으로 돌리는 것을 ‘기본귀인오류’라고 부른다. 너무 광범위하고 핵심적인 오류라서 ‘기본’이라는 단어가 붙었다.우리는 어떤 행동을 보고 그가 처한 상황보다는 사람 자체의 성격에서 원인을 찾는 경향이 있는데, 이러한 ‘기
[시사매거진=신혜영 기자] 입의 양쪽 가장자리가 찢어져 영원히 지워지지 않는 미소를 가진 채 살아가는 웃는 남자. 그는 늘 입이 귀에 걸려 있다. 슬퍼도, 아퍼도, 화가 나도 그는 웃음을 멈출 수 없다. 웃음을 강요받아야 하고, 미소를 늘 달고 살아야 한다면 어떤 기분일까. 《웃는 남자》의 그윈플렌은 우리에게 웃음과 삶을 연결지어 반추하게 한다. 생각은 웃지 않지만 얼굴은 언제나 웃고 있는 사람. 이 얼마나 그로테스크한가. 그럼에도 우리는 그의 웃음에 매료되고 만다. 21세기인 지금 그가 환생하여 곳곳의 거리에서 우리를 붙잡고 있기
[시사매거진=신혜영 기자] 문명사회에서 정신병원의 역할은 ‘미친’ 사람들을 가두어 사회를 ‘보호’하는 것이었다. 정신병원의 일차적 기능은 ‘치료’가 아니라 ‘구금’이었다. 하지만 격리와 감금은 정신질환자의 상태를 호전시키기는커녕 오히려 악화시킨다. 바잘리아가 고리치아에 부임했을 때, 정신병원은 가난한 사람, ‘정상에서 벗어난’ 사람이 버려지는 곳, 어둡고 불길한 시설이었다. 어떤 환자는 병상에 묶인 채 지냈고, 병원의 아름다운 정원은 거의 이용되지 않았다. 병동 문은 닫힌 채 자물쇠로 잠겼으며, ‘환자’ 대부분은 자신의 의지에 반해
[시사매거진=신혜영 기자] 말은 그 사람을 드러내주는 품격이다. 똑같은 내용을 가지고도 어떻게 말하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인격을 판단할 수 있다. 말에는 인격이 투명하게 비쳐 보이기 때문에 언격(言格)이 인격(人格)이라고 하는 것이다. 진지한 말이든 가벼운 농담이든 그것이 상대방에게 어떻게 가 닿을지 생각한다면 말이 지닌 무게 때문에 어떤 말도 쉽사리 내뱉지 못할 것이다. 100만 독자의 사랑을 받은 ‘이기는 대화’ 저자가 그 실천편으로 구성한 ‘일급 대화’는 이러한 말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어떤 상황에서도 절대 후회하지 않는 대화
[시사매거진=신혜영 기자] 근대화라는 이름 아래 급격하게 우리에게 들이 닥쳤으며 세계화라는 이름과 함께 더욱더 곳곳에 스며든, 서구의 문화와 학문이란 무엇이며 또 그 시초에는 무엇이 있었을까? 독일의 매체학자 프리드리히 키틀러는 후기작 ‘음악과 수학–헬라스–아프로디테’에서 유럽의 시원으로서의 고대 그리스를 생생하고도 새롭게 우리에게 펼쳐 보여준다. 그는 호메로스의 음악과 피타고라스학파의 수학에서 시작함으로써, 아테네의 소크라테스/플라톤/아리스토텔레스로 시작하는 정규 철학사와 인문학이 사유하기를 포기하는 수학을 근본적인 학문으로 내세
[시사매거진=신혜영 기자] 한 마트에서 아버지와 아들이 우유와 사과를 훔치다 발각되었다. 하지만 마트 관계자와 경찰들은 법의 심판을 받게 하는 대신, 국밥집으로 데려가 우선 밥부터 먹게 배려했다. 그리고 이 장면을 지켜보던 한 시민은 현금을 부자에게 건네고 사라졌다.‘만약 옮음과 친절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친절을 택하라.’는 웨인 다이어 박사의 금언은 이 책을 관통하는 주제다. 물론 이 금언은 많은 논쟁을 불러일으키기도 하다. 만약 여러분이 갈릴레이고 행성이 태양 주위를 돈다는 사실을 여러분은 알고 있지만 세상사람 모두가
[시사매거진=신혜영 기자] 행복한 돈과 불행한 돈을 느끼고 알아보는 감각을 기르기 위해서는 먼저 돈에 대한 선입견이 없어야 한다. 하지만 우리 대부분은 아주 어린 시절부터 돈에 관한 크고 작은 결핍감과 그로 인한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다. 이제 막 유치원생인 아이가 어머니의 말을 통해 ‘가난’을 배우고, 이로써 아이에게 일찍부터 돈에 대한 결핍감을 심어놓는 경우가 있다. 아이는 자랄수록 돈이 없는 상태에 대해서 체념하고 가난한 집 자식으로서 위축된다. ‘너를 키우는 데 돈이 많이 들어 힘들다’는 뜻의 말을 자꾸 듣게 되면 급기야 자신